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8 08:10 (월)
2019년 마블시리즈 완결... 매출 1조원, 관객 1.2억명
2019년 마블시리즈 완결... 매출 1조원, 관객 1.2억명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12.21 00: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N영화] 데이터로 풀어본 2019년 극장가 트렌드
역대 최초 한해 천만관객 영화 5편 쏟아져
흥행작 10편이 전체 관객의 46% 차지
배급사는 월트디즈니-CJENM 양강구도... 양사 매출이 전체의 51%
사진=2019년 천만관객 돌파 상영작. (왼쪽부터)겨울왕국2·어벤져스엔드게임·극한직업·기생충·알라딘 (출처 : 각사)
사진=2019년 천만관객 돌파 상영작. (왼쪽부터)겨울왕국2·어벤져스엔드게임·극한직업·기생충·알라딘 (출처 : 각사)

올 한해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활기찼다.

최초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 5편이 쏟아졌고, 이중 ‘극한직업’과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역대 흥행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바 있는 ‘기생충’은 천만관객을 기록하고 오스카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이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천만관객 영화는 한해에 1, 2편 정도 나오거나 아예 한편도 없던 해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5편이 천만관객을 달성한 것이다.

코비스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이 올해 가장 흥행한 개봉작 1위에 올랐다. ‘극한직업’은 지난 1월 개봉해 1626만5천여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역대 흥행작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4월에 개봉한 마블시리즈 ▲‘어벤져스:엔드게임’은 1393만5천여명이 관람하며 2위에 올랐고, 역대 흥행순위 5위에 랭크됐다. ▲3위는 5월에 개봉한 ‘알라딘’으로 1255만2천여명, ▲4위는 현재 상영중인 ‘겨울왕국2’로 1238만9천여명을 기록 중에 있다. ‘겨울왕국2’도 10위권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5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1000만9천여명을 기록했고 현재 오스카상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6위는 조정석·윤아가 주연한 ‘엑시트’로 942만4천여명, ▲7위는 7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파프롬홈’으로 802만여명, ▲8위는 3월에 개봉한 ‘캡틴마블’로 580만1천여명, ▲9위는 10월에 개봉한 ‘조커’로 524만6천여명, ▲10위는 8월에 개봉한 ‘봉오동전투’가 477만7천여명으로 집계되며 랭크됐다.

차트=2019년 흥행작 Top10 및 관객 점유율
차트=2019년 흥행작 Top10 및 관객 점유율

한편 흥행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상영작 관객수가 올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개봉한 영화는 1854편에 관객은 총 2억1244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는데, 10위까지 관객은 9849만4천여명으로 전체 관객의 46.0%를 차지했다.


◇ 올해 관객의 선택은 ‘액션’... 마블시리즈의 위력

올해 관객들이 선호한 장르는 액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비스에 따르면 액션장르를 본 관객은 총 5130만5천여명으로 전체 관객에서 24.7%ㅣ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코미디는 14.9%, 드라마 13.8%, 애니메이션 13.5%, 범죄 10.3%, 어드벤처 9.1%, 사극 3.1%, 공포(호러) 2.7%, 멜로·로멘스 2.4%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2019년 개봉작 장르별 관객수
차트=2019년 개봉작 장르별 관객수

올해 액션 장르가 유독 높은 관객 점유율을 기록한데에는 마블시리즈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올해 개봉한 ‘캡틴마블’·‘어벤져스:엔드게임’·‘스파이더맨:파프롬홈’ 등 마블시리즈 3편은 모두 흥행에 성공을 거두며 3편 합산 2775만6천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마블시리즈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거대 서사를 이루며 완결편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이르기까지 총 22편이 상영됐다. 등장인물들 저마다 히어로가 돼가는 과정과 활약상을 다룬 독립된 에피소드들이 있고, 이 인물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만들어내는 스토리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마치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마블시리즈도 12년간 탄탄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이 만들어졌다.

마블시리즈 22편은 한국에서만 총 1억205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약 1조43억원을 벌었다. 관객들은 시리즈 중 개별 캐릭터에 대한 에피소드 보다 완전체가 등장한 ‘어벤져스’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예로 22편 시리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에피소드는 올해 개봉한 완결편인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1393만 관객에 1222억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에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워’는 관객 1121만명에 999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리즈 중 흥행성적 2위에 올랐고, 2015년에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 역시 1049만명의 관객과 886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개별 캐릭터의 에피소드 중에서는 ‘아이언맨3’가 900만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고, ‘캡틴아메리카:시빌워’가 868만여명으로 5위에, ‘스파이더맨:홈커밍’이 726만여명으로 6위에 랭크됐다.  

표=역대 ‘마블 시리즈’ 흥행기록
표=역대 ‘마블 시리즈’ 흥행기록


◇ 배급은 '월트디즈니 vs. CJ ENM' 양강구도... 두 개사가 전체 매출의 51% 점유

배급사별로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47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월트디즈니가 배급한 영화는 ‘어벤져스:엔드게임’·‘캡틴마블’ 등 두편의 마블시리즈를 비롯해, ‘알라딘’, ‘겨울왕국2’, ‘라이온킹’, ‘토이스토리4’,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말레피센트2’ 등 쟁쟁한 개봉작의 배급을 통해 1위에 등극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배급한 영화의 관객수는 5979만6천여명에 달했고, 매출액 점유율은 27.5%에 달했다.

매출규모 2위를 차지한 씨제이이엔엠은 404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매출액 점유율은 23.6%를 기록했다. 씨제이이엔엠이 배급한 영화는 ‘극한직업’, ‘기생충’, ‘엑시트’, ‘나쁜녀석들:더무비’, ‘신의한수:귀수편’, ‘걸캅스’ 등이었다. 월트디즈니와 씨제이이엔엠의 매출규모는 전체 영화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1.1%에 달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3위에는 롯데컬처웍스가 1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82년생김지영’, ‘말모이’, ‘증인’, ‘타짜:원아이드잭’ 등을 배급했다. 4위에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105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조커’, ‘아쿠아맨’, ‘장사리:잊혀진영웅들’, ‘명탐정피카츄’ 등의 배급을 맡았다.

이어 5위에는 쇼박스가 5.7%(975억원)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6위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로 5.0%(849억원), 7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4.7%(804억원), 8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4.4%(749억원), 9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337억원), 10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3%(38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배급사별 매출액 규모
차트=배급사별 매출액 규모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