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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vs 이수진’... 포털여론 긍정감성 41.7% vs 38.3%
‘나경원 vs 이수진’... 포털여론 긍정감성 41.7% vs 38.3%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3.1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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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빅데이터로 본 4.15 총선 관심지역 '동작을(乙)'
양자구도 조건 검색량 ‘나경원 이수진’ 100 > ‘이수진 나경원’ 48.7
두 주자 모두 부정감성 반응 높아... 李 ‘거짓말’, 羅 ‘자녀특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수진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하며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전 판사는 ‘양승태 사법농단 폭로자’ 중 한 명으로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지며 지난 1월 민주당에 입당한 신인인 반면 4선의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대표적인 중진이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동작을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역대 선거결과·검색트렌드·포털뉴스·SNS게시물 등 두 주자와 관련된 빅데이터 지표들을 분석해보았다.


◇ 동작을 최근 10년 표심... 민주당 47.4% vs. 통합당 37.8%

최근 10년간 치러진 8번의 선거에서 동작의 표심은 민주당을 선택했다.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2018년 7회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계열 후보는 평균 47.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미래통합당 계열 후보는 평균 37.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특히 동작을은 서울평균 표심에 비해 민주당 계열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줬는데, 서울 평균 민주당 계열 득표율보다 2.6%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 계열은 서울 평균보다 1.2%p 높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던 18대 대선에서도 당시 경쟁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는데, 문 후보는 과반이 넘는 54.2%를 득표했고, 박근혜 후보는 4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선됐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경쟁자였던 한명숙 후보가 이 지역에서는 49.6%를 득표하며 오세훈 후보 득표율 44.7% 보다 4.9%p 앞서기도 했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재보궐을 포함해 3번의 총선이 치러졌는데, 3번의 선거에서 통합당 계열 후보가 내리 당선된바 있다. 통합당 계열 후보의 득표율은 평균 47.7%, 민주당 계열 후보 득표율은 41.1%로 6.6%p 차이를 보였다.

나 의원은 2014년 재보궐 빅매치에서 49.9%를 득표하며 당선됐는데, 당시 상대후보였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득표율 48.8%를 1.2%p 차로 앞섰다. 또 2016년 총선에서는 경쟁후보의 득표율 31.5% 보다 12.0%p 앞선 43.4%를 득표하며 압승한바 있다.


◇ 네이버 검색량 ‘나경원 이수진’이 ‘이수진 나경원’의 두배

네이버 검색량 비교에서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관심도가 이수진 전 판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이 전 판사와 나 의원의 대결구도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검색어 ‘이수진’과 ‘나경원’의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나 의원의 검색지수가 기준치인 100으로 나타났고, 이 전 판사의 검색지수는 8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중 ‘나경원’ 검색량이 100회였다면 ‘이수진’ 검색량은 85.1회라는 의미이다.

검색지수는 검색량의 가장 고점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산출한 지수로 누리꾼들의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별로 보면 이 전 판사의 검색량은 공천이 확정되던 3월 4일 검색량이 급증했으나 오히려 상대 후보인 나 의원의 관심도를 밀어올리는 역효과가 나타났다.

차트=이수진 vs. 나경원 네이버 검색량 비교
차트=이수진 vs. 나경원 네이버 검색량 비교

이 전 판사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검색량이 상승했는데, 대법원에 사표가 수리되던 1월 7일, 민주당에 인재영입된 1월 27일, 동작을에 공천이 확정된 3월 4일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 중 민주당에 인재영입된 1월 27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날 검색지수가 100이라면, 공천이 확정된 때에는 오히려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61.2로 나타났다.

나 의원과의 맞대결 구도에서는 이 전 판사의 상대적인 검색량이 더욱 줄어들었다. 검색어 ‘이수진 나경원’과 ‘나경원 이수진’의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나경원 이수진’ 검색지수는 100인 반면 ‘이수진 나경원’ 검색량은 절반에 못미치는 48.7로 집계됐다.

두 주자의 맞대결에 관심을 갖는 누리꾼 중 나 의원을 지지하는 누리꾼은 ‘나경원 이수진’을 검색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 전 판사를 지지하는 누리꾼은 ‘이수진 나경원’을 검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하에서의 비교분석이다. 실제 이 분석기법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선거결과를 예측하는데 활용된 바 있다.

두 주자의 이름이 같이 검색되기 시작한 것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 전 판사의 동작을 공천이 소식이 흘러나온 2월 27일 부터다. ‘이수진 나경원’ 검색량은 27일과 28일 나 의원에 비해 일시적으로 많았으나 29일 부터는 이후부터는 줄곧 ‘나경원 이수진’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판사의 공천이 확정된 4일과 나 의원의 SNS 관련발언이 있은 5일 두 검색추이 곡선이 상승했는데, 이 전 판사 관련 검색량은 6일 이후 줄어든 반면 나 의원 관련 검색량는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격차를 벌렸다.

조사기간 두 검색어의 누적 검색량을 지수화 했을 경우 ‘나경원 이수진’이 기준치 100으로 집계됐고, ‘이수진 나경원’은 48.7에 불과하며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차트='이수진 나경원' vs. '나경원 이수진' 네이버 검색량 비교
차트='이수진 나경원' vs. '나경원 이수진' 네이버 검색량 비교

 

◇ 포털뉴스 긍정감성... 나경원 41.7% vs. 이수진 38.3%

조사기간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이 전 판사 관련 기사는 71건에 댓글은 7408개, 나 의원 관련기사는 92건에 댓글은 1만448개 발생했다. 이중 두 주자의 대결구도를 다루는 기사를 제외하면 이 전 판사 단독이슈는 13건, 나 의원 단독이슈는 34건이었다.

비중으로 보면 이 전 판사 관련 기사에서 81.7%가 대결구도에 대한 기사인 셈이고, 나 의원 관련기사에서 대결구도 관련 기사는 63.0%를 차지했다. 이 전 판사의 이슈는 단독이슈 보다는 나 의원과의 대결구도 이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댓글량을 비교해보면 이 전 판사 단독이슈 기사 13건에 달린 댓글은 129개로 기사당 평균 9.9개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고, 나 의원 단독이슈 기사 34건에 달린 댓글은 1만448개로 기사당 평균 307.3개로 나타나 누리꾼들의 반응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기사에 표시된 표정(또는 공감)을 분석한 결과 나 의원에 대한 긍정감성 반응이 양대 포털 합산 41.7%로 나타났고, 이 전 판사에 대한 긍정감성 반응은 38.3%로 나타났다.

포털별로 보면 중도·보수 성향을 띠는 네이버 뉴스 댓글여론의 경우 나 의원에 대한 긍정감성 반응이 78.2%로 나타났고, 이 전 판사에 대한 긍정감성은 14.9%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daum) 뉴스 댓글여론에서는 이전 판사에 대한 긍정반응은 61.6%, 나 의원에 대한 긍정반응은 5.2%로 나타났다.

차트=나경원 vs. 이수진 포털뉴스 감성반응
차트=나경원 vs. 이수진 포털뉴스 감성반응

두 주자 모두 부정감성이 긍정감성보다 높게 나온데에는 각기 논란이 발생한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전 판사는 ‘블랙리스트 판사’ 등 본인이 양승태 사법농단의 피해자였다는 주장에 대해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나 원은 끊이지 않는 자녀 특혜 의혹이 부정적인 인식의 골자였다.

예로 조사기간 네이버에서 이 전 판사와 관련해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3월 4일자 뉴시스의 <나경원 대항마로 이수진 낙점···동작을 '여판사vs여판사' 대결> 기사로 1075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94.2%로 누리꾼들은 이 전 판사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게시판에는 이 전 판사의 주장에 불신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 이수진 저여자 자기가 블랙리스트라고 사기쳤던 OOO OO아니야?ㅋㅋ  (공감 626)
  • 이수진과 민주당은 똑 같은 이미지. 거짓말로 프레임만들어 감성팔이로 국민 선동하는데 특기가 있는.  (공감 154)
  • 나경원 운이 좋다,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이수진은 진짜 아니다. 판사하다 길이 막히니까 민주당에 사법농단 피해자 고스프레해서 출마하냐? (중략)  (공감 102)

이와 대조적으로 다음에서 나 의원 관련 기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기사는 3월 6일자 서울경제의 <나경원 딸 특혜 의혹 등 SOK 검사 결과..문체부 "부적정"> 기사로 4330개의 댓글이 달렸고, 6215개의 ‘공감’이 표시됐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는 나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는데, 누리꾼들은 공통적으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를 주장했다.

  • 너경원 구속수사하라~!!! 어이~ 윤석렬이 조국 수사 1/10만 파보시지???  (공감 9,762)
  • 저게 표창장보다 가벼운 사안이야? 윤석열 뭐라고 말좀 해봐라 .이러고도 정치검찰이아니라고 얘기할거냐?  (공감 1,714)
  • 아니 조국 자녀 비리로 그렇게 난리치던 보수신문들은 왜 이런글은 한줄도 안쓰나?? 조중동문아 뭐하니???? 이런건 죽어라고 기사 안쓰겠지?? 기레기들~  (공감 1,475)

 


※ 마이닝 솔루션 : 네이버 데이터랩,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2.26 ~ 2020.3.9
※ 수집 버즈 : 36,288건 (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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