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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빅매치 성사후 황교안 기사량 이낙연의 두배 ②
종로 빅매치 성사후 황교안 기사량 이낙연의 두배 ②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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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빅데이터로 본 이낙연 vs. 황교안
포털 공감(표정) 긍정감성 李 37.6% vs. 黃 35.6%
긍정 댓글은 비중은 李 3 vs. 黃 7

8일부터 16일까지 양대 포털 모두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사수와 댓글수가 이낙연 전 총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다음날인 8일 이후부터 16일까지 네이버와 다음(daum)에 인링크된 기사 중 황 대표와 이 전 총리가 동시에 등장하는 기사를 제외하면 네이버에서는 황교안 대표 관련 기사는 1635건 올라왔고 9만837개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769건의 기사와 4만6151개의 댓글이 발생했다. 다음에서는 황 대표 관련 기사는 1718건에 댓글은 7만9732개, 이 총리는 797건의 기사와 3만437개의 댓글이 달렸다.

기사수 비교를 통해 각 주자에 대한 언론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고, 댓글의 볼륨은 각 주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정도와 구체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차트='이낙연' vs. '황교안'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비교
차트='이낙연' vs. '황교안'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비교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와 관련된 기사수와 댓글수를 백분율로 환산해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네이버에서는 이 전 총리의 기사는 29.3%, 황 대표의 기사는 62.4%로 집계됐다. 댓글은 이 전 총리 24.9%, 황 대표 49.0%로 집계되며 기사-댓글 모두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음에서도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이 전 총리 관련 기사 점유율은 29.0%, 황 대표 관련 기사는 62.6%를 점유했고, 이전 총리 기사의 댓글은 22.2%, 황 대표 기사의 댓글은 5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차트='이낙연' vs. '황교안' 다음 기사수-댓글수 비교
차트='이낙연' vs. '황교안' 다음 기사수-댓글수 비교

 

◇ 黃은 ‘사태’ 발언, 李는 진중권 비판으로 댓글 볼륨 급증

황 대표에 대한 기사와 댓글은 8일부터 11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종로 출마선언 직후 SNS에서의 ‘정권심판’ 발언과 연이은 현장행보 등이 이슈와 논란이 되며 기사량과 댓글량이 폭증했다. 특히 10일 첫 현장행보로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선택했는데, 인근 분식점을 들려 학창시절을 회상하던 중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사태’로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등 범여권에서는 일제히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았고, 논란은 댓글 게시판으로 이어져 다음날인 11일까지 뜨겁게 달궈졌다. 4일간 네이버 댓글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3만여개의 댓글이 발생했다.

차트=네이버 ‘이낙연 vs. 황교안’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네이버 ‘이낙연 vs. 황교안’ 기사수-댓글수 추이

이낙연 전 총리는 9일 댓글 볼륨이 급증했다. 이날은 황 대표의 출마로 인해 빅매치가 성사된 후 첫 월요일로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대결구도를 전하는 기사들이 쏟아지며 댓글도 함께 증가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신분당선 연장을 첫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는데, 누리꾼들은 황 대표와의 맞대결 이슈나 이 전 총리의 잠원동 아파트 매각에 더 큰 관심을 보여 첫 공약 발표는 상대적으로 이슈화되지 못했다.

한편 이 전 총리에 대한 댓글은 15일 다시 한 번 증가 했는데, 이날 이 전 총리가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취하 논란과 관련해 “당은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에서 ‘위선적’이라고 비판하며 논란이 증폭된 때문이다. 다음 댓글 게시판에서는 15일 2만1천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댓글 볼륨을 기록하기도 했다.

차트=다음 '이낙연' vs. '황교안'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다음 '이낙연' vs. '황교안' 기사수-댓글수 추이

 

◇ ‘호감’보다 ‘비호감’이 긍부정 지수에 영향

양대 포털에서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에 대한 긍부정 감성반응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전 총리는 양대 포털 긍부정 합산결과 긍정반응이 37.6%로 집계됐고, 황 대표는 긍정감성 반응이 35.6%로 집계되며 불과 2.0%p 차이를 보였다. 부정감성 반응은 황 대표가 63.7%로 이 전 총리 61.9% 보다 1.8%p 높았다.

차트=양대 포털 감성반응 분석
차트=양대 포털 감성반응 분석

네이버에서는 각 주자에 대한 기사에서 ‘좋아요’, ‘화나요’ 등의 표정을 추출해 집계했고, 다음에서는 기사에 대한 동의나 긍정반응으로 볼 수 있는 ‘공감’을 추출해 지수화해 집계했다.

두 주자 모두 조사기간 중 각각 논란으로 인해 부정감성이 급증한 공통점이 있다. 황 대표는 10일 ‘사태’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취하와 관련해 진중권 전 교수의 비판이 이슈가 되며 부정감성을 키웠다.

포털별로 보면 황 대표는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66.7%의 높은 긍정반응이 집계되며 지수를 상승시킨 반면 다음에서는 95.6%의 높은 부정반응이 나타났다.

이 전 총리에 대한 감성반응은 황 대표에 대한 감성반응과 절묘한 대칭을 이뤘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에서 이 전 총리에 대한 긍정반응은 69.7%로 집계되며 지수를 상승시켰고, 네이버에서는 93.5%의 높은 부정반응이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두 주자 모두 공통적으로 각각의 진영에서 60%대의 긍정평가를 얻은 반면, 상대진영으로부터 90%대의 매우 높은 부정평가를 기록한 공통점이 있다. 보-혁 진영 모두 각각이 지지하는 주자에 대한 호감도보다 상대 주자에 대한 비호감도가 더욱 높아 전체 지수를 좌우한 것이다.


◇ 양대포털 긍정 댓글 비중... 黃 72.9% vs. 李 27.1%

유사한 감성반응 수준에도 불구하고 긍정댓글의 볼륨을 산술적으로 비교하면 황 대표에 대한 긍정 댓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에 대한 긍정 댓글을 추산하면 2만3779개, 황 대표에 대한 긍정댓글은 6만4119개로 산출된다. 점유율로는 이 전 총리가 27.1%, 황 대표 72.9%인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 합산 기준 포털 뉴스 댓글 게시판에서 이 전 총리에 대해 우호적인 댓글은 10개 중 3개, 황 대표에게 우호적인 댓글은 10개 중 7개라는 의미이다.

편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황 대표에 대한 댓글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양대포털을 합산하면 댓글이 17만569개에 이르고 이 전 총리는 7만6588개로 황 대표 댓글량 절반에 못 미치는 44.9% 수준이다.

특히 이 전 총리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다음 댓글 볼륨에서는 오히려 편차가 더욱 커지는데 황 대표 관련 댓글은 7만9732개, 이 전 총리 관련 댓글은 3만437개로 황 대표 댓글 볼륨의 38.2% 수준을 기록했다.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2.8 ~ 2020.2.16
※ 수집 버즈 : 328,106건(네이버-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