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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색량 ‘총선’의 20배... '코로나19' 32.5만건 > 조국 22.9만건
‘코로나19’ 검색량 ‘총선’의 20배... '코로나19' 32.5만건 > 조국 22.9만건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3.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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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4.15총선' 이슈도 묻힌 ‘코로나19’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19’ SNS 언급량, 2019년 ‘조국’ 이슈보다 많고, 2016년 ‘최순실’ 이슈 근접
포털 뉴스 감성 분석, 정부·여당 관계자 ‘말실수’ 부정감성 97%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사회를 강타하며 다음달 예정된 총선 이슈도 실종됐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46일간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그룹의 검색량이 총선과 관련된 단어그룹 검색량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누적 검색지수는 우한폐렴·신종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확진자 등 관련 단어 그룹이 기준치인 100.0으로 조사됐고, 공천·선거·미래통합당 등 총선과 관련된 단어그룹은 검색지수 5.0으로 나타났다.

검색지수는 가장 높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해당 키워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조사기간 중  코로나19 관련 단어그룹의 검색량이 100회였다면 총선 관련 단어 그룹의 검색량이 5회였다는 의미다.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조국 전 법무장관 이슈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을 때 ‘조국’ 관련 단어그룹의 검색량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각 이슈의 검색량을 비교해 본 결과 코로나19 관련 단어그룹의 누적 검색지수가 100.0이라면 조국 관련 단어그룹의 검색지수는 12.2, 총선 관련 단어그룹은 7.4로 나타났다.

일별로 이슈의 검색지수를 살펴보면 조사기간 가장 높은 검색지수 100은 1월 28일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슈는 2월 중순까지 사그라들었다가 신천지 집단감염이 이슈가 되며 2월 24일 재차 고점인 89.4를 기록했다.

지난 가을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국 이슈는 장관임명 다음날인 9월 5일과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24일 검색량이 급증했는데 코로나19 검색량과 비교하면 이마저도 각각 10.0, 27.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총선관련 이슈는 2월 17일 한차례 급증하며 검색지수 15.1을 기록했는데 이날 미래통합당 창당 이슈가 있었다.

차트='코로나19' 네이버 검색량 비교
차트='코로나19' 네이버 검색량 비교

 

◇ 일평균 게시물수... 최순실 35.1만건 > '코로나19' 32.5만건 > 조국 22.9만건

트위터·커뮤니티·블로그 등 SNS의 언급량 분석에서는 이슈간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압도적이었다. 2019년 8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각 이슈별 관련 게시물수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의 볼륨이 가장 높게 치솟았다.

특히 동일기간 언급량을 비교하면 코로나19가 조국 사태나 총선 이슈보다 매우 높은 볼륨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46일간 SNS의 관련 게시물은 1497만3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32만5천여건이 올라왔다. 같은 기간 ‘총선’ 관련 게시물은 105만9천여건으로 하루평균 2만3천여건이 올라왔고 코로나19 이슈의 7.1%에 불과했다.

조국 관련 게시물은 8월 19일부터 46일간 1055만3천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루 평균 22만9천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코로나 이슈의 70.5% 수준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사태 당시 초반 46일간(2016.10.23~2016.12.7) SNS에는 관련 게시물이 1614만4천여건 올라왔다. 하루평균 35만1천여건 꼴로 게시물이 올라온 셈인데 코로나19의 일평균 게시물이 32만5천여건으로 거의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차트='코로나19' SNS 언급량 비교
차트='코로나19' SNS 언급량 비교

같은 기간 네이버 뉴스에 인링크된 기사는 코로나19관련 기사가 17만8천여건, 조국 관련 기사가 5만1천여건, 총선 관련 기사 1만8천여건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조국 관련 기사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량의 28.4%, 총선 관련 기사는 10.3%였다. 코로나19 관련기사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관련기사 보다 4배가량 많이 발생했고, 총선 관련 기사보다 10배가 많다는 의미다.

역대급 이슈인 ‘코로나19’는 총선에 영향을 끼칠수 있을까?


◇ ‘말실수’ 등 코로나19 파생이슈 ‘화나요’ 97%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17만8천여건의 기사에는 730만7천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코로나19사태 관련 기사 중 댓글 많은 기사 상위 100건을 표본으로 이슈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 집단감염’ 이슈를 제외하면 정부여당에 유리한 이슈가 없다. 특히 100건 기사에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의 표정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부정반응인 ‘화나요’가 매우 높은 평균 93.0%로 집계됐고, 긍정반응인 ‘좋아요’는 평균 5.4%에 불과했다. 국민들의 공포심은 분노로 바뀌었다.

100건의 표본 기사를 이슈별로 분류하면 10여 가지로 압축되는데 이슈별로 긍부정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추경’과 관련된 이슈의 부정감성이 97.6%로 가장 높았고, ▲‘북한협력’ 97.2%, ▲‘관련자 말실수’ 97.1% 등의 부정여론이 매우 높게 나왔다. 이어 ▲‘대통령 발언·행보’ 94.7%, ▲‘확진자 소식’ 94.4%, ▲‘마스크 대란’ 94.4%, ▲‘정부대응 비판여론’ 94.3%, ▲‘대구경북 봉쇄 논란’ 91.3%, ▲‘우한교민’ 90.1%, ▲‘정부대응 호평’은 부정감성이 88.1%로 집계됐다.

차트='코로나19' 관련 세부 이슈별 감성 반응
차트='코로나19' 관련 세부 이슈별 감성 반응

표본 기사 100건의 댓글 78만6천여건을 이슈별로 집계해 부정적인 댓글의 볼륨을 추산한 결과 ▲‘신천지 집단감염’에 관한 부정적인 댓글이 16만9천여개로 가장 많았고, ▲‘마스크 대란’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은 13만9천여개, ▲‘관련자 말실수’ 11만7천여개, ▲‘대통령 발언·행보’ 6만7천여개, ▲‘북한 협력’ 4만6천여개, ▲‘우한교민’ 대응 4만5천여개, ▲‘정부대응 비판여론’ 3만2천여개, ▲‘추경’ 2만여개, ▲‘대구경북 봉쇄논란’ 1만7천여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코로나19' 세부 이슈별 부정 댓글
차트='코로나19' 세부 이슈별 부정 댓글

‘신천지 집단감염’ 이슈나 ‘마스크 대란’의 경우 예상치 못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관련자 말실수’ 논란이나 ‘북한협력’ 이슈 등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관련자 말실수와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이슈는 이낙연 전 총리의 아들의 실언 논란이었다. 이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의 3월 4일자 <의사인 이낙연 아들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실언 논란> 기사는 67만4천여회 조회됐고 2만2천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전 총리의 아들 이모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제 입장에서는 좀 쉬고 싶다”는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 기사에는 4만4천여개의 표정이 표시됐는데, 이중 98.4% ‘화나요’를 눌렀다. 기사를 읽은 100명중 6.4명이 ‘화나요’를 누르며 감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댓글 게시판에서 이씨의 말실수보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학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곳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논란이 인바 있다. 종로에 출마한 이 전 총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 고대 조경학과 출신이 부산의전 한림대 박사 거쳐 in 서울 대학병원 교수라. 이건 임용부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스펙으로 공영방송 간판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도 의문 투성이고 (중략) 이런 스펙을 가진 자를 어떻게 알고 출연시켰단 말인가?  (공감 43)
  • 이낙연 아들 이동한은 병역면제 의혹과 함께 조국딸 조민의 부산대의전원 입학루트 개척자입니다. 조민 이전에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부 학사졸업후 무시험면접전형으로 부산대 의전원입학해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낙연은 진정 양심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정계은퇴해야합니다  (공감 32)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ㅋㅋ 거기는 조국이 딸 조민이 다녔던 ㅋㅋㅋ 어깨다쳐 면제 ㅋㅋㅋ 운동하다 넘어져도 군면제 ㅋㅋㅋ 코로나 코로나와? ㅋㅋㅋ  (공감 31)
  • 조국딸과 똑같은 코스로 부산의전원포함 무시험으로 의사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사실인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공감 28)

공지영 작가의 SNS도 논란을 일으켰는데, 공작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과 6.13 지방선거 결과를 나란히 게제하며 ‘투표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이슈는 ‘화나요’가 평균 98.0%로 집계됐다.

이밖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국회에 출석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입국하면서 감염원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누리꾼들을 자극해 ‘화나요’가 평균 98.0%로 집계됐되며 부정감성을 끌어올렸다.

 

※ 마이닝 솔루션 : 네이버 데이터랩,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8.1 ~ 2020.3.4
※ 수집 버즈 : 43,424,450건 (트위터·커뮤니티, 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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