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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적폐"로 불린 조국, 20일 '화나요' 싹쓸이
"진정한 적폐"로 불린 조국, 20일 '화나요' 싹쓸이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8.20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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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2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반응 보니...
조국 딸 '장학금 부정', '논문 제1저자' 일파만파
조국 비위 의혹 보도, 화나요 TOP15 중 14개 싹쓸이
누리꾼 "참으로 뻔뻔" "진정한 적폐" "최고의 쓰레기" 원색 비난 쏟아내

20일 기사에 대한 누리꾼 반응에선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 포착됐다. 빅터뉴스 워드미터가 이날 네이버 기사에 대한 반응을 분석한 결과, '화나요'가 많이 표시된 1위부터 50위까지 기사 중 43건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 가족의 비위 의혹과 관련된 기사였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20일 네이버 기사 중 '화나요' 많이 달린 기사 TOP15. 총 15개 기사 중 14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보도다.
▲ 20일 네이버 기사 중 '화나요' 많이 달린 기사 TOP15(오후 6시 기준). 총 15개 기사 중 14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보도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공감이 많이 달린 댓글 TOP15 중 13개 댓글 역시 조 후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비난이었다. 공감이 1만440회 표시돼 순공감 1위에 올라 있는 댓글은 "나 20대인데 원래 조국 싫었다"며 "저런 내로남불 쓰X기를 좋아하는 인간들은 대깨문 문슬람 밖에 없을 듯"이라고 해 공감이 1만4300회 표시됐다.

다른 댓글 역시 조 후보자를 향한 원색적인 분노로 가득했다. "좌파는 참으로 뻔뻔하다"(공감 7900회), "지금까지 봤던 쓰X기 중 최고인 듯"(공감6200회), "진정한 적폐가 조국이었다. 이런 사람이 적폐청산을 부르짖었다니 대한민국이 불쌍하다"(공감 4100회)라고 적고 있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생 시절 한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올랐다는 기사에는 책임저자인 단국대 교수를 향해 "양심선언하세요. 전국 의사 10명이 보고 있습니다"라며 "의학논문이 초등학교 독후감입니까"라는 댓글이 달렸다. 공감은 6800회였다. 이 기사에는 "국민들이여, 죽창 들고 일어나자"라며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를 두고 조 후보자가 말한 '죽창'을 차용한 댓글도 달려 공감을 4000회 이끌기도 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에 퀴리부인급 천재가 나타났다"고 비아냥 가득한 댓글이 9900개 공감을 얻기도 했다. "그 정도로 천재인 학생이 왜 의전원에서는 유급을 당하나"라며 입시부정을 의심하는 듯한 의견도 댓글에서 많이 발견됐다. 의사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내가 의대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의학논문 쓰는 것이었는데 얘(조후보자 딸)는 2주 놀러와서 제1저자가 되었다니"라며 "정말 미친 나라. 이게 내 나라다"고 해 박탈감을 크게 호소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조 후보자와 그 가족의 비위 의혹에 대해 원망의 화살을 나라 전체로 돌리는 심경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성범죄자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는 기사에는 “네가 더 위험해 보인다”(공감 1만300회), “딸 특혜 덮으려고 발악하네”(공감 4800회)라는 댓글이 순공감 상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조 후보자와 그 가족을 박근혜 청와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나 정유라씨와 비교하기도 했다. "메달 따고 대학 간 정유라는 천사였다. 온갖 비호와 특혜를 받은 조국 딸을 당장 수사하라", "우병우 아들이 운전병 한 것이 특혜라고 난리치더니, 조국에 비하면 선비 수준", "우병우가 감옥 간 걸 보면, 이 분(조 후보자)은 무기징역"이란 댓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적고 있었다. "조국 가족, 이들이 한 짓으로 누군가는 의전원을 못갔을 것이며 누군가 꼭 필요한 장학금을 못 받았을 것이다. 이들은 누군가는 받아야 할 채무를 회피했다. 그 누군가가 우리 가족일 수도, 우리 친구일 수도, 우리 국민인 것을 잊지 말기를". 

한편, 다수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에도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 역시 일부 있었다. 한 네티즌은 "그러니까 빨리 청문회 합시다"라고 해 의혹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한 네티즌은 "자한당, 조국이 무섭긴 한가 보다"라며 조 후보자의 개혁의지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보는 이도 있었다. 포털 다음(DAUM)에 오른 기사에는 "조국, 꼭 법무부장관 되세요"라는 댓글이 7900개 추천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악수하는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 모습. 사진=시장경제DB
지난 2017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경기 성남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악수하는 조국(왼쪽 두번째) 당시 서울대 교수 모습. 사진=시장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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