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민주당 소셜언급량 75.8%... "김어준씨 선거개입 그만하시죠"

2018년 8월 넷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정당별’ 활동 분석
언급량, 민주당 75.8%, 한국당 11.2%, 정의당 9.1% 順
민주당, 당대표 선거영향 타당 압도...김진표, SNS 가장 활발
2018-09-21 15:50:00

이번주 정당별 핵심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였다.

소셜메트릭스로 본 8월 4주차(19~25일) 정당별 언급량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0만7,512건으로 정당을 언급한 전체 버즈량의 75.8%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3만653건(11.2%), 정의당 2만5,014건(9.1%), 바른미래당 8,550건(3.1%), 민주평화당 1,986건(0.7%) 순으로 나타났다.

8월 4주차_정당별 버즈량 추이
8월 4주차_정당별 버즈량 추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활발하게 SNS 홍보전을 펼친 것이 버즈량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버즈량이 가장 적게 나타난 민주평화당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8주간 정당별 언급량 비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로 SNS 홍보전 활발

더불어민주당의 버즈량은 전주 대비 6.9% 증가했다. 최근 8주간의 추이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버즈가 가장 활발하게 발생한 채널은 트위터였으며 전체 버즈의 94.1%가 트위터에서 발생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 진영의 트위터가 가장 활발했다. 김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김진표의원실입니다’, ‘김진표와 함께’ 등 다양한 계정으로 글을 올렸고, 각 계정별로 누리꾼들의 호응도가 활발해 높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계정에 올라온 “선거기간동안 아낌없이 성원해주고 계신 트친 여러분 감사합니다(후략)”는 내용의 트윗이 1,831회 리트윗되며 한주간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어 20일 ‘국회 박광온의원실입니다’ 계정에 올라온 “70만 권리당원은 당비만 내는 ATM이 아닙니다(후략)”라는 내용의 트윗이 1,499회 리트윗되며 뒤를 이었다. 20일 ‘젠OOO’이 혜경궁 김씨 고발에 대한 공동 지지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트윗도 1,485회 리트윗되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당대표 선출이 빅이슈였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연관어 50개 중 ‘대표’, ‘당대표’, ‘김진표’, ‘당원’, ‘후보’, ‘이해찬’, ‘선거’ 등의 연관어가 상위 10개를 차지했다. 각 후보별 버즈량 순은 ‘김진표’가 4만5,666건, ‘이해찬’이 3만5,070건, ‘송영길’이 1만4,373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그 외 연관어 ‘이재명’이 11위로 1만9,080건 발생해 여전히 SNS상에서 이슈가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김어준’은 1만4,721건 발생해 높은 언급량을 보였는데 관련 트윗은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김어준씨 선개개입 그만하시죠", "TBS는 민주당 선거에 개입한 김어준 하차 시켜라" 등의 글이 500회 이상 리트윗됐다.

▲ 방송인 김어준(50)씨
▲ 방송인 김어준(50)씨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25일자 연합뉴스의 <문대통령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였다. 무려 3만1,829건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모든게 다 엄청나게 올랐다 내 월급만 빼고”, “당신이 진정한 불통의 1인자네요", "지금 알바들 일용직마저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막막한 판에” 등 주로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많았다.

25일자 연합뉴스의 <민주 새 대표에 '친노 좌장' 이해찬…"최고 수준 협치 추진"> 기사에는 6,972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해찬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과 함께 당선을 반대하는 부정적인 댓글도 다수 달려 평가가 엇갈렸다. 전당대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이 애국가를 거부한 사실이 이슈화됐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요", "애국가 제창이 안이뤄진 것은 수권정당으로서 맞지 않다고 봅니다", "당원들이 애국가를 거부한 사실은 헌정사상 유래가 없다", "이것은 분명히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대한민국을 거부한 것이다" 등의 의견을 달았다.


◇ 자유한국당, 연관어 상위에 ‘특검’ ‘매크로’ ‘드루킹’

자유한국당에 대한 버즈량은 3만653건으로 전주대비 12.8% 감소했다. 최근 8주간의 버즈량이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에는 주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예로 “이해찬은 자유한국당의 매크로 여론조작에 대해 조사할 맘이 없다네요(후략)”, “상황이 이 정도면 박근혜 자유한국당 정권시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부는 범죄집단이라고 봐야할 참담한 수준(후략)” 등 비판글이 높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연관어로는 ‘특검’, ‘매크로’, ‘드루킹’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구체적인 언급을 보면 여권 정치인들의 발언이 리트윗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이해찬 의원실’이 올린 “(드루킹 특검에 대해) "처음부터 안해야 할 특검이죠 성립되지 않는건데 그때 하도 자유한국당이 발목 잡으니까 할수없이 들어준건데 (후략)”라는 글이 374회 리트윗됐다. ‘이재명’이 올린 “한국당 아직 정신 못차린 듯 특검연장이 아니라 보수적폐청산을 연장해야 합니다(후략)”이 265회 리트윗됐다.

자유한국당 연관어 워드클라우드

‘자유한국당’과 관련된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21일자 오마이뉴스의 <목소리 높인 한국당 "문재인,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마라">였다. 기사에는 7,593건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그냥 무조건 반대인거다 이X들은”, "자한당 느그들은 양심이 있으면 숨도 쉬지 마라" 등 욕설이 포함된 댓글이 눈에 띄었다.

24일자 연합뉴스 기사인 <한국당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세금중독 성장론">에 3,087건의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최근 경제정책 실패의 근원인 ‘소득주도성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당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자한당은 담뱃값 올리고 책임회피 했지만 담뱃값 인하를 안하려는 현 집권여당 민주당이 더 나빠(후략)”, "24살 군필자인데 그래도 한국당이 나은거 같다". "진짜 더민주나 저 문씨는 북한이 좋아할만한 짓만 골라서 하고 세금은 인심 쓰듯이 쓰고 내용은 없고” 등의 의견을 달았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등장에 ‘발칵’

지난주 ‘바른미래당’에 대한 버즈량은 8,550건으로 전주대비 14.8% 상승했다. 최근 8주간의 버즈량은 언급량의 큰 변화 없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22일 들어 바른미래당에 대한 언급량이 주중 고점을 기록했다. 독일에 간다던 안철수 전 의원이 서울에서 포착됐다는 내용과, 특검수사 연장 포기와 관련한 문제가 많이 언급됐다.

22일자 국민일보의 <독일 간다던 안철수, 40일 만에 국내서 기자와 ‘추격전’> 기사에 869건의 댓글이 달렸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기사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제 정치 안한다고 물러났는데 왜 쫒아가냐 편하게 살게 냅둬라”, “기레기XX 마주치면 될 일도 망하니까 피한거잖아 기레기가 뭐 정상적이고 가치창출 가능한 질문을 던질 일이 있기나 하냐(후략)”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같은 이슈인 24일 세계일보의 <안철수 등장에 바른미래 ‘발칵’…이준석 “십상시 퇴출” 맹포화> 기사에는 2,005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준석 당대표 후보에게 비우호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준석은 당내불씨를 만들기전에 같은편이라는 생각을 좀 해라". "바른미래당이 사라지려하는데 이런저런 트집만 드러내 지지율 하락을 자초한다”, “박근혜 키드 쟤는 당내 다양한 의견 수준을 넘어 다른당 첩자수준으로 눈에 핏대 세우고 공격하네” 등의 의견들이 달렸다.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YTN라디오 출연에 최다 댓글

‘민주평화당’에 대한 버즈량은 1,986건으로 전주대비 41.3% 감소, 최근 8주간의 버즈량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주간 트위터에서의 버즈량은 855건에 불과해 SNS상에서의 존재감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읽힌다.

연관어 정동영 대표와 관련된 ‘대표’, ‘정동영’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정당 여론조사결과와 관련된 버즈로 인해 타 정당명들이 연관어의 상위에 올라갔다.

‘대표’ 연관어가 언급된 내용은 “정동영 대표 등 쌀 목표가격 최소 24만5,000원 정부에 요구", "문 대통령 제시했던 21만원에 못미치면 국회서 수용 못해", "20년 동안 소비자물가 74% 상승…쌀 가격은 26% 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내세웠던 집권 정당의 슬로건" 등이다. 

민주평화당과 관련된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22일 YTN의 <박지원 "DJ는 전(前) 정부 탓 안 해...책임지고 산으로 가라">로 댓글이 723건 달렸다. 누리꾼들은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댓글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지원 할배가 오랜만에 사이다 발언했네", "재X이 패거리 주특기는 남탓과 오리발이고(후략)”, “모처럼 바른말 하네", "재X이보다 김대중 노무현 때가 훨씬 나은 듯”, "문재인이는 기대 많이 했는데 너무 못한다", "북한 문제보다 먹고사는게 더 중요하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 정의당, 환노위 빠진 이정미 의원 버즈메이커로 

‘정의당’의 버즈량은 2만5,016건으로 전주 대비 60.7% 증가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환노위 노동소위에서 빠진 22일 버즈량이 급증했다.

정의당이 언급된 트윗 중 리트윗이 가장 많은 글은 모두 이정미 의원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 되었습니다. 환노위 노동소위에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빠지게 되었습니다(후략)”라는 내용의 트윗이 1,028회 리트윗됐다. “이정미 환노위 배정 안된 거 갖고 민주당과 한정애 의원 비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정의당이 여당입니까? 야당입니까?”라는 내용이 585회 리트윗됐다.

연관어에서도 ‘민주당’, ‘이정미’, ‘환노위’, ‘노동’, ‘한정애’ 등 해당 이슈와 관련된 연관어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회찬’이 연관어중 10위를 차지해 노의원 사고의 여파가 꾸준히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20일 YTN의 <정의당 이정미 "자유한국당, 보수집단 아닌 범죄집단"> 기사로 1,183건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이정미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양상을 보였는데 진지한 토론보다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3일 오마이뉴스의 <이정미 '패싱' 그 꼭대기에 박정희가 있다>기사에 460건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이정미가 누구냐면 작년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열린 토론회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저소득자에게 더 타격이 크다고 이야기하는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에게 막말하고 윽박지르고 난장지르던 X이네", "배움이 부족해서 그런가 항상 억지부리고 말이 앞뒤가 다르고 정신도 이상해 보이고" 등 이정미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달았다.

? 분석기간 : 2018.8.19. ~ 8.25.
? 분석매체 :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
? 검 색 어 :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자유한국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미래당, 민주평화당, 평화당, 정의당
? 비    고 : 버즈는 욕설을 제외하고 원문 그대로 인용

데이터 분석 정학용 연구원/분석보고서 문의(xiu04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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