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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親이재명 행보에 긍정 ↓... 신상진 코로나 사태로 긍정 ↑
윤영찬 親이재명 행보에 긍정 ↓... 신상진 코로나 사태로 긍정 ↑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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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4.15 총선 전망 - 성남중원
포털 뉴스 댓글 긍정감성 윤영찬 18% vs. 신상진 48%
차트='윤영찬 vs. 신상진' 포털 뉴스 감성분석
차트='윤영찬 vs. 신상진' 포털 뉴스 감성분석

지난달 28일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경기 성남중원에 공천 확정되며 이곳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상대는 4선의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신 의원은 지난 13일 통합당 ‘1호 공천’을 받았다.


◇ 성남중원 2018년 지방선거 이재명 득표율 64%... 도내 최고기록

최근 10년간 성남 중원구의 표심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계열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년간 역대 선거 개표결과를 집계한 결과 민주당 계열은 평균 48.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통합당 계열은 평균 3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9.2%p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이 지역은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도 민주당 계열에 좀 더 우호적인 성향을 보였는데, 경기도 전체의 민주당 계열 평균 득표율인 44.2% 보다 4.3%p 높게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통합당 계열에서는 경기도 평균 득표율인 40.6% 보다도 1.3%p 낮게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치러진 8차례의 선거에서 신 의원이 당선된 2015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16년 총선을 제외하면 이 지역의 표심은 줄곧 민주당 계열 후보를 선택했다. 2014년 도지사 선거에서 남경필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됐으나 이 지역은 김진표 후보를 선택했다. 당시 중원의 표심은 남경필 47.1%, 김진표 52.9%를 기록하며 5.7%p 차를 보였다.

또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됐을 때도 이 지역은 당시 민주당 진영의 유시민 후보를 선택했다. 당시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각각 45.3%, 54.7%를 기록하며 유 후보가 9.5%p 앞섰다.

이 지역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 이 지사는 56.4%를 득표하며 당선됐는데, 경기도의 42개 선거구 중 성남 중원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64.2%를 기록했다. 이 선거에서 이 지사의 도움에 힘입어 은수미 성남 시장도 역시 중원에서 60.3%의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기도 했다. 또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출마한 2010년 지방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는 중원에서 57.9%, 56.7%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표심만 놓고보면 통합당 후보에게 성남 중원은 험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러나 신상진 의원은 이곳에서 4선을 기록했다. 신 의원은 최근 10년 세 차례의 선거에서 평균 득표율 48.5%를 기록했다. 상대 후보는 평균 40.4%를 득표하며 신 의원과 8.1%p 차이로 패배했다.

다만 신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당시 통합진보당의 김미희 후보에게 0.7%p 차이로 석패한바 있다. 당시 김미희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서 46.8%를 득표했고, 신 의원은 46.1%를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통합진보당이 2014년 12월 해산하며 김미희 당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듬해인 2015년 치러진 재보궐에서 신 의원은 55.9%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원 복귀에 성공했다. 당시 김미희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신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였지만 8.5%를 득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 양대 포털 긍정감성... 신상진 48% vs. 윤영찬 18%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청와대 출신의 윤영찬 전 수석과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승부를 가리게 된다. 대중들은 이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지 각종 빅데이터 지표들을 분석해보았다.

최근 한달(2020.2.1.~2020.3.2.) 윤 전 수석과 신 의원의 네이버 검색량을 비교해본 결과 윤 전 수석은 공천이 확정되던 2월 28일 검색량이 급증하며 검색지수 63.6을 기록했고, 신 의원 역시 공천이 발표된 13일 검색량이 급증하며 검색지수 100을 기록했다.

검색지수는 네이버 검색량이 가장 많은 때를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키워드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예로 13일 ‘신상진’ 검색량이 100회였다면 28일 ‘윤영찬’ 검색량이 63.6회라는 의미이다.

차트='윤영찬 vs. 신상진' 네이버 검색량
차트='윤영찬 vs. 신상진' 네이버 검색량

신 의원은 1일에도 검색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이 강한 어조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신 의원은 과거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는데, 신 의원과 이 단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금지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이러한 이슈 등의 영향으로 조사기간 누적 검색지수는 신의원이 100, 윤 전 수석은 69.6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기간 네이버와 다음(daum)에 올라온 기사와 댓글수는 윤 전 수석이 다소 많았다. 기사량은 언론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고, 댓글량을 통해서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

조사기간 윤 전 수석에 대한 기사는 59건 올라왔고, 신 의원에 대한 기사는 45건 올라왔다. 댓글은 윤 전 수석이 양대포털 합산 기준 3257개의 댓글을 모았고, 신 의원은 3073개의 댓글을 모았다. 윤 전 수석은 다음 뉴스에서 1784개의 댓글이 달리며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신 의원은 네이버 뉴스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1830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이버 뉴스와 다음 뉴스 기사마다 달린 누리꾼들의 표정(또는 공감)을 집계한 결과 신 의원 관련기사에는 긍정반응이 양대포털 합산 기준 48.2%로 집계됐고, 윤 전 수석에 대한 긍정반응은 평균 18.2%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중도보수 성향을 보이는 네이버 뉴스 감성반응에서 ‘좋아요’가 평균 84.5%로 집계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네이버 감성반응에서 윤 전 수석에 대한 평가는 ‘좋아요’가 5.1%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을 보이는 다음 뉴스의 ‘공감’을 분석한 결과 윤 전 수석 관련기사에는 평균 31.3%의 공감지수가 산출됐고, 신 의원 관련 기사에는 공감지수가 12.0%로 집계됐다. 다음에서 윤 전 수석에 대한 ‘공감’이 의외로 저조한 탓에 양대 포털 합산에서 긍정감성이 낮게 나타났다.


◇ 윤영찬의 딜레마... “문재인이냐 이재명이냐”

통상 민주당이나 친문(親文) 인사들에 대해 다음의 댓글여론은 우호적인 평가를 하는데 문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변인’이었던 윤 전 수석의 경우에는 이러한 댓글여론을 찾아보기 어렵다. 예로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 상황실장의 경우 다음 뉴스의 공감지수는 84.4%를 기록한바 있으나 윤영찬 전 수석의 경우 31.3%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데에는 문 대통령 지지그룹과 이 지사 지지그룹의 계파간 갈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윤 전 수석은 지난해 1월 일찌감치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성남중원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활동들이 문대통령 지지그룹 ‘문파(文派)’의 반발을 샀다. 예로 경기도 철도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이슈(2019.5월)나, 이 지사 재판 참석 이슈(2019.5월), 이 지사 무죄탄원 서명운동(2019.9월)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해 트위터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최근에는 총선출마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이러한 윤 전 수석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윤 전 수석에 대한 문파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이재명 지사 무죄 탄원운동 관련 비판 트위터]

  • 2019/09/17 RT:832  헐.... 윤영찬 성남 아탑에서 임시지사 무죄 서명 받고 있다능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께 패륜 막말한 김혜경인지 이재명인지 한 걸 알고나 있을까 공천이 무섭다 (사진펌)
  • 2019/09/17 RT:313  이재명 무죄 탄원 서명 받고 있는 윤영찬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략) 냄새난다 했더니 아니라고 재명이 공판날 따라 다닌것까지 쉴드치며 빼액- (중략)
  • 2019/09/17 RT:238  문프와 일 할 땐 멀쩡하던 사람이, 곁을 떠나 이상한 행보를 보이면, 그건 그 사람의 성정이자 자질의 한계가 거기까지라는 의미임. (중략)

[윤 전 수석 총선출마 관련 부정적 트위터]

  • 2020/01/12 RT:577  윤영찬 경선에서 반드시 탈락됐으면 좋겠다 이재명 재판따라다니고 이재명 무죄탄원서명 받으러 다니고 부패한 권력에 빌붙어 OOO질이나 해대는 윤영찬... (중략)
  • 2020/01/12 RT:162  이재명이랑 친구면 나랑은 적이네? 윤영찬씨 선거유세할 때 대통령님 팔지마시고... (중략)
  • 2020/01/13 RT:101  (중략) 행정관부터 수석급까지 청와대 출신 출마자 최소 60여 명 중 윤영찬은 꼭 낙선 바란다 ㅋ (중략)
  • 2020/01/13 RT:52  윤영찬의 정체가 이거였구나. 윤영찬 내 지역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던데 이것으로 확실하게 아웃이다.

윤 전 수석으로서는 이재명 지사 지지성향이 강한 성남 중원의 표심을 얻기위한 정지작업이 문대통령 지지그룹으로부터는 외면받는 원인이 된 것이다.


◇ ‘의사 출신’ 신상진, 코로나 사태에 긍정평가 ↑

4선 중진임에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던 신 의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누리꾼의 긍정적인 관심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신상진’ 의원이 등장한 기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 5주차에 98건으로 급증하기 시작해 꾸준히 기사에서 높은 노출빈도를 유지하고 있다.

차트='신상진' 언급 네이버 기사수 추이
차트='신상진' 언급 네이버 기사수 추이

신 의원과 인터뷰한 중앙일보의 <의사출신 신상진 의원 "정부 안일했다···최악 3개월 대비해야"> 기사는 318개의 댓글과 함께 1590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좋아요’가 1524개로 95.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신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동시에 정부의 대응을 성토했다.

  • 자한당은 그래도 전문가들이 있다. 민주당은 죄다 운동권 동지들만 있고 전문가는 없다  (공감 943)
  • 대한 의사협회 에서 얼마나 경고 했는데 씹고넘어간 무능 정부  (공감 388)
  • 대통령님 제발 정신차리시고 전문의원들 말 들어주세요.  (공감 339)
  •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않는 고집불통 사태를 이 지경까지 키웠습니다. 빨리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여 특단의 조치를 하여야 합니다.  (공감 169)

 


※ 마이닝 솔루션 : 네이버 데이터랩,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19.1.1 ~ 2020.3.2
※ 수집 버즈 : 37,426건 (트위터·커뮤니티, 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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