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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논란 사이... 영화 ‘조커’ SNS에서 언급량 이상 급등
흥행과 논란 사이... 영화 ‘조커’ SNS에서 언급량 이상 급등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10.1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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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영화] 10월 둘째주 빅데이터로 본 누리꾼들의 상영작 평가
SNS 종합평점 : 조커 > 가장보통의연애 > 퍼펙트맨 > 장사리:잊혀진영웅들 > 판소리복서... 순
좌석판매율 : 조커 > 가장보통의연애 > 퍼펙트맨 > 제미니맨... 순
10월 2주차 개봉작 포스터. ⓒ각사
10월 2주차 개봉작 포스터. ⓒ각사

10월 둘째주(10.4~10.10) 상영작들에 대한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누리꾼들이 가장 호평한 영화는 ‘조커’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가 네이버 영화 평점순위 8위까지의 상영작들에 대해 관람객·평론가·네티즌 평점과 주간 흥행성적, SNS 관련 게시물수와 감성어 빈도 등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 ‘조커’가 10점 만점에 7.43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조커’는 한 주간 SNS에 관련 게시물이 26만여건이 올라오며 8편의 상영작 중 압도적으로 많은 언급량을 보였고, 주간 누적 관객수가 가장 많은 216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어 ▲멜로·로멘스물 ‘가장보통의연애’가 7.10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퍼펙트맨’으로 6.63점으로 산출됐다. ‘가장보통의연애’ 역시 한 주간 SNS에 1만9647건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나 ‘조커’의 그늘에 가려졌다.

▲4위는 ‘장사리:잊혀진영웅들’로 6.19점, ▲5위는 9일 개봉한 한국영화 ‘판소리복서’ 종합지수 6.11점으로 집계됐다. ‘판소리복서’는 관객 평점에서 가장 높은 9.6점을 받았고, SNS 관련 게시물 분석결과 긍정감성이 가장 높은 88.9%%로 집계됐다.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가 종합지수 5.83점으로 6위에 올랐고, ▲7위는 9일 개봉한 윌스미스 주연의 ‘제미니맨’으로 5.7점, ▲8위는 ‘47미터2’로 5.32점을 받았다. ‘47미터2’는 SNS에서의 관련게시물이 가장 적은 44건에 불과했고, 비교작 중 가장 낮은 긍정감성지수 13.9%를 받으며 8위에 머물렀다.

차트=상영작 SNS 종합 평점
차트=상영작 SNS 종합 평점

한편 각 상영작에 대한 SNS의 언급량(게시물수)은 ‘조커’에 집중되며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조커’에 대한 게시물은 26만6768건으로 언급량 2위에 오른 ‘가장보통의연에’ 보다 14배 많은 수치였다. SNS의 언급량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가 얼마나 이슈화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가장보통의연애’는 SNS에 1만9647건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퍼펙트맨’ 9731건, ▲‘장사리:잊혀진영웅들’가 4660건 발생했고, ▲‘제미니맨’ 1363건, ▲‘판소리복서’ 946건,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517건을 기록했다. ▲‘47미터2’에 대한 게시물은 8편 중 가장 적은 44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트=상영작 SNS 언급량 비교
차트=상영작 SNS 언급량 비교

 

◇ ‘조커’ 주간 누적관객 216만명... 관객 10명 중 한명이 SNS에서 ‘조커’ 언급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한 주간 조커는 216만5629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31만명이 조커를 본 것이다.

관객수 만큼이나 SNS에서 조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SNS에서 조커에 대한 게시물은 22만6768건 발생했는데, 영화를 본 관객 10명 중 한명꼴로 SNS에 글을 남긴 것이다. 조커에 대한 게시물은 개봉한 10월 1주차 5만4591건 발생하며 높은 언급량을 보였는데, 2주차 들며 언급량은 4배 이상 증가하는 기현상을 낳았다.

사진=영화 '조커' 스틸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사진=영화 '조커' 스틸 이미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누리꾼들이 영화 ‘조커’에 대해 관심을 보인 이슈는 세가지로 압축됐는데, 모두 부정적인 이슈였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이슈는 주인공 ‘조커’가 악당이 되는 동기였다. 이와 관련된 게시물은 7만1163건 발생하며 전체에서 26.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극중 주인공이 받은 차별이나 시련은 한국사회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주인공이 악당이 되는 동기에 대해 한국사회에 빗대 부정적인 의견을 올렸고 수천회씩 대량으로 리트윗됐다.

  • [트위터] 2019/10/08 RT:5,523  조커 걍 한국가면 니가 약한 거라면서 키우고 우울증인 것도 티 못내고 막노동하면서 살다가 한번 뜨뜻한 국밥 맥여주고 조씨 아직 세상은 따듯해 소리 듣고 마포대교에서 술먹고 다리에 써진 메세지 보면서 울 듯
  • [트위터] 2019/10/05 RT:5,366  한국와서 내 기구한 인생사 한시간만 뚝딱 들으면 클렌징폼으로 세수 싹싹하고 아발론에 영어 원어민 강사하러 간다 틴더도 하고 건강한 양놈될거다
  • [트위터] 2019/10/03 RT:3,177  조커 자기연민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한국 와서 누구나 다 그렇게 살어, 다 힘든데 참고 사는 거다, 같은 명언 폭격 들은 후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그러다 지치면 힘들어도 괜찮아로 힐링하고 인형 뽑기로 소확행 챙긴 다음에 국밥 한 그릇 뚝딱 하면 맘도 몸도 바로 따뜻해질듯

또 다른 이슈는 범죄자인 주인공에 대해 감정몰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내용으로 총 6만9727건 발생하며 전체에서 버즈량에서 26.1%를 차지했다. 예로 누리꾼들은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 [트위터] 2019/10/04 RT:5,719  당장 얼마 전에 강서구 pc방에서 알바가 '(나한테)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끔찍하게 난도질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건 벌써 싹 다 잊었는지 아님 뉴스를 안 보는 건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조커에게 좀 더 친절했었더라면...' 하는 사람들은 좀 자기가 어떤 위험한 말을 하고 있는지 자각했으면 좋겠음
  • [트위터] 2019/10/05 RT:3,839  조커가 미친 악영향은 바로 여기에 나온다. 그 미치광이 살인자에게 쓸데없이 공감이나 감정이입하여 현실의 부조리를 가져다놓는다는 것이다... (중략)
  • [트위터] 2019/10/03 RT:2,011  조커는 진짜 상영후 나가는 길에 정신과 상담 전화번호나 홈페이지를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 이 영화를 보면서 조커에게 지나치게 공감하거나 자아를 이입하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측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듯.

또 누리꾼들 사이에서 영화 삽입곡 중 아동성범죄자의 음악이 있다는 것이 회자되며 부정적인 이슈를 낳았다. 명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조커가 계단에서 춤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 영국 출신 가수 개리 글리터의 ‘락앤롤 파트2’라는 곡이다. 개리 글리터는 소아 포르노·아동 성폭행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인물이다. 이러한 소식은 지난 7일 CNN을 통해 알려졌고, 우리나라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심지어 ‘조커’ 불매운동하자는 의견도 다수 발생했다.

  • [트위터] 2019/10/08 RT:12,345  “영화 '조커'가 대박치면 칠수록, 일부 수익은 아동성범죄자에게 돌아간다” (중략) 소아 포르노, 강간 미수, 아동 성폭행 등의 혐의들로 개리 글리터는 유죄를 선고받고 총 16년간 감옥형에 처해졌다.
  • [트위터] 2019/10/06 RT:5,709  조커 배우 성범죄자입니다. 조커 보면안됩니다.. 정준영이 찍은 영화 소비하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함...
  • [트위터] 2019/10/08 RT:4,055  조커를 더더욱 멀리 해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영화속 음악에 소아성애자로 구속된 아티스트의 음악을 써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다른 음악도 많은데 왜 굳이....?

조커는 영화의 내용 외에 영화 외적으로도 다양한 논란을 야기시키며 부정감성어가 대량으로 발생해 지난 주 대비 부정지수를 큰폭으로 끌어올렸다. 조커에 대한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긍부정 비율을 집계한 결과 긍정감성어는 26.2%에 불과했고, 부정감성어는 55.0%에 달해 비교 상영작 중 가장 높은 부정지수를 보였다.

차트=10월 2주차 상영작별 긍부정 감성어 비교
차트=10월 2주차 상영작별 긍부정 감성어 비교

 

◇ 개봉신작 ‘판소리복서’ 긍정 감성비율 가장 높아

10월 둘째주 상영작들에 대한 SNS 감성분석 결과 한국영화들 모두 긍정지수가 70~80%이상 매우 높게 집계됐고, 5%대 이하의 부정감성어 비율을 보였다.

9일 개봉한 코미디물 ▲‘판소리복서’가 가장 높은 긍정감성어를 기록했는데 88.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꾼들은 ‘판소리복서’와 함께 ‘재밌다’, ‘알찬’, ‘주목받다’, ‘흥나다’, ‘단든한’, ‘신박하다’ 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이어 설경구·조진웅 주연의 ▲‘퍼펙트맨’이 86.3%, 김래원·공효진의 로맨스물 ▲‘가장보통의연애’ 85.7%, ▲‘장사리:잊혀진영웅들’이 76.6%로 집계됐다.

반면 헐리웃 영화들은 긍정감성어 비중이 50%대 이하 수준에 머물렀는데, ▲‘제미니맨’은 긍정감성어 지수가 57.8%,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는 54.0%, ▲‘조커’ 26.2%, ▲‘47미터2’는 비교 상영작 중 가장 낮은 13.9%를 보였다.

한편 KOBIS 데이터에 따르면 좌석판매율에서도 ‘조커’가 주간 평균 24.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판매율은 상영회차별로 상영관 좌석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나타내는 비율인데, 스크린수나 상영횟수 등 배급사의 배급력을 제외한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조커의 경우 10월 2주차 상영관이 좌석 100석이라면 평균적으로 24~25석이 판매됐다는 의미이다.

이어 ▲‘가장보통의연애’가 22.0%, ▲‘퍼펙트맨’ 20.3%,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15.7%, ▲‘장사리:잊혀진영웅들’ 15.5%, ▲‘제미니맨’ 11.0%, ▲‘판소리복서’ 5.2%로 집계됐다.

차트=10월2주차 상영작 좌석 판매율
차트=10월2주차 상영작 좌석 판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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