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의 관심에 따돌림 극복... 홍대미대 합격생 미담 '훈훈'

[감성체크] 16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반응 체크
홍대 미대 수시 합격생, 담임교사의 관심과 지지로 따돌림 극복했단 미담에
합격후 교사로부터 받은 따뜻한 메시지 인터넷에 올려
학생과 교사에 대한 네티즌 찬사 이어져... "사람 잘 만난 것도 복" "모처럼 스승을 봤다"
2019-12-16 20:33:40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해 힘들어하던 한 학생이 홍익대학교 미대 입시에서 수시로 합격한 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축하 메시지가 네티즌의 감동을 사고 있다.

사진=네이버 캡처(16일 오후 8시)
사진=네이버 캡처(16일 오후 8시)

16일 국민일보<사진>는 최근 디시인사이드 수능 갤러리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중학교 시절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는 이 학생이 고교 1학년 때 미술교사로부터 "미술을 시작해보라"는 조언을 받고나서 "내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받은 칭찬이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고 전하며 이 사연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학생은 해당 미술교사를 고교 2~3학년 때 담임교사로 만나 이 교사의 관심과 지지로 미술 공부를 착실히 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홍대 미대 수시에서 '미술 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했으며, 담임교사로부터 "… 언젠가 OO가 담아두었던 마음의 상처들은 그 무지개색으로 아름답게 채색해서 세상에 작품으로 내어놓을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선생님은 기다릴게. 원하는 대학, 학과 붙은 거 다시 한번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16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이 기사는 이날 '좋아요'가 가장 많이 표시된 기사로 확인됐다. '좋아요'는 총 3720개였고 '훈훈해요'는 557개였다. 이어 '슬퍼요'가 70개, '화나요'가 22개였다.(오후 8시 기준)

댓글은 총 1063개가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 남성이 46%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 30대가 22% ▲ 50대 20% ▲ 20대 9% ▲ 60대 이상이 4% 순이었다. 10대도 2%를 차지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이 학생에 대한 축하와 격려 그리고 교사에 대한 찬사로 가득했다. 순공감 1위에 오른 댓글은 "인생에서 사람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라고 써 이 학생과 교사의 인연을 높이 평가했다. 이 글은 공감이 5650개 표시됐다. 이어 "선생님의 따뜻한 성품이 이 친구(학생)를 빛나게 만들어줬다. 바른 선생님이 계셔서 감사하다"라고 해 2120개 공감을 이끌었다. 또 "요즘 선생님들은 왕따 당해도 아이한테 전혀 신경 안 쓰고 오히려 피해자 취급하는 게 일반적인데 모처럼 스승이시네"라는 글도 1830개 공감을 받았다.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는 분들, 본인이 어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쓰기도 했다. 또 "청소년들은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어른이 옆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얼마든지 행복해질수 있다"는 글도 있었다.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교사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짚는 글이었다. 

반면 "저런 교사는 요즘 거의 없다. 없던 왕따도 만드는 게 일반 교사들"이라며 다수 교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글도 있었다.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을 씁쓸하게 되뇌는 글도 더러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우리 아빠 대머리라고 중학교 1학년 1학기 초에 3명한테 왕따 당했다"라면서 "나 왕따 시킨 3명이 30대 후반인데 지금 다 대머리 됐다. 신나게 약올리는 중"이라고 글을 써 여러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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