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대한항공) 주총 직후 긍정 여론 상승... 50.3% → 81.4%

[댓글N] 뉴스 댓글로 들여다 본 한진칼(대한항공) 주총 결과
'조원태 연임성공' 이슈 ‘좋아요’ 83.8%
'국민연금 찬성' 이슈는 긍부정 엇갈려... 국민연금 의결권이 ‘논란’
댓글 게시판에서 조현아는 여전히 ‘땅콩’
2020-03-30 13:08:03
차트=‘한진칼 주총’ 직후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 변화
차트=‘한진칼 주총’ 직후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 변화

지난 27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정기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56.67%, 반대 43.27%로 가결됐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속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의 경영권 참여시도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조 회장 외에도 한진칼 이사회에서 추천한 5명의 사외이사 선임안 역시 과반 찬성으로 전원 통과되며 이날 표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연대한 ‘3자연합’이 추천한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되며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주총 하루 전날인 26일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키로 하면서 사실상 조 회장이 주총 표결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자연합은 추가적인 지분확보를 통해 이사회 진입에 재도전 하겠다고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한진칼 경영권 분쟁을 어떻게 보고있을까?
 

◇ 주총 직후 긍정감성 반응 상승... 50.3% → 81.4%

한진칼 주총 관련 이슈들에 대해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반응이 우세했다. 주총 전날인 26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492건 올라왔고, 댓글은 2838개 달렸다. 이들 기사에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의 표정은 ‘좋아요’가 평균 68.9%, ‘화나요’는 평균 24.3%로 집계됐다.

차트='한진칼 주총' 세부이슈별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
차트='한진칼 주총' 세부이슈별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

네이버 뉴스의 감성분석에서 다소 특이한 현상이 발견됐는데, 세부 이슈별로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주총 직후 이슈들에서 공통적으로 긍정반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 전 이슈들의 긍정감성이 평균 50.3%에서 주총 직후 이슈들은 평균 81.4%로 31.1%p 상승했다.

주총 이후 이슈들 중 ▲조원태 회장의 연임성공 이슈는 ‘좋아요’가 83.8%로 가장 높았고, ▲KCGI를 비롯한 3자연합의 이사회 진입 불발 이슈는 ‘좋아요’가 83.5%, ▲표결 직후 조원태 회장의 발언은 80.5%, ▲이사회 결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한 기사그룹은 ‘좋아요’가 77.7%로 나타났다.

반면 주총이 열리기 전 이슈들의 긍정감성은 평균 50.3%로 나타나며 대비됐다. ▲27일 주총을 예고하는 기사그룹은 ‘좋아요’가 20.3%에 불과했고, ▲KCGI의 막판호소 50.0%, ▲조원태 회장의 승기 55.7%, ▲26일 국민연금 찬성 이슈는 66.9%로 나타났다.

긍정감성 반응이 가장 높은 기사는 주총 직후 올라온 연합뉴스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성공…찬성 56.67%> 기사로 ‘좋아요’ 비율이 94.6%에 달했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 올라온 대부분의 의견은 주총 결과를 환영하는 목소리였으나, 그 내용에서는 조원태 회장을 응원하는 의견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 나뉘었다.  

  • 당연한 수순. 조현아가 회사 찢어먹어서라도 지가 갖겠다고 설치더만 꼴 좋다.  (공감 61)
  • 국적항공사 회장정도 되려면 목숨걸고 '우한'으로 날아갈 강단은 있어야 된다. '쇼'이든 '절박함'이든 조원태는 목숨을 걸었더라. 그를 응원한다!  (공감 30)
  • 대한항공을 찢어발기려던 땅콩은 이제 그룹에서 쫒아내 버려라. 인간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것이 구테타하려다 제 목숨 재촉했으니 그 결과를 알려주어야 한다.  (공감 29)
  • 할아버지 보다 더 훌륭한 그룹으로 만드세요..  (공감 21)   

주총 직후 올라온 기사 중 예외적으로 3자연합과의 2라운드를 예고하는 기사그룹은 감성반응에서 ‘좋아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58.6%로 나타났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주총 다음날인 28일 KBS의 <‘남매의 난’ 조원태 1승…“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기사는 관련기사 중 가장 많이 조회됐는데 총 8만237회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댓글은 165개 달렸고,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20.0%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은 한진일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남매의 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올렸다.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 이집구석의 인간들 얼굴은 보고 싶지도 않다..  (공감 185) 
  • 땅콩 아줌마는 무슨 낯으로 대표를 하려고 한거지? 대한민국 국적기 격을 똥으로 만들어 놓고선  (공감 33)
  • 딸O 교육을 잘못시켜 놓으니 선대의 유업이 하루아침에 풍전등화의 위기구나... 수신제가가 참 어렵다  (공감 7)
  • "조현아는 쟈신으로 인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깍아 먹은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 하는 무개념... 지금 대한항공이 총체적 위기인데 자기의 배만 불리려는 생각... 땅콩항공의 오명을 계속해서 꼬리표로 붙이고 가고 싶을까?  (공감 5) 

한편 이슈별로 댓글을 집계한 결과 댓글 볼륨이 가장 높은 이슈는 ▲조원태 회장의 연임성공 이슈로 전체 댓글에서 29.2%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어 ▲국민연금 찬성 이슈는 26.4%, ▲주총 전 조원태 회장의 승기 15.3%, ▲2라운드 예고 13.9%, ▲주총 직후 조 회장의 발언 4.9%, ▲주총 개최소식 4.3%, ▲3자연합 이사회 진입 불발 2.9%, ▲주총결과 원인분석 2.9%, ▲KCGI 막판호소는 0.5%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한진칼 주총' 세부 이슈별 댓글 볼륨 비교
차트='한진칼 주총' 세부 이슈별 댓글 볼륨 비교

누리꾼들은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조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한 것과는 별개로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서울신문의 27일자 <국민연금도 “찬성”… 조원태가 이겼다> 기사는 7만6845회 조회됐고 106개의 댓글과 141개의 표정이 눌렸다. 이 기사의 ‘좋아요’는 74.5%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의 표정은 조 회장에게 기운 분위기를 반긴 것으로 보여지나 댓글게시판에서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발생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관치로 보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 국민연금이 경영권에 왜 개입하냐 그거슨 아니지........  (공감 85)
  • 관치청산하자 좀 국민연금의 의결권 제한이 필요하다 온갖 이슈에 국민연금이 등장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없는건가?  (공감 15)
  • 국민연금의결권을 왜 허용하는거냐. 국민돈으로 의결권 행사할거면 국민투표 부처라  (공감 7)
  • 국민연금이 경영권에 관여 하는순간 공산국가 되는거다.그리고 내가 낸 연금 누구 맘대로 아무데나 투표 하나.  (공감 5)
  •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가 정권입김에. 따라 역기능을 발휘할. 경우엔. 어찌할건가? 이번건 다행이지만 서도 둘간의 추잡한 거래는 없었길. 바란다,  (공감 4)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3.26 ~ 2020.3.29
※ 수집 버즈 : 3,330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KT&G,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

KT&G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선임됐다.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