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굽네치킨, '치밥' 식문화의 시조

2018년 8월 다섯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 영향, 부정이미지 늘어
치킨 프랜차이즈 중 5위로 선방… 대표 인기메뉴 3파전
6월 신제품 '허니멜로' 언급량 7천건으로 '인기유지'
2018-09-28 15:34:16
ⓒ굽네치킨 제공
ⓒ굽네치킨 제공

 

굽네치킨의 '갈비천왕'이 SNS상에서 1만 2,726건 언급되며 가장 인기있는 대표메뉴로 등극했다. 이어 '고추바사삭(9,771건)', '허니멜로(7,245건)' 순으로 언급량이 나타났다. 

굽네치킨은 고추가 들어간 베이크 치킨인 '고추바사삭'을 시작으로 밥과 어울리는 치킨으로 유명세를 탄 '볼케이노', '갈비천왕'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에는 달달한 맛을 함유한 '허니멜로' 치킨까지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치킨전문점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차지한 굽네치킨은 2005년 개장 당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넣어 굽는 치킨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최고 인기 걸그룹이었던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이후 매출이 131% 급상승하며 성장세를 달렸다. 이후 엑소, 박나래, 유선호 등 아이돌 등 인기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세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굽네치킨은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홍경호 굽네치킨 대표와 형제 관계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 홍철호 의원, 굽네치킨 버즈량 견인… 바이럴영상 마케팅 '성공적'

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2017년 8월 30일부터 2018년 8월 29일까지 1년간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에 올라온 '굽네치킨' 버즈량을 집계한 결과 총 9만8845건으로 발생했다.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5만2898건으로 가장 높았고, 인스타그램 3만7786건, 블로그 6222건, 커뮤니티 1504건, 뉴스 435건 순이었다.

그래픽 = 조현준

 

굽네치킨 조사기간 중 일일버즈량 3천건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총 4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높은 버즈량을 기록한 사례는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과의 관계를 언급한 트위터였다.

한 누리꾼이 ▲농심 ▲팔도 ▲BBQ ▲BHC ▲네네치킨 ▲굽네치킨 ▲둘둘치킨 ▲페리카나 등 기업과 관련된 정치적 인물을 언급하며 "주문할때 생각해라"는 내용을 올리자 1만238회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지만 기존의 특정 브랜드 불매운동과는 달리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뚜렷한 누리꾼의 정치적 언급으로 분석된다. 

두번째로 버즈량이 높은 사례는 유선호가 굽네치킨을 언급한 트위터 내용이다. 이날은 3757건의 버즈량을 나타냈다.

굽네치킨은 지난 6월 가수 유선호를 메인으로 '굽네허니멜로' CF를 공개했다. 단만극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10대들의 달달하고 풋풋한 연애를 재치있는 대사와 상황을 담았다.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40만을 넘기며 바이럴 영상에 올랐다. 

더불어 유선호가 개인 트위터에 "굽네치킨 사랑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언급량을 높였다. 이는 유선호를 통해 굽네치킨의 SNS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지는 버즈량에서는 굽네치킨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한 누리꾼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닭날개 볶음밥을 판매한다"며 "굽네치킨으로 치밥하는 기분,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이 올린 "야식이 생각나는 밤엔 굽네치킨 갈비천왕이다"라며 "갈비천왕은 밥을 부르는 치킨"이란 내용의 트위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트위터에서는 주로 기프티콘 이벤트 경품이 자주 언급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공식계정에서 지난 7월20일 진행한 퀴즈이벤트에서도 굽네치킨 상품이 포함돼 버즈량 증가에 한 몫했다.

굽네치킨이 언급된 뉴스 댓글은 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31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치킨 프랜차이즈, 닭고기 원가하락에도 우회적 가격 인상"이란 기사에 12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그 가운데 '에어프라이기를 구입해 직접 치킨을 해먹는다며 2만원이 넘는 치킨값과 배달비를 내야하는 가격이 충격적이다'란 댓글이 1800여명의 공감을 이끌었다.

 

◇ "굽네치킨은 '치밥'이 진리"… 갈비천왕·고추바사삭 '인기'

그래픽= 조현준

굽네치킨 관련 연관어는 ▲1위 치킨 ▲2위 갈비 ▲3위 이벤트 ▲4위 유선호 ▲5위 네네치킨 ▲6위 고추 ▲7위 BBQ ▲8위 홍철호 ▲9위 둘둘치킨 ▲10위 태극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관어에서 나타난 '네네치킨', 'BBQ', '홍철호', '둘둘치킨', '태극기'등의 연관어는 지난 7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트위터 글에서 언급됐다. 

조사 기간동안 2017년 10월을 제외하면 '갈비'와 '고추' 등 인기메뉴인 ‘갈비천왕’, ‘고추바사삭’과 관련된 연관어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굽네치킨의 대표메뉴 언급량을 살펴보면 갈비천왕 1만2726건, 고추바사삭 9771건, 허니멜로 7245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언급량은 허니멜로 7244건, 갈비천왕 3798건, 고추바사삭 3486건으로 나타났다.

'치킨' 키워드로 본 브랜드 언급량에서 멕시카나(치토스)가 압도적인 버즈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촌치킨, BBQ, BHC(뿌링클), 굽네치킨 순으로 집계됐다. 멕시카나의 '치토스치킨'과 BHC의 '뿌링클'은 회사 브랜드가 아닌 메뉴명으로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이외 같은 기간 중 연관어 '치밥'이 4만8435건의 버즈량을 발생했다. 치밥은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다'라는 의미에서 나온 신조어다. '치밥'이 언급된 브랜드를 살펴보면 ▲굽네치킨 3306건 ▲BHC 296건 ▲BBQ 273건 순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치밥'은 굽네치킨을 먹을때 언급되거나, 굽네치킨으로 인해 생긴 신조어라 할 수있을 정도의 수치를 나타냈다.

그래픽= 조현준

굽네치킨에 대한 감성추이는 긍정이 61.9%, 부정이 11.7%로 부정보다 긍정감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긍정감성어로 ▲맛있다 ▲사랑하다 ▲괜찮다 ▲좋다 ▲먹고싶다 등으로 나타났다.

'맛있다'는 굽네치킨 허니멜로 CF 남주인공이 '유선호'가 굽네치킨의 허니멜로를 후기를 남긴 트위터 글이 높은 버즈량을 나타냈다. 유선호는 '기대하면서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외 '먹고싶다'의 경우 "굽네치킨에 밥먹고싶다 치밥 너무 좋아해" 라고 올린 트위터와 관련이 있었다. 

부정감성어로는 ▲늦다 ▲꽝 ▲지나치다 ▲살찌다 ▲비하 등이 나타났다. 특히 부정감성어 중 '늦다', '지나치다', '스트레스' 등은 맥락상 부정적 발언이 아님을 감안하면 부정감성 비율은 더욱 낮아진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날려줄 굽네치킨', '지나치게 예쁘다' 등은 역설적 표현으로 쓰였다. 부정감성어 소수의견으로는 '아쉽다', '비싸다' 등이 나타났다. 굽네치킨의 비싼가격을 아쉬워하는 누리꾼 반응이 확인됐다.

ⓒ네이버 데이터 트렌트 캡처

네이버 트렌트를 통해 확인한 굽네치킨은 1년간 골고루의 검색량을 나타냈다. 특히 6월 18일 압도적인 언급량을 나타냈다 이날은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린날로 전반적인 치킨 검색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24일 검색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지인들에게 치킨을 선물하는 문화가 늘면서 굽네치킨 검색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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