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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우상호' vs '강창일-김해영', 윤미향 논란으로 여권은 분열중?
'이해찬-우상호' vs '강창일-김해영', 윤미향 논란으로 여권은 분열중?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5.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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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진보성향 다음 뉴스 댓글 데이터로 본 윤미향 이슈 분석
다음 뉴스 댓글 여론 2차 기자회견 이후 댓글량 급증
댓글 게시판에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부정적 여론 확산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논란이 여권 지지층 내부에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5일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윤 당선인의 거취에 대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는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고,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 기사와 댓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 댓글 여론은 25일 급증하기 시작해 27일에는 논란이 진행된 20여일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발생했다.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 댓글 여론의 볼륨이 급증한 것은 여권 지지층 내부에서 논란이 확산됐다는 신호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1차 폭로 기자회견을 한 후 27일까지 네이버 뉴스에는 5652건의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86만2022개의 댓글이 달렸다. 중도·보수성향을 띠는 네이버 뉴스 댓글여론의 경우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때는 윤 당선인이 위안부 쉼터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해명을 한 18일로 이날 하루에만 8만2608개의 댓글이 발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던 25일 7만8767개의 댓글이 발생하며 다음으로 많은 일일 댓글수를 기록했다.

반면 다음(daum) 뉴스의 댓글여론은 네이버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논란 초반에 비해 25일 이후 댓글량이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 뉴스의 댓글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진보 및 범여권 지지층 내에서 논란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기사수-댓글수 추이

7일부터 27일까지 다음 뉴스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5787건의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55만9692개의 댓글이 달렸다.

다음 뉴스의 기사량과 댓글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논란은 21일 이후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25일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관련 기사는 25일 1200건이 올라와 가장 많았고, 댓글은 27일 7만4541개가 달리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후 윤미향 당선인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서는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은 다음날인 26일과 27일 이틀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의 ‘"윤미향 사퇴" 70.4%.. 여권 지지층의 복잡한 속내’ 기사로 902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 여권 지지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올라오며 말 그대로 ‘복잡한 속내’가 드러났다. 윤 당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그의 사퇴를 주장한 댓글들이 높은 공감을 얻었고, 이해찬 대표의 윤 당선인 옹호입장을 비판하는 의견들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댓글 분석결과 88.0%가 윤 당선인 사퇴에 찬성하는 입장의 댓글이었고, 12.0%만이 사퇴에 반대하는 의견들이었다. 

  • 국민들이 바보냐! 이건 사퇴가 아니고 구속감이다. 국민세금을 본인 개인돈 마냥 펑펑 쓰는데 구속이 아니면.. 그봉급으로 딸내미 무슨수로 유학 보내나 (중략) 검찰에서 원리원칙대로 수사하세요. 진보보수 떠나 원리원칙대로 하면 국민에게 박수 받습니다  (공감 6,574)
  • 나는 모태 진보라 자부하는 사람이다. 윤미향 결과는 곧 나올 테니 지켜보면 될 일이지만, 이용수 할머니를 노망, 노욕, 치매 등으로 손가락질 하는 진보들 보면 분노가 치민다. 만약 윤미향이 핑크당이었으면 물어뜯고 난도질했을 진보들,,, (중략)  (공감 2,998)
  • 이 해찬 저 O은 노무현때는 골프치다 사퇴한 O이 노무현 정신은 다 버리고 지 식구 감싸기 밖에 안하네 한심한 O 나이를 헛먹었다.  (공감 1,746)
  • 사퇴해라 너한테 기대하는것 없다. 너때문에 민주당 지지율 빠진다. 어디서 깜도 안되는게 들어와서 분란을 일으켜?  (공감 567)
  • 도대체 이해찬이라는 민주당 대표라는 사람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는건가? 민주당에게 180석 만들어준 것이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 만들어주려고 한 것이 아니잖아. 이해찬, 당신이 대표니까 당신이 책임져야지. 보수꼴통들처럼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말고. 양정숙 한명도 화가날 일인데, 이젠 윤미향까지 화가 나게 만드네. 당신들, 도대체 공천을 어떻게 한거야? (중략)  (공감 162)
     

◇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지지층내 논란 증폭

26일과 27일 이틀간 윤 당선인 관련 기사는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957건 올라왔고, 댓글은 13만8663개 달렸다. 조사 기간 전체 댓글 55만9천여개 중 24.7%가 이틀간 집중된 것이다. 이 기간 관련 기사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이슈는 ‘민주당 옹호’였다.

이틀간 올라온 기사 중 댓글 많은 기사 100건과 그 댓글 8만9442개를 표본으로 세부 이슈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민주당 옹호’ 이슈와 관련된 기사그룹에 가장 많은 2만659개의 댓글이 달리며 23.1%를 차지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침묵’을 전한 기사 그룹의 댓글은 10.6%를 차지했고, ▲당내 갈등 이슈는 10.5%, ▲여권 내부에서 ‘해명’을 요구하는 이슈는 10.3%, ▲‘사퇴여론 70%’ 이슈에 대한 댓글은 10.2%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조사 8.5%, ▲남편 논란 7.7%, ▲또 다른 의혹제기와 ▲각계의 비판여론은 4.6%로 집계됐다. 크게 보면 윤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한 이슈의 댓글이 54.1%를 차지한 것이다.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 댓글여론 이슈 분석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 댓글여론 이슈 분석

민주당의 옹호 입장에 대한 기사그룹의 공감지수는 평균 30.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뉴스1의 27일자 ‘우상호 "할머니가 화나셨다고 윤미향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 기사로 6551개의 댓글이 달렸고, 기사에 대한 공감은 3290개로 공감지수는 50.2%로 집계됐다. 댓글게시판에는 민주당 지지층으로 보이는 누리꾼들간의 격론이 벌어졌다.

[찬성 댓글]

  • 이말이 옳은 말이다  (공감 12,722) 
  • 이게 맞는거지. 의혹제기 한다고 물러나면 앞으로 언론에서 의혹제기만 하면 계속 물릴건가? 사실관계 확인 후 조치를 취해도 늦지않지.  (공감 4,901)
  •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지만~ 의혹만으로 사퇴하라고 할순없지~ 30년동안 함께 투쟁한 사람이다!! 적어도 곽상도보단 백배낫다  (공감 1,297)

[반대 댓글]

  • 내가 화나면 통합당 국회의원 사퇴해주나요?  (공감 5,133)
  • 난독? 할머니가 화나서가 아니라, 기부금 유용과, 투명하지 않은 운용 때문이라고., 윤미향은 사퇴가 아니라 구속해야 된다고, 우상호씨. 이것들 때문에 이제 진보가 싫어질려고 한다.  (공감 1,614)
  • 할머니 화나신건 문제가 아니지요~? 국회의원이 기부금 횡령해도 됩니까??? 누군 의혹만으로도 사과허고 법무부 장관직도 나가라 하더니?  (공감 1,439) 

같은 맥락에서 연합뉴스의 27일자 ‘민주 지도부 윤미향 사수의지..당 안팎 비판 고조’ 기사에는 1443개의 댓글이 달렸고, 공감지수는 5.6%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졌는데, 전반적으로 민주당이나 이해찬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비판적인 의견은 여권 지지층 안팎 모두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진영 밖의 비판적인 의견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도덕성을 문제삼았고, 진영 내부의 비판적인 의견은 윤 당선인에 대한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진영 내부 비판 의견]

  • 민주당 폭망하기 싫으면 똑바로 하라 정신차려라  (공감 1,121)
  • 윤미향 사수가 아니라 수사다 ㅡ수많은 촛불들이 지켜보고 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검증받게 해야한다.  (공감 110)
  • 민주당 이건 아니다! 왜 옹호하는데? 민주당 잘되고 개혁하길 바라지만 해명다운 해명도 없이 그냥 진영논리로 지지하라고?! 제대로 된 해명 먼저해라. 윤미향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공감 76)
  • 민주당 상당히 실망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운운할 정당성을 스스로 상실시키는 듯 해 안타깝기도 합니다. 국민들 등 돌립니다.  (공감 60)
  • 이해찬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구나. 이런자 때문에 정권이 바뀌게 되는것이다.  (공감 24)

한편 김해영 최고위원, 강창일 의원 등은 당내 기조와는 다른 의견을 내며 이슈가 됐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윤 당선인의 해명과 당차원의 진상조사를 주장했다. 강 의원은 26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해야한다고 발언했다.

머니투데이의 27일자 ‘윤미향 감싼 이해찬에..김해영 "당이 나서야" 소신 발언’ 기사에는 231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 중 94.6%가 김 최고위원의 주장에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 김해영의 말이 맞다. 어쨌거나 국민 80%가 윤미향이 유죄라고 보는 마당에 의원직이나 당적을 유지하면 나중 수사결과 무혐의가 되어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거다. (중략)  (공감 1,491)
  • 나이든 이해찬보다 젊은 김해영이 세상 바르게 보네. (중략)  (공감 376)
  • 윤미향 똑바로 조사하세요.. 민주당 당신들 까지 같이 쓰레기 되지말고.. 누가봐도 잘못이 한두개가 아니고.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죠. 무조건 감싸면서 당이미지, 대통령까지 욕먹게 하지마세요.. 세상 모든 정치인들이 저 윤미향같은 짓 안한사람 없겠죠! 그래도 지금은 저 윤미향은 버리는 카드여야 합니다.. 아시겠어요?  (공감 189) 
  • 이해찬 대표보다는 김해영 의원이 혜안이 있는 분이네. 저렇게 당 대표분이 선견지명이 없으니 답답하지. (중략) 내가 잘못 찍었나 생각들게 하네!!  (공감 143)

한편 윤미향 당선인의 ‘침묵’도 댓글 비중이 10.6%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으나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그룹의 공감지수는 10.5%로 전체 이슈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의 26일자 ‘할머니 격정회견에도 윤미향은 침묵.."의원직 유지할듯"’ 기사는 공감지수가 7.5%에 불과했다. 댓글은 5663개 달렸는데 윤 당선인의 침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일부는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댓글에서는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할매’, ‘노욕’ 등을 언급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윤 당선인에 부정적인 댓글]

  • (중략) 우린 할머니분들을 후원했지 정의연 윤미향이 아니다. 시끄러울 필요없이 이참에 진보보수 어디든 시만단체들 싹다 회계 감사 하자 깔끔하게 가자.  (공감 6505)
  • 의원직  포기할 정도  양심이 있었다면  불쌍한  할머니들  등쳐먹었겠나???  (공감 1475)
  • 기가막히는 게  할머니를 앵벌이 시키고 이제는 친일파에 치매에 욕심덩어리로 몰고가는 쓰레기들  (공감 820)
  •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어떻게 의원 활동을 할려고 .... 도의적으로도 그만 두어야 하는것 아닌가... 본인이 결정을 못 내리면 민주당 지도부가 도와야지... 방치하고 있네.... 국회 개원 하면 끝이다... 이 문제가 앞으로 민주당 모든 선거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다..  (공감 568)

[윤 당선인 옹호 댓글(李할머니 비하)]

  • (중략) 괜시리 노욕 때문에 이제껏 쌓아올린 것들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만든 저자들과 이용당하는지 모르고 그저 욕심때문에 모든걸 망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베나베 일본극우 세력들이  뒤에서 웃고 있겄지요... (중략)  (공감 5550)
  • (중략) 이용수할매는 대구단체에 소속 해서 활동 했잖아. (중략) 2012년 새누리당 국개의원 공천신청 했다가 윤미향이 반대해서 국개 못 되었다고 정의연 탈퇴하고 대구에서 다른단체 만들어 기부금 받아 생활하던 이용수 할매도 정의연 욕하고... 전부 일본하고 붙어 먹는 쓰레기들만 정의연 욕하고 있네. 검찰 수사 지켜봐라 (공감 1131)
  • 기자회견전 모든 비리를 밝힌다고 했는데.. 어제 이용수 할매가 한 말이라고는.. 돈, 그리고 윤미향이 국회의원된 두개임.. (중략)... 지난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투쟁했던 활동가들의 노력임. 그냥 봐도  이용수할매 이용당하고 있구만. 안타깝네.  (공감 456)
  • (중략) 이젠 그만 언론에 나오세요. 그럴 수록 일본놈들 도와주는 꼴입니다. 92살인데 측은하기 보다는 추하다. 할머니의 의견은 들었으니 법의 결과가 나올때 까지 그냥 기다립시다.  (공감 448)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펄스케이
※ 조사 기간 : 2020.5.26 ~ 2020.5.27
※ 수집 버즈 : 182,546건 (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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