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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은 ‘테라’ 혼술은 ‘필라이트’... 빅데이터로 본 발포주
소맥은 ‘테라’ 혼술은 ‘필라이트’... 빅데이터로 본 발포주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07.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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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K] SNS 빅데이터 분석으로 본 발포주 테라·필라이트·필굿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테라가 압도적으로 높아
연관어 분석에서도 '테슬라'(테라+참이슬) 인기 확인

하이트진로에서 선보인 발포주 ‘테라’가 출시 100일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발포주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발포주는 맥주의 원료인 맥아의 함량이 66% 이하인 주류제품을 말한다. 발포주는 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돼 일반맥주 주세율 72%에 비해 주세율이 현저히 낮은 30%다. 일반맥주와 비교해 제조원가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낮은 세금으로 인해 소비자는 기존의 일반 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저가맥주’로도 불린다. 

발포주 시장을 연 쪽은 하이트진로였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가장 먼저 ‘필라이트’를 출시했고, 2019년 1월 오비맥주에서 ‘필굿’을 출시하며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3월 하이트진로에서 두 번째 발포주 상품인 ‘테라’를 선보였다. 롯데주류는 아직 발포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 발포주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사진=(왼쪽부터) 하이트진로 '테라', '필라이트', 오비맥주 '필굿' (출처 : 각사)
사진=(왼쪽부터) 하이트진로 '테라', '필라이트', 오비맥주 '필굿' (출처 : 각사)


◇ 테라 언급 게시물 압도적으로 높아... 출시이후 버즈량 급증세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펄스K를 통해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출시된 3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4개월간 테라, 필라이트, 필굿 등 발포주 3종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맛스타그램’, ‘술스타그램’ 등으로 불릴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게시물이 다양해 소비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SNS 채널이다.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게시물이 발생한 상품은 ‘테라’로 총 1만6900건 발생하며 다른 발포주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필라이트’에 대한 게시물은 4281건, ‘필굿’에 대한 게시물은 2071건 수집됐다. 국산 발포주 3종만 놓고 보면 테라와 필라이트 등 하이트진로 제품에 대한 게시물이 총 91.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필굿의 오비맥주는 8.8%에 불과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테라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별 게시물수를 보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출시된 첫 1개월 게시물은 3017건 발생했는데, 2개월차에는 3939건, 3개월차에 4972건 발생하며 매월 약 30%씩 게시물수가 증가하고 있다.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게시물이 올라온 때는 6월 26일로 249건의 게시물이 발생했다. 조사기간 일평균 게시물수 139건에 비해 2배 가까운 버즈량을 보인 것이다. 

차트=테라·필라이트·필굿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추이
차트=테라·필라이트·필굿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추이

게시물수 추이를 보면 주간단위로 반복적인 패턴을 보이는데 주로 주말에 게시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때문이다. 요일별로 게시물수를 집계한 결과 토요일에 가장 많은 3551건이 발생했고, 금요일에는 3546건, 일요일에는 3441건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게시물들은 주로 금요일 퇴근 후나 주말동안 발포주를 마시며 즐겼다는 내용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실제로 세 상품 모두에서 게시물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시점과 관련된 ‘주말’, ‘불금’, ‘토요일’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문장을 분석한 결과 ‘주말’은 총 1414건에서 언급됐고, ‘불금’은 923건에서, 토요일 423건의 언급량을 보였다.

 

◇ 연관어에서도 알 수 있는 ‘테슬라’ 인기

게시물에 자주 등장한 키워드를 통해 누리꾼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세 상품 모두 맥주가 가장 많이 언급된 공통점을 보였다. 

테라가 언급된 게시물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로는 ▲맛집, ▲참이슬, ▲소주, ▲청정, ▲소맥, 치킨 등이 최상위에 떠올랐다. 요즘 유행하는 소맥인 ‘테슬라’(테라+참이슬)와 높은 연관성이 있는 단어 그룹이었다. 

필라이트의 연관어로는 ▲혼술, ▲야식, ▲주말, ▲퇴근, ▲저녁 등이 가장 상위에 떠올랐고, 필굿의 연관어로는 ▲소확행, ▲홈술, ▲혼술, ▲주말, ▲퇴근 등의 단어가 가장 상위에 떠올랐다. 필라이트와 필굿의 연관어로 본 트렌드는 주로 주말이나 퇴근 후 ‘혼술’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요 속성어별로 브랜드의 연관성을 상펴본 결과 테라는 ‘소맥’, ‘불금’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보인 반면 필라이트와 필굿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관성을 띄었다. 반면 ‘혼술’에서는 필라이트와 필굿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보인 반면 테라는 절대적으로 많은 게시물 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언급량을 보였다. ‘청량감’에서는 ‘테라’와 ‘필라이트’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차트=주요 속성어별 비교
차트=주요 속성어별 비교

 

*자료제공 : 펄스K (㈜코난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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