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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네티즌 반응, 카메라 성능이 디자인 악평 눌렀다
아이폰11 네티즌 반응, 카메라 성능이 디자인 악평 눌렀다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10.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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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아이폰11 예약판매 시작... 소셜빅데이터로 본 소비자 평가 종합
"인덕션 같다" 디자인 혹평... 예약판매 실적은 전작보다 좋아
트리플 카메라 배치 디자인 불만 많지만 성능에 대해선 호평 다수
야간촬영 모드 '특히 우수하다' 평가... 5G 모델 불출시, 흥행에 영향 없어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애플사 스마트폰 아이폰11 시리즈가 지난 18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폰11의 카메라 디자인에 대해 혹평을 내리면서도 성능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키워드 '아이폰11'이 포함된 버즈를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핀 결과, '아이폰11'과 가장 연관도가 높은 단어는 '카메라'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림1> '아이폰11'이 들어간 게시물에 단일 키워드 중에서는 '카메라'가 가장 빈번히 발생했다는 뜻으로, 아이폰11에 관심을 보인 네티즌들은 이 스마트폰의 특징 중 카메라에 가장 많이 관심을 표시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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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아이폰11' 연관 키워드 30개. 분석기간=2019년 9월 10일~10월 19일. 분석도구=펄스케이. 상세조건=검색어 '아이폰11' / 리트윗 제외

아이폰11 시리즈가 최초 공개된 것은 지난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다. 시리즈 중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광각과 망원에 초광각까지 가능한 렌즈군이 장착됐다. 애플은 이 트리플 카메라에 4K 동영상까지 지원하는 촬영 시스템까지 갖춰 카메라 성능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실제 지난달 10일 키노트 발표에서도 카메라에 대한 설명에 큰 비중을 뒀다.

그런데 공개된 아이폰11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해 크게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그림1>에서 연관도 17위에 오른 키워드 '인덕션'은 아이폰11에서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된 후면 정사각형 모듈을 빗댄 단어다. 카메라 디자인이 꼭 조리도구 중 하나인 전기레인지 인덕션 같다는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달 11일 아이폰11 최초 공개 소식을 전한 한 기사에는 "좀 징그럽다"란 댓글이 1870개 공감을 얻어 해당 기사에서 가장 많이 공감을 얻은 글이었다. 이어 "카메라가 인덕션이냐, 너무했다 애플"(공감 630회), "그동안 아이폰이 예뻐서 샀는데 갤럭시가 갈수록 예뻐지네"(공감 750호) 등 디자인이 불만이라는 글이 공감을 많이 받았다. 같은 소식을 전한 다른 기사에도 역시 "(故 스티브) 잡스가 관뚜껑 열고 뛰쳐나올 디자인", "이번 아이폰은 놀라운 혁신이다. 앱등이(아이폰 마니아)인 나도 멀어지게 만드네" 등 디자인에 대한 악평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댓글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팀 쿡이라서 그런가"라며 애플 CEO의 이름이 'COOK'이란 사실과 조리도구 인덕션 같은 디자인을 결부시키는 재치있는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반면, 카메라의 촬영성능 자체에 대해서는 오히려 기대감이 더 높았다. 한 트윗에는 일본 네티즌이 아이폰11프로로 촬영해 SNS에 게시한 야경사진이 올라왔는데 리트윗 횟수는 무려 1만9400회였고 '마음에 들어요'는 7900회에 달했다. 또 한 트위터리언은 아이폰11프로로 촬영한 야경사진과 역광 사진을 트윗에 올렸는데, 이 트윗은 1만6900회 리트윗됐고 '마음에 들어요'는 1만700회 표시됐다. 이 트위터리언은 역광사진은 자신이 직접 찍은 것이라며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보니 해가 있더군요"라고 해 역광 보정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하는 글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카메라 성능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야경이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힌다는 건 15년 전에 상상만 하던 일이었다. 대단하다"며 크게 만족스럽다는 답글을 달았다. 또 한 네티즌은 "인덕션 감수하고 사고 싶다"라고 해 디자인이 아쉽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촬영성능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커뮤니티에는 여행사진작가 오스틴 만(Austin Mann)이 아이폰11프로로 촬영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작가의 평가가 게시됐는데, 역시 나이트모드의 우수함이 거듭 언급되고 있었다. 그밖에도 저조도 성능, 피부톤 표현력, 색 발란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사진이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뽐뿌 오네", "팀쿡은 통장 도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카메라의 품질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실제 반응은 전작보다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카페 '폰의달인'은 주말 동안 신청 건수가 지난해 진행했던 아이폰XS, XR 사전예약보다 1.5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디자인에 대한 혹평 외에 5G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것 역시 흥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연관 키워드 분석을 보면 키워드 'LTE' '5G' 등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는데, 4G냐 5G냐의 통신망 문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선택 시 중요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이상의 분석은 온라인 미디어 심화분석 서비스 '펄스케이'를 활용했다. 분석 대상은 펄스케이가 조사기간 중 수집한 버즈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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