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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반일종족주의' 미래 트렌드 ...
소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반일종족주의' 미래 트렌드 ...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8.1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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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반일종족주의', 16일 8월 2주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 활용해 미래신호 예측
'반일종족주의=식민지 근대화론' 프레임, 이 책 공격무기로 활용될 듯
한국당과 이 책 결부하려는 움직임은 줄어드는 추세로 예측
서울 시내 한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전시된 '반일종족주의' 책을 한 시민이 집어들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전시된 '반일종족주의' 책을 한 시민이 집어들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지난 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페이스북에서 "구역질나는 책"이라고 맹비난해 논란을 키웠던 화제의 베스트셀러 '반일종족주의'. 빅터뉴스가 온라인 미디어 심화분석 서비스 '펄스케이'를 활용해 살핀 결과, 최근 논란이 한창인 이 책 '반일종족주의'의 미래 트렌드가 다음과 같이 분석됐다.

그림.
그림1. 소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가 분석한 '반일종족주의' 미래 트렌드 키워드. 4사분면은 신생어, 1사분면은 성장어, 2사분면은 성숙어. 3사분면은 쇠퇴어로 분류한다. 분석도구=펄스케이.

미래 예측은 다음과 같이 신생-성장-성숙-쇠퇴 단계별로 연관 키워드를 구분한 뒤 각 단계에 있는 키워드를 통해 트렌드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했다. 분석에 따르면 ▲ 현재 언급량은 적지만 점점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에 이머징(emerging)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는 연관어는 '법무부장관후보자', '일제강점기', '뉴라이트' 등이다.(신생어) ▲ 현재 언급량도 많고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에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연관어는 '서울대교수', '베스트셀러', '근대화론' 등이다.(성장어) ▲ 현재 언급량은 많으나 정체 또는 감소 추세에 있어 미래에 쇠퇴할 가능성이 있는 연관어는 '서울대명예교수', '자유한국당', '이미지각인' 등이다.(성숙어) ▲ 현재 언급량도 적고 감소 추세에 있어 미래에 소멸될 가능성이 있는 연관어는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청와대민정수석', '일제식민지배' 등이다.(쇠퇴어)

먼저 신생어로 분류된 ‘법무부장관후보자’란 키워드는 조국 후보자를 가리킨다. 이 키워드가 신생어란 분석 결과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되면서 '반일종족주의' 책의 이슈성이 다시 부각된 것이란 추측으로 이어진다. 일각의 지적처럼 조 후보자의 그 같은 비난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역할을 했는데, 그가 장관 후보자가 되며 이 책까지 계속 덩달아 화제가 될 것이란 예측인 셈이다.

또 '베스트셀러'가 성장어로 분류된 것은 이 책이 현재 베스트셀러라는 사실 자체가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사실이 논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어 '근대화론'이 성장어가 된 것은 이 책에 대한 비난 프레임으로 '반일종족주의란 책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다'는 주장이 떠오르고 있으며, 당분간 이 프레임이 이 책의 타당성을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음으로 성숙어로 '서울대명예교수'가 꼽힌 것은 이 책의 대표저자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에 대한 공격 포인트 중 하나로 ‘이영훈 교수가 서울대 명예교수를 사칭했다’는 주장이 크게 대두됐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곧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 공식 행사 안내문이나 여러 홈페이지 등 여러 군데에서 이영훈 교장을 “서울대 명예교수 이영훈”이라고 소개한 곳이 발견됐으나 이승만 학당은 이 교장의 공식직함 표기가 '이승만학당 교장,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장 본인 역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서울대 명예교수의 요건인 근속기간 15년을 채우지 못해 명예교수가 아니며, 업무관계에 있는 실무자들이 자신을 당연히 명예교수인 줄로 착각한 결과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성숙어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이 이 책을 향해 "이건 아니다", "심한 두통과 모욕을 느낀다"는 등으로 비난한 사실이 여러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17일 서울 광화문 한 연회장에서 열린 이 책의 북콘서트에 심재철ㆍ정종섭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친여 성향의 네티즌들이 ‘친일파 자유한국당’이란 주장을 SNS에 올린 것도 키워드 '자유한국당' 버즈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은 '자유한국당' 버즈가 앞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이영훈 교장이 지난 4일 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뒤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낸 것이 기각된 바 있다. 쇠퇴어인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은 이 사안과 관련돼 있다. 그러나 이 키워드는 쇠퇴어로 분류돼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사라질 전망이라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이다. 이것은 '반일종족주의'에 유리한 분석결과는 아니다. 또 키워드 '스트레이트'가 성장어에 가까운 성숙어로 분류돼 있어(그림1의 2사분면 참조) MBC 스트레이트가 이 책의 미래 트렌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일종족주의' 책은 16일 현재 교보문고ㆍ예스24ㆍ인터파크 등에서 8월 2주 도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 이날 네이버 뉴스토픽 1위에도 오른 상태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란 사실이 바로 뉴스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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