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유학비'와 '쉼터' 논란으로 윤미향 이슈 일파만파, 진보성향 다음 댓글여론도 싸늘...

[댓글N] 네이버 댓글여론 감성반응 ‘화나요’ 97.5%
다음 댓글여론은 '쉼터 논란'을 계기로 등 돌려
트위터에서 친문 성향 누리꾼들도 윤미향과 ‘선긋기’
2020-05-18 20:32:33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여론이 시간이 지날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특히 진보성향을 보이는 다음 댓글여론에서도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쉼터 논란'을 계기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그 대표인 윤 당선인을 비판하며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성금 사용에 의혹을 제기했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표현을 쓰며 이 단체에 이용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10여일이 지나는 동안 정의연의 회계에 대한 의혹부터 윤 당선인의 가족에 대한 의혹, 위안부 쉼터 문제 등이 불거지며 여론은 들끓었고 민심은 악화됐다.


◇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 ‘화나요’ 평균 97.5%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17일까지 키워드 ‘윤미향’이 제목에 포함된 기사는 네이버·다음 양대 포털에 840여건이 올라왔고 댓글은 합산 기준으로 35만1천여개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성향을 보이는 네이버의 경우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화나요’가 평균 97.5%로 집계되며 가히 공분이라 할 정도로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논란들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관련기사 중 26건이 조회수 10만회를 넘겼고 이중 6건은 2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중앙일보의 17일자 <"윤미향, 1년 전부터 팔아달라더니 갑자기 남과 거래"…정대협 쉼터 공인중개사> 기사는 조회수가 가장 많은 28만5천여회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표정은 1만2623개 달렸는데 이중 ‘화나요’가 1만2419개로 기사를 읽은 100명중 4.4명이 ‘화나요’를 클릭한 셈이다.

댓글게시판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 윤미향도 윤미향이지만 부끄러움도 없이 쉴드치는 민주당도 참 노답이다.  (공감 9,753)
  • 윤미향씨는 아무래도 금뺏지달고 국회에 가야할게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부터 받아봐야할듯 싶네요. 위안부할머님들 쉼터인데 정작 할머니들은 간적이 없고 쉼터로 만들어 놨으면 가끔 들려 쉬시게 놔둬야지 팔아먹긴 왜 팔아먹어. 무슨 부동산투기하는것도 아니고. 할머님들을 위한 쉼터라면서 윤미향 아버지는 또 왜 거기서 나오는건지 어이가없다 진짜. (중략)  (공감 4,237)
  • 천인공노할 단체도 문제거니와 이들을 옹호하는 민주당은 더 큰 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하지말고 이들을 단죄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 일제보다 더 나쁜 짓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이들을 어찌 그냥 수수방관 하는가?  (공감 2,202)
  •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쉼터인가? 윤미향의 쉼터인가?  (공감 1,313)

네이버 뉴스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17일자 조선일보의 <위안부 쉼터, 윤미향의 술상엔 일본과자들이...> 기사로 7657개의 댓글이 달렸고, 역시 ‘화나요’가 98.3%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조회수가 25만8천여회로 이 기사를 읽은 100명 중 8.8명이 ‘화나요’를 눌렀다. 많은 댓글들이 공통적으로 정의연과 윤 당선자의 양면성을 비판했고 일부 댓글들은 1만개가 넘는 공감을 얻기도 했다.

  • 반미하는 사람들이 자식들은 죄다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반일하는 사람들이 일본과자를 즐긴다. 할머니 앞세워 돈 모으고 할머니는 나몰라라~ 내가족만 잘먹고 잘 살면 된다. 이런 몹쓸짓을 해도 내편이면 다 용서! (중략)  (공감 10,875)
  • 일본과자 좋아하는 윤미향, 렉서스 좋아하는 최강욱과 박원순. 도쿄 고급 멘션 보유한 박영선... 내로남불은 계속된다.  (공감 1,565)
  • 이쯤되면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이용해 자기들 배만 채운 사기꾼들이고, 이런 사기꾼들을 옹호하는 민주당도 결국 공범들이다.  (공감 643)
  • "솔직히 일반인들이 많이 먹고 슈퍼에서 흔하게 파는 일본과자 같으면 이해라도 하겠다. 근데 저건 듣도보도 못한 일본과자 아니냐? 일본과자 매니아거나 평상시 일본과자를 많이 먹는 사람아니면 구경도 못해볼만한 과자 아니나? 진짜 할머니들을 앵벌이같은 돈벌이로만 생각한 듯  (공감 576)


◇ 진보성향의 다음 뉴스 댓글여론 시간 지날수록 ‘악화’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은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의 댓글여론 역시 윤 당선인 관련 기사의 ‘공감’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긍정감성을 의미하는 공감 비율이 19.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기사수-댓글수 추이

다음 뉴스에 올라온 843건의 기사와 이에 달린 11만6033개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5월 17일 가장 많은 2만4358개의 댓글이 달리며 정점을 기록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쉼터’ 논란에 대해 정의연의 설명자료를 통해 해명을 했고 ‘사려깊지 못했다’는 부분적인 사과를 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서울경제의 <윤미향 부친에게 쉼터 관리비로 '7,580만원'.. "사려 깊지 못했다"> 기사로 406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의 공감지수는 8.7%에 불과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 문제를 진영논리를 벗어나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 너무나 가려진게 많은것보면 당신은 아닙니다. 수억이 그렇게 쓰일수는 없는겁니다. 정부에 민폐끼치지말고 그냥 꺼지세요. 치부가 드러나서 감옥에 가야할듯한 지경~~~ 정의연으로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민폐가 된다면 당신은 악마인겁니다.  (공감 274)
  • 비싸게 구입해서 꼴랑 몇년만에 헐값으로 되팜. 그럴거면 대체 왜 집을 샀냐? 니 돈이면 그리하겠냐? 눈먼돈이 줄줄 새는구나  (공감 208)
  • 어느쪽 진영인가 따질일이 아니라 그간의 행동만으로 이야기해야할 사안이다. 도적질은 도적질일뿐이고 거짓말은 거짓말일 뿐이다.  (공감 158)

세부 이슈별로 댓글을 분류한 결과 누리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이슈는 ▲쉼터 논란으로 2만7899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어 ▲윤 당선인의 반론은 1만6813개, ▲여권 내부 충돌 1만1007, ▲위안부합의 사전통보설 1만505개, ▲딸 유학비 논란 5647개, ▲정의연 반박 5189개, 개인계좌 모금 4393개, ▲기부금 논란 확산 2182개, ▲조국 관련 SNS 게시글 2081개, ▲남편 관련 1432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세부 이슈별 언급량
차트=세부 이슈별 언급량

이슈별 기사그룹의 ‘공감’을 추출해 지수화한 결과 ▲윤 당선인의 반론에 가장 많은 공감이 달렸으나 25.8%에 불과했다. ‘공감’ 지수는 일종의 긍정감성으로 공감 갯수를 댓글 대비 백분율로 환산한 지표다. 이어 ▲민주당의 옹호 입장은 공감지수가 24.8%, ▲딸 유학비 논란 23.8%, ▲윤미향 남편 20.6%, ▲개인계좌 모금 19.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공감지수가 낮은 이슈는 ▲기부금 논란 확산으로 7.2%로 나타났고, ▲여권 내부 충돌 10.7%, ▲조국 관련 발언 11.0% 순으로 이어졌다.

차트=세부 이슈별 공감지수 비교
차트=세부 이슈별 공감지수 비교

대체로 논란 초반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 윤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반박할 때는 20%대의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윤 당선인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날수록 공감지수가 낮아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날짜별로 다음 뉴스의 공감 지수를 분석한 결과 8일에는 28.0%, 10일에는 33.3%까지 기록했으나 딸 유학비 논란이나 쉼터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며 공감지수는 15일 9.7% 까지 하락했고 17일에는 10.8%를 기록했다.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공감' 지수 추이
차트='윤미향' 관련 다음뉴스 '공감' 지수 추이

특히 17일 올라온 일부 기사의 댓글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내용들이 다수를 발생했고, 또 일부 댓글 게시판에서는 당내 계파간의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17일자 연합뉴스의 <민주 '윤미향 기조' 유지.."그럴 리가" 당혹감도> 기사에는 1943개의 댓글이 달렸고, 공감지수는 10.2%에 불과했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는 민주당 지지라고 밝힌 누리꾼들이 당 차원에서 논란의 의혹을 해소해주길 요구했고, 또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 민주당 지지자다.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친일 반일을 떠나 깨끗하게 밝혀주는게 중요하다 본다. 긁어부스럼 만들일 뭐 있냐.  (공감 2,390)
  • 이것이 만약 사실이고, 민주당이 계속 두둔한다면 더 이상 민주당에 대한 표는 안보낼것임.  (공감 308)
  • 민주당 지지자지만 이건 아니죠. 기부금 사용 공개해야 한다고 댓글 달았더니 친일파라더군요. 위안부 기부금 을 왜 다른곳에 쓰죠. 동의구했어야~~~ 이용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국회의원 사퇴해야하고. 조사해서 처벌받아야~~~  (공감 253)
  • 정리해야지. 그리고 민주당 차원에서 정대협 조사해야하고 문제있으면 고발조치하고 적극적으로 처벌받게해야한다. 그리고 먼저 세무조사부터 해야한다고 본다.  (공감 151)
  • 당장 짤라라. 안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작은 틈새하나로 멸망 할 것이다.  (공감 80)

같은 날 국민일보의 <다시 입다문 윤미향..민주당 지지자들은 "사퇴하라"> 기사 댓글게시판에는 계파간의 갈등이 재연되기도 했다.

  • 윤미향 사퇴하고 저 인간 공천 준 이해찬은 지금 당장 나가. 선거전에 당대표 내려간다더니 선거 이기니까 입 딱 씻고는 계속 눌러앉았고. 그러더니 결국 이런 불상사 터지고. 대리사과 전문이니까 사과하고 꺼져라.  (공감 58)
  • 4억 비싸게 팔게한 찢빠이규민도 사퇴하라 위안부쉼터를 바가지 씌우는게 말이돼냐!!!  (공감 40)
  • 이해찬,김태년 둘은 책임지고 동반사퇴 하시길 바랍니다.  (공감 31)
  • 민주당 당원이다 윤미향은 양심있으면 사퇴하라!! 부끄럽지도 않은가!!  (공감 18)

한편 친문(親文) 성향이 강한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도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들은 윤 당선인에 대해 선을 그었고, ‘조국 전장관’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입장을 보였다.

  • [트위터] 2020/05/12 RT:1.4천  좀 전에 오랫동안 위안부 할머니들 돕기 운동하시는 분께 여쭈어봤습니다. 이용수 할머님 말씀이 100% 맞다고 합니다. 121 결의안 윤미향이 이끌어냈다고 언론에 낸것도 100% 뻥이라 합니다. 결국 이곳에 와서 활동한게 아니라 숟가락 얹고 언론 플레이만 하고 갔답니다.
  • [트위터] 2020/05/10 RT:1천  결국 문프를 팔아 만든 비례의원이 기본소득 용혜인 미친 부동산투기 양정숙 감히 위안부 할모니들의 돈을 슈킹한 윤미향 그리고 뇌물뇌물 김홍걸인 것이냐.
  • [트위터] 2020/05/12 RT:1.1천  윤미향 당선인이 “가족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장관이 생각난다”며 조국 교수를 언급했는데, 정의연은 단지 기자회견 한 번 했는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서 상세내역 요구한 게 전부입니다. 검찰이 수십번 압수수색하고 감옥까지 보냈던 조국 가족과 본인을 비교하는 건 과대망상입니다.
  • [트위터] 2020/05/17 RT:1.1천  OOO가 윤미향 당선인을 비판하는 게 “민주진영과 대통령을 흔들려는 목적”이라고 했는데, 윤미향과 대통령은 아무 관련 없습니다. 시민단체가 회계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하면 끝날 일을 해명 못해서 일이 커지는 건데, 그게 대통령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진영논리에 빠진 억지 소리입니다.
  • [트위터] 2020/05/15 RT:1천  민주 의원들 "윤미향, 작은 실수 있다 해도 성과 부정 안돼" 이 문장 천번을 생각해도 이해가 안감. 실수의 크기는 따져보면 되고 실수의 크기만큼 비판받고 시정하면 된다. 성과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펄스케이
※ 조사 기간 : 2020.5.7 ~ 2020.5.17
※ 수집 버즈 : 351,947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