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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브랜드 인스타대전 2강 구도... 씨유·GS25 1위 경쟁
편의점 브랜드 인스타대전 2강 구도... 씨유·GS25 1위 경쟁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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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빅데이터로 본 편의점 브랜드 평판 및 트렌드
치열경쟁 구도 속 씨유·이마트24 언급량 점유율 ↑
GS25, 2017년 ‘무민우유’ 이후 이렇다 할 히트상품 안보여
세븐일레븐·미니스톱은 장기석인 하락세 속에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쳐
씨유는 ‘디저트’,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인기
(왼쪽부터)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CU, GS25, 이마트24
(왼쪽부터)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CU, GS25, 이마트24

우리나라 국민 약 1200명당 편의점 1곳 꼴이다. 인구수 대비 편의점 점포수는 ‘편의점 왕국’이라는 일본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해 한 조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 달 평균 8.7회 편의점에 간다고 하니 3일에 한 번 꼴로 편의점에 갈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빅터뉴스는 각종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편의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트렌드를 조사해 보았다.


◇ 2강·1중·2약 구도... 씨유·이마트24 ↑, 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

2017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43개월간 인스타그램에서 씨유·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5개 브랜드가 언급된 게시물은 총 121만3587건 수집됐다.

각 편의점 브랜드별 인스타그램 게시물수(언급량)를 분석한 결과 2강·1중·2약 구도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씨유와 GS25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선두 경쟁에서 점차 밀리고 있었다. 가장 뒤늦게 간판을 바꿔단 이마트24는 SNS에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며 최근 들어 미니스톱을 앞질렀다.

인스타그램은 SNS 채널 중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올릴 수 있어 주로 상품에 대한 후기성 글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인스타그램의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소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실제 매출 등 각사의 경영 성과와는 별도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나 평판, 영향력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차트=편의점별 인스타그램 언급량 추이
차트=편의점별 인스타그램 언급량 추이

조사기간 중 씨유에 관한 게시물이 44만6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GS25는 43만8797건, 세븐일레븐 22만1398건, 미니스톱 6만9216건, 이마트24는 3만7886건 수집됐다.

게시물 발생량(언급량)을 월간단위 시계열로 펼쳐보면 각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드러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GS25와 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언급량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GS25는 2017년 5월 인기 캐릭터인 ‘무민’ 피규어가 들어있는 ‘무민우유’ 출시하며 가장 높은 언급량인 2만1329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로 장기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 12월에는 4분의1 토막인 5177건까지 떨어졌다.

GS25는 2018년 8월과 2019년 8월에 ‘뮤직&비어 페스티벌’을 열어 언급량이 반등하는 듯 했으나, 관심은 지속되지 못하고 차트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씨유는 ‘모찌모찌롤’이나 ‘마카롱’ 등 디저트류를 출시한 것이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월평균 1만여건의 언급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8년 10월 이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GS25에 비해 열세를 보였으나 2019년 2월 GS25의 하락세로 인해 크로스가 발생했고, 이후 씨유의 언급량 곡선은 1위를 양보하지 않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역시 누리꾼들의 관심에서 점차 밀려나며 언급량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 8월에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며 언급량 감소가 가속화 됐다.

미니스톱은 일본 불매운동이 거센 가운데 2019년 10월 ‘펩시콘서트’ 티켓 이벤트로 인해 언급량이 상승했으나 일회성 요인에 그쳤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5월 출시된 ‘닭가슴살바’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언급량이 반등했으나 상승세로의 추세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니스톱이 주춤한 사이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꾸준히 언급량을 늘려갔다. 이마트24는 2019년 6월에는 이천쌀콘을 출시하며, 2020년 5월에는 뉴이스트 친필사인 CD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5월 언급량에서 미니스톱을 앞지른 후 3개월째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차트=편의점별 인스타그램 언급량 점유율
차트=편의점별 인스타그램 언급량 점유율

연도별로 5개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언급량을 점유율로 환산하면 GS25의 감소로 인해 씨유가 2018년 34.3%에서 2019년에는 41.9%로, 2020년에는 45.1%로 확대됐다. 이마트24 역시 언급량이 꾸준히 상승하며 점유율을 3.5%→4.8%→5.3%로 늘려가고 있다.

반면 GS25는 35.6%→32.5%→31.7%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세븐일레븐은 21.4%→15.2%→13.3%, 미니스톱은 5.3%→5.6%→4.5%를 기록했다.


◇ 씨유의 인기비결은 ‘디저트’... 관련 게시물 21.8% 이상 디저트 관련

SNS에서 씨유의 인기비결은 막강한 디저트 상품 라인업으로 보여진다. 앞선 차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찌모찌롤’이나 ‘마카롱’ 등 적시마다 출시되는 디저트들이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끌며 언급량을 끌어올렸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씨유가 언급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단어를 분석한 결과 ‘디저트’를 비롯한 디저트류 단어그룹이 가장 높은 언급빈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7만788건의 게시물 중 ‘디저트’는 4994건에서 언급되며 언급빈도 7.1%를 기록했고, ‘마카롱’은 6.7%, ‘아이스크림’은 5.2%, ‘케이크’ 1.5%로 집계됐다. 씨유 관련 게시물 100건 중 20건 이상이 디저트와 관련된 내용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특화전략은 세븐일레븐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등 끼니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 관련 단어그룹이 높은 언급빈도를 보인 것이다. 총 2만850건의 게시물 중 ‘도시락’이 2048건에서 언급되며 9.8%의 가장 높은 언급빈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닭가슴살’ 5.79%, ‘치킨’ 2.3%, ‘샐러드’ 2.2%, ‘불고기’ 1.4%, ‘오리’ 1.3% 등 간편식이나 도시락 관련 단어그룹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다소 특이한 점으로 이마트24의 경우 타 편의점과 달리 ‘라면’이 가장 높은 언급량을 보였고, ‘와인’, ‘마스크’, ‘이천쌀(아이스크림)’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언급빈도를 기록했다.

차트=편의점별 상품 이슈어 분석
차트=편의점별 상품 이슈어 분석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17.1.1 ~ 2020.7.31
※ 수집 버즈 : 1,213,587건 (인스타그램)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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