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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결승전 인스타그램 ‘치킨’ 게시물 80% 증가
우크라이나 결승전 인스타그램 ‘치킨’ 게시물 80% 증가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9.06.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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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N] 빅데이터로 분석한 U-20월드컵과 치킨
‘치맥’은 ‘누구’와가 아니라 ‘언제’냐가 좌우
언급된 치킨 브랜드 순위, bhc > 교촌 > bbq
사진=픽사페이
사진=픽사페이

 

U-20 축구 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이뤘다. 폴란드에서 개최한 U-20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비록 3대1로 패했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회 성적이었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이 있던 16일, SNS에서는 ‘치킨’ 키워드가 급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치킨’이 언급되거나 ‘치킨’에 대한 게시물이 하루 평균 7~8천건이 올라오는데, 이날은 1만2938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평소 대비 약 7~80% 증가한 수치였다.

빅터뉴스는 U-20 대회기간 중 치킨에 대한 누리꾼들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인스타그램의 관련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해 보았다.


◇ ‘한일전’에도 치킨은 조용... ‘치킨’은 주말경기에 ↑

U-20월드컵 대회기간(조사기간 : 5.24~6.17) 중 인스타그램에는 ‘치킨’ 키워드가 언급된 게시물은 17만8280건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단연 결승전인 우크라이나전이 열린 16일 ‘치킨’ 게시물이 가장 많은 1만2938건 올라왔고, 다음으로는 예선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이 있던 5월 25일에 7980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어 조별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 전이 있던 6월 1일 7705건, 세네갈과의 8강전이 있던 9일 7411건, 일본과의 16강전이 있던 5일 6781건, 에콰도르와의 4강전이 있던 12일 6421건이 게시됐다. 남아공과의 조별예선이 있던 5월 29일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6374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특이사항은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가장 크게 열광하는 한일전이 있던 날 ‘치킨’ 언급량이 예상과 달리 낮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수요일이면서 경기 역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됐다는 점이 치맥과 축구를 즐기기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일전에서 그러하듯 국내 인스타그래머들은 경기상대나 순위경기 보다는 요일에 따라 치맥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총 일곱 번의 경기를 치뤘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치킨’관련 게시물이 7천건 이상 대량으로 발생한 경기는 모두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심야에 치러진 경기들이다. 치킨 버즈량이 높은 우크라이나전, 포르투갈전, 아르헨티나전, 세네갈전이 모두 주말에 열린 경기였다. 반면 버즈량이 6천여건 수준에 머문 일본전, 에콰도르전, 남아공전은 공통적으로 수요일에 경기가 열렸다.

네이버 트렌드에서도 인스타그램과 거의 유사한 플로우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서 ‘치킨’을 검색한 검색량을 지수로 환산한 네이버트렌드 역시 주말에 오름세를 보였고, 주중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차트=U-20기간 인스타그램-네이버트렌드 추이 비교
차트=U-20기간 인스타그램-네이버트렌드 추이 비교

 

◇ U-20기간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bhc치킨

한편 U-20 대회기간 중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치킨 브랜드는 bhc치킨으로 462건의 게시물에서 등장했다. 특이점은 bhc치킨의 메뉴인 ‘뿌링클’이 bhc치킨보다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 뿌링클은 244건 발생하며 여타 치킨 브랜드보다 높은 언급량을 보였는데, bhc치킨은 이보다 적은 127건에서 등장했다.

뒤를 이은 브랜드는 교촌치킨으로 362건에서 언급됐고, bbq 262건, 네네치킨 170건, 굽네치킨 133건, 호식이두마리치킨 59건 순으로 집계됐다.

배달앱은 배달의민족이 507건에서 언급됐고, 요기요가 88건에서 언급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기간: 2018/05/24 ~ 2019/06/17

 

◇ U-20기간 치킨 게시물수는 전월비 1.8% 상승에 그쳐

U-20 대회기간 중 ‘치킨’ 게시물수가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계열을 좀 더 확대해보았다. 최근 3개월(3.24~6.17) 인스타그램의 ‘치킨’ 관련 게시물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결승전이 있던 6월 16일에는 가파른 급증세를 보였지만 그 외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U-20기간을 포함한 최근 1달(5.18~6.17) ‘치킨’이 언급된 게시물은 22만821건 발생했는데, 전달(4.18~5.17) 발생량 21만6776건에 비하면 불과 1.8% 상승한 것에 그쳤고, 전전달(3.18~4.17)과 비교하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간=2019/03/17 ~ 2019/06/17

인스타그램 게시물수는 톱날처럼 규칙적인 등락을 보였는데, 주말에 상승했고 주중에는 하락하는 규칙적인 패턴을 반복했다. 결승전을 제외하면 주말 고점에서 이렇다할만한 차별적인 수치가 포착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 아르헨티나전, 세네갈전이 있던 주말 버즈량도 평소와 크게 다를바 없는 패턴의 연장 수준이었다.

최소한 인스타그램 ‘치킨’ 게시물을 통해본 치킨 트렌드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역사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에는 특수가 소리없이 지나간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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