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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2분기 생산 줄고 소비·투자는 늘어... "코로나 가을유행은 심리적인 요소"
[통계N] 2분기 생산 줄고 소비·투자는 늘어... "코로나 가을유행은 심리적인 요소"
  • 류지호 기자
  • 승인 2020.08.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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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6월 생산 4.2%↑, 소비 2.4%↑, 설비투자 5.4%↑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상당 부분 회복

◇ 올해 2분기 생산 줄고 소비·투자는 늘어... 코로나 자체 영향은 없을 것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1분기보다 생산 3.5%, 감소, 소비와 설비투자는 6.5%, 5.7%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생산 3.4% 감소, 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9%,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은 음료,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이 줄어 1분기보다 7.1%, 지난해보다 5.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협회·수리·개인에서 늘었으나, 운수·창고,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줄어 1분기보다 1.5%,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6.6%로 1분기보다 6.9%p 하락하면서 지난해 3분기(74.6%)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1분기보다 6.5%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1.9%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9.2%), 면세점(-47.2%), 백화점(-8.3%), 편의점(-0.1%) 등은 지난해보다 줄고 승용차·연료소매점(17.4%), 무점포소매(20.5%), 슈퍼마켓·잡화점(4.8%), 대형마트(0.9%)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4%)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6%) 투자가 모두 늘어 1분기보다 5.7%,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자동차 등 민간부문(-5.5%)에서 감소했으나, 전기업 등 공공부문(138.8%)에서 늘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1%) 및 토목(-2.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분기보다 4.3%,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0.8%)은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20.9%) 공사 실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담당자(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는 '제조업의 경우, 4월과 5월에 각 7% 정도씩 하락했다가 6월에 7% 정도 상승했지만 분기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19의 가을유행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에 대해서는 '코로나 가을유행 같은 것은 경기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는 모르나 그 자체의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월 산업활동동향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6월 동향에서는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그간 속보지표, 심리지표 등에서 엿보였던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지며, 3/4분기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라며 '소비에 있어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올해 6월 생산 4.2%↑, 소비 2.4%↑, 설비투자 5.4%↑

출처=통계청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2020.7.31)
출처=통계청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2020.7.31)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5월에 비해 전산업생산이 4.2%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공공행정 생산이 늘어 0.7% 증가했다. 5월에 비해 광공업은 1차금속(-1.1%)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늘어 7.2%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정보통신(-4.4%)에서 감소했으나 교육(5.4%), 금융·보험(2.8%) 등이 늘어 2.2% 증가했다.

감소폭이 큰 정보통신은 우편 및 통신업은 늘었으나, 출판업, 컴퓨터‧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등이 줄면서 5월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광공업이 반도체(23.9%)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3.4%), 1차금속(-16.1%) 등이 줄어 0.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금융·보험(15.7%)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15.7%), 예술·스포츠·여가(-35.2%) 등이 줄면서 0.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어 5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예정, 할인혜택 지속 등에 따른 수요증가와 더운 날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하절기 의복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것으로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의복 등 준내구재(-5.8%) 판매는 줄었으나, 비내구재(0.0%) 판매는 보합, 승용차 등 내구재(29.2%) 판매가 늘어 6.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지난해보다 면세점(-42.4%), 전문소매점(-6.5%), 백화점(-3.2%), 대형마트(-2.4%) 등은 줄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9.4%), 무점포소매(25.8%), 슈퍼마켓 및 잡화점(1.5%), 편의점(1.6%)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5월에 비해 5.4%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6.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8.1%) 투자가 모두 늘어 13.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350.5%)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3%)에서 모두 늘어 지난해보다 19.0%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0.3%)은 감소했으나,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면서 5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67.5%) 및 발전·통신 등 토목(32.7%)에서 모두 늘어 지난해보다 60.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월보다 0.2p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월보다 0.4p 상승하면서 통계청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월 산업동향과 관련해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5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되었으며, 최근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더해 향후 경기전망도 함께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