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6-04 11:30 (목)
민주당 ‘임미리교수 고발·취하’ 논란... 누리꾼들은 민주당 ‘침묵’에 ‘화나요’
민주당 ‘임미리교수 고발·취하’ 논란... 누리꾼들은 민주당 ‘침묵’에 ‘화나요’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2.18 19: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N] 댓글 데이터 분석으로 본 ‘임미리교수 고발·취하’ 논란
네이버 댓글여론 민주당 ‘침묵’에 ‘화나요’ 가장 많아... 97.4%
다음 댓글여론 임교수 비판 기사에 ‘공감’ 몰려
차트=민주당 ‘임교수 고발·취하’ 논란 포털 감성분석
차트=민주당 ‘임교수 고발·취하’ 논란 포털 감성분석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으로 인해 후폭풍에 휩싸였다.

임미리 고려대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칼럼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이었다.

논란은 칼럼이 나가고 보름여가 지난 13일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임 교수가 SNS에서 자신과 경향신문이 민주당에 의해 고발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주요 언론사들이 임 교수의 SNS를 인용해 기사화 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14일 고발을 취하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를 고발한 이슈와 관련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542건의 기사가 올라왔고, 댓글은 12만2천여개 달렸다. 하루평균 2만4천여개의 댓글이 발생한 꼴로 누리꾼들의 매우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관련기사에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의 감성반응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부정감성 반응이 95.0%로 집계됐다.

차트=‘임미리 고발’ 관련 포털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임미리 고발’ 관련 포털 기사수-댓글수 추이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는 고발이 철회된 직후인 15일 오히려 가장 많은 댓글이 몰렸다. 이날이 주말인 관계로 기사는 64건에 불과했지만 댓글은 3만2천여개 달리며 기사당 평균 507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날 민주당의 당내 분위기를 전하는 중앙일보의 <이해찬도 최고위도 "몰랐다"···대체 누가 임미리를 고발했나> 기사는 7154개의 댓글이 달렸고, 31만7천여회 조회됐다. 표정은 1만5087개 클릭됐는데 이중 ‘화나요’가 1만4939개로 전체 감성반응에서 99.0%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사를 본 100명 중 5명 꼴로 ‘화나요’를 누르며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 진보 인사 반발 등 ‘후폭풍’ 이슈에 댓글 2.5만개

네이버 뉴스에서 댓글 많은 기사 상위 100건을 표본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이슈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표본이 된 100건 기사의 댓글은 11만767개로 전체 댓글에서 90.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이슈는 반발여론 등 후폭풍 관련 이슈였다. 관련기사는 전체에서 23%를 차지했고 댓글은 2만4512개로 22.1%를 차지했다. 특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롯한 진보진영 인사들도 SNS를 중심으로 ‘나도 고발하라’며 민주당의 고발조치에 강하게 항의했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그룹은 ‘좋아요’가 평균 95.4%로 집계되며 누리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누리꾼들이 높은 반응을 보인 이슈는 ▲임 교수 발언과 관련된 이슈로 댓글 비중은 15.7%를 차지했고, ▲이낙연 전 총리의 개입 및 사과 이슈 11.3%, ▲민주당의 고발취하(14일) 10.6%, ▲민주당 고발(13일) 8.6%, ▲민주당 내부진통 8.3%, ▲공개사과 여부 8.0%, ▲언론중재위 위반 결정 7.6%, ▲친문진영의 ‘신고운동’ 3.3%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임미리 고발’ 관련 세부 이슈 분석
차트=‘임미리 고발’ 관련 세부 이슈 분석

누리꾼들은 ‘임미리 교수 발언’에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 관련 기사는 18%를 차지했고, 댓글은 1만7천여개로 15.7%를 차지했다. 임 교수는 민주당의 고발·취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민주당에 쓴소리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임 교수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평균 86.4%가 ‘좋아요’를 선택하며 임 교수를 응원했다.

고발 논란은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 전 총리 관련 기사의 댓글은 1만3천여개로 전체에서 11.3%를 차지했다. 이 전 총리는 13일 민주당의 임 교수 고발 조치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라며 우려를 표시했고, 17일 “국민들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악화된 댓글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이 전 총리의 우려 및 사과 관련 기사 그룹은 ‘화나요’가 95.8%로 집계됐다. 


◇ 민주당 ‘침묵’에 ‘화나요’ 가장 많아... 97.4%

세부 이슈별로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의 감성은 민주당의 고발 조치에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여론을 전한 기사나, 임 교수의 민주당에 대한 비판발언 등에는 매우 높은 긍정반응이 나타난 반면, 고발·취하·사과 등 민주당 관련 소식에는 평균 90%가 넘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며 명확히 대별됐다.

긍정감성 반응이 가장 높은 이슈는 ▲‘후폭풍·반발여론’으로 ‘좋아요’가 평균 95.4%로 집계됐고, ▲‘임미리 교수 발언’ 이슈는 ‘좋아요’가 86.4%로 집계됐다.

반면 누리꾼들은 민주당의 태도에 강한 부정감성을 보였다. 부정감성이 가장 높은 이슈는 ▲민주당의 ‘침묵’ 이슈로 민주당이 국민이나 임 교수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한 기사 그룹은 ‘화나요’가 97.4%로 집계됐다. 이어 ▲‘고발취하’ 97.2%, ▲‘민주당 고발’ 96.5%, ▲‘민주당 내부진통’ 96.0%, ▲‘신고운동’ 96.1%, ▲이 전 총리의 우려메시지 및 사과 95.8%, ▲언론중재위 결정 90.6% 순으로 집계됐다. ‘신고운동’은 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하자 친문(親文) 지지자들이 대리로 신고했다는 이슈다.

차트=세부 이슈별 감성반응
차트=세부 이슈별 감성반응

 

◇ 다음 댓글여론, 임교수 비판여론 상대적으로 강해

한편 네이버 댓글여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을 띠는 다음(daum) 댓글여론에서는 임 교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임미리 교수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다음 댓글여론에서는 주목을 받으며 높은 공감을 얻었다. 예로 14일자 머니투데이의 <황교익 "'임미리 교수, 한나라당 출신이군요"> 기사는 71.2%의 공감지수를 기록했고, 17일자 오마이뉴스의 <나는 임미리 교수의 칼럼엔 반대한다> 기사는 204.4%의 매우 높은 공감지수를 기록했다. 공감지수는 다음 뉴스에서 누리꾼들의 긍정반응 또는 기사내용에 대한 동의로 볼 수 있는 ‘공감’을 댓글수 대비 백분율로 지수화한 지표다.

위 기사들의 영향으로 ▲‘임미리 교수 비판’ 이슈의 공감지수가 평균 137.8%로 집계되며 관련 이슈들 중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어 ▲언론중재위의 임 교수 선거법 위반 결정 이슈가 평균 63.6%의 공감을 얻으며 이상 과반을 넘겼다. 언론중재위 관련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 다수가 선거법 위반 결정에 동의하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친문 지지자들의 대리 신고를 전한 이슈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 26.8%의 공감지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댓글여론과 대조적으로 임미리 교수의 발언들을 전한 기사그룹은 공감지수가 8.5%로 집계되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 관련 소식에도 다음 댓글여론은 큰 공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주당 고발 이슈(13일)가 공감지수 평균 19.7%로 집계됐고, ▲이 전 총리의 우려 및 사과 이슈는 12.8%, ▲고발취하 이슈(14일)는 12.3%로 집계되는 등 민주당 동향 소식에는 모두 10%대의 낮은 공감을 기록했다.

차트=세부 이슈별 '공감' 지수
차트=세부 이슈별 '공감' 지수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2.13 ~ 2020.2.17
※ 수집 버즈 : 221,454건 (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