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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문제로 고생 많았습니다"... 트럼프 면담한 신동빈 회장, 누리꾼 격려 한 몸에
"사드문제로 고생 많았습니다"... 트럼프 면담한 신동빈 회장, 누리꾼 격려 한 몸에
  • 송원근 기자
  • 승인 2019.05.14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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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트럼프-신동빈 40분간 면담 소식에 댓글은 응원 메시지 가득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트럼프 트윗... 누리꾼 "기업총수가 외교까지" 찬사
"대기업 다 떠나나" "투자기업 반기는 미국... 정경유착 운운하는 한국" 등 우려도

"사드 문제로 고생 많았습니다"

13일(현지시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을 가졌다는 사실이 많은 국내 언론을 통해 14일 알려진 후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글은 이렇게 적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지난 2016년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 소유의 땅이 사드(THAAD) 부지로 제공돼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받았다는 점을 상기했다. 또 신 회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 40분간 환담을 하는 등 크게 환영을 받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신 회장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이 못하는 걸 신동빈이 하네"라고 댓글을 써 590회 공감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롯데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석유화학공장에 31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면담 사진과 함께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주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한국이 최고의 파트너라는 평가가 기업총수를 만나고 나왔다"라는 댓글은 1560회 공감이 표시됐다. 많은 누리꾼들이 13일 트럼프 대통령-신 회장의 면담 시간과 지난달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 시간을 비교하며 '2분 대통령'이라는 한탄과 조소를 쏟기도 했다. 그에 비해 신 회장은 40분이나 환담했다는 점을 많은 댓글에서 부각하고 있었다. 누리꾼들의 이러한 태도는 그간 한미동맹의 약화와 북한 미사일 위협 등 안보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그룹 총수가 한미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누리꾼 다수는 롯데가 해외투자처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었는데, 이 같은 중국에 대한 반감 역시 사드보복 등 안보문제와 결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지 않고 외국에 투자하는 것인데도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한 댓글은 "대기업이 다들 한국에서 떠나는구나"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으나 공감이 340회로 다른 댓글에 비해 주목도가 적었다. 

한 누리꾼은 "미국 대통령도 투자를 하는 기업가를 반기는데 우리는 어떤가요? (대기업들에게) 정경유착 운운하는 이 나라의 장래가 암울합니다"라고 이른바 '반기업 풍토'를 지적해 2100회 공감을 받았다.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이끌지 못하는 현재 한국의 사회풍토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한국은 희망이 없다. (롯데는) 미국에서 대접 받으며 사업해라"라는 자조 섞인 응원의 글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댓글은 "미국 대통령은 대단한 것 같다. 시진핑이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가를 집무실에서 직접 만나 고마움 전달한 적이 있나? 이렇듯 낮은 자세에서 투자를 끌어 들이는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돼 서울구치소 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돼 서울구치소 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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