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코로나19 고용충격, 일시휴직 160만7천명... 취업자는 19만5천명 감소

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수 10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기록
가준 고용률 4년만에 60%이하로 하락
2월 대비 고용율 0.5%↓, 실업률 0.1%↑
3월 취업자 2,660만9천명, 실업자 118만명
2020-04-18 09:01:28

코로나19가 3월 기준 고용률을 2016년 이후 4년 만에 60% 이하로 떨어뜨리면서 취업자 수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24만 명 감소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증가폭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과 임시근로자 등의 취약계층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그림=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2020.4.17)'
그림=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2020.4.17)'

13일에도 고용노동부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년3월 노동시장 동향(2020.4.13.)‘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3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보건복지’(35.3천명), ‘제조업’(19.1천명), ‘건설업’(15.6천명), ‘도소매’(14.8천명), ‘교육서비스’(14.6천명)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15만6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 60만8천명에게 지급된 수혜금액은 8,98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85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0년 3월 15세이상 취업자는 2,660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 5천명(0.7%↓) 감소했고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일시휴직자는 전년동월대비 126만 명이 증가한 160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은 일시휴직자가 160만7천명인 점에 대해서는 ‘1983년 3월 이래로 일시휴직자 규모나 증감 측면이 높은 원인은 경제적인 쇼크 외에 감염병 관련된 부분은 예전 메르스라든지 사스 때하고 또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2만 9천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1.9%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3만4천명, 10.6%↑),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2천명, 3.7%↑), 운수및창고업(7만1천명, 5.0%↑)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16만8천명, 4.6%↓), 숙박및음식점업(-10만9천명, 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에선 감소했다. 도매및소매업 감소폭이 가장 크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5만9천명, 3.3%↑)는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42만명, 8.9%↓)와 일용근로자(17만3천명, 12.5%↓)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천명(3.1%↑), 무급가족종사자는 8천명(0.8%↑)이 증가하였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천명(12.2%↓) 감소했다.

3월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2월 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만7천명(1.4%↓) 감소했다. 실업률은 2월 대비 0.1% 증가한 4.2%로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60세이상(6만명, 40.6%↑), 50대(1만2천명, 6.2%↑), 40대(1만1천명, 6.7%↑)에서 증가했으나 20대(-7만 1천명, 15.8%↓), 30대(-3만명, 13.9%↓)는 감소했다. 실업률은 60세이상(0.9%↑p, 40대(0.2%↑), 50대(0.2%↑p에서 상승하였으나, 20대(1.2%↓p, 30대(0.4%↓)는 하락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최대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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