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경찰 라미란이 잡으면 재판장 문소리가 넣는다”

빅터뉴스의 분석결과 5월 4주차(2019.5.17.~5.23)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영화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걸캅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SNS에서 ‘걸캅스’가 언급된 버즈는 총 6만980건으로 다른 상영작들의 버즈량을 큰 차이로 앞섰다. 24일 현재 걸캅스는 네이버 영화 기준 흥행순위 3위에 올랐다. 이어 ‘배심원들’이 8039건건 발생하며 2위(흥행 7위)에 올랐고, ‘어벤져스:엔드게임’이 4096건으로 3위(흥행 4위), ‘알라딘’이 3309건으로 4위(흥행 2위), ‘명탐정 피카츄’가 2829건 발생하며 5위(흥행 10위)에 올랐다.

◇ 걸캅스-배심원들, 여성 누리꾼들의 호응이 버즈량 높여

한주간 버즈량이 가장 많은 걸캅스는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높은 버즈량을 기록했는데, 주로 여성 누리꾼들이 영화 외적으로 영화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트윗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예로 가장 많이 리트윗된 내용은 ‘관객수 조작’ 논쟁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트윗으로 4895회 리트윗 됐고, 이 영화의 해외 개봉 소식을 알리는 트윗은 4007회 리트윗 되는 등 여성 누리꾼들이 SNS에서 적극적으로 영화를 대변하고 있었다.

• [트위터] 2019/05/18 RT:4,895  걸캅스 영혼보내기를 '관객수 조작'이라고 하는 거 너무 우습다. 남초OO영화들 어떻게 관객수 뻥튀기 하는지 알아? 개봉 첫주에 대기업 공공기관에 직원 복지니 제휴니 해서 공짜표를 뿌리는 건 기본이고 아예 대관을 해줘버려. 몇몇 개인들이 한 장씩 사주는 거랑 차원이 달라. (후략)
• [트위터] 2019/05/17 RT:4,007  헉 걸캅스 북미개봉에 이어 5월 29일에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봉한다네요

이런 여성 누리꾼들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배심원들로 이어졌다. 이들의 관심은 걸캅스에서 형사역을 맡은 라미란과 배심원들에서 재판장역을 맡은 문소리 두 주인공 배우에 집중됐다. 배심원들이 언급된 트위터 중 수백회 이상 대량 리트윗된 내용들은 공통적으로 각기 다른 영화 속의 주인공인 라미란과 문소리를 가상으로 연결해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언급하는 내용들이었다. 배심원들의 높은 버즈량은 걸캅스에서 이어진 여성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2019/05/19 RT:762  "라미란이 잡으면 문소리가 넣는다"는 말 너무 멋있다. 극장에 동시 개봉되는 영화에서 걸캅스-배심원들 순으로 볼 수 있다는 것. 하루 빨리 여성 주연 영화로 가득찬 영화관에서 뭘 볼지 몰라 고민하다가 그냥 전부 보게 되는 날을 맞을 수 있으면 좋겟다
• 2019/05/18 RT:127  <걸캅스>에서 라미란이 현장에서 때려잡은 범인을 재판장으로서 재판하는 문소리의 <배심원들>까지 보고 한국영화 여자 단독주연의 쩌릿함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느껴봐주세요. 제발
• 2019/05/19 RT:214  걸캅스 봤다면 이번엔 >>배심원들<<어때요? 문소리가 재판장으로 나오는 영화! (중략)

◇ 긍정감성은 알라딘이 가장 높아

현재 상영중인 영화들에 대한 긍부정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영화들이 높은 긍정감성어 비중을 보였다. 긍정감성어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좋다는 방증이다.

걸캅스는 많은 버즈가 젠더 갈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여혐’, ‘망하다’, ‘불편하다’ 등 부정 감성어가 자주 언급되며 긍정 감성어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췄다.

긍정감성어 비중이 가장 높은 상영작은 ▲알라딘으로 79.7%에 달했다. 이어 ▲교회오빠 77.7%, ▲나의 특별한 형제 76.4%, ▲명탐정 피카츄 73.7%, ▲배심원들 73.0%, ▲어린 의뢰인 64.9%, ▲걸캅스 64.6%, ▲어벤져스:엔드게임 63.6% 순으로 집계됐다.

알라딘의 긍정 감성어로는 ▲기대, ▲아름다운, ▲좋다, ▲좋아하다, ▲감동, ▲흥행 등이 관련 버즈에서 많이 언급되며 SNS에서 호감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