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근거자료 있는데 우기는 게 신기할 따름"

[댓글여론] '간호법 대선공약 절대 아냐' 화나요 87%
이수룡 기자 2023-05-25 10:57:15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통과한 '간호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대선 공약 파기 논란이 거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간호법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대통령 공약 사항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으로부터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통과한 '간호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대선 공약 파기 논란이 거세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봤다면서 "대선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힌 가운데 야당에선 관련 자료가 있는데도 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맹공에 나섰다. 온라인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이 많았다. "날리면의 또다른 버전이냐"는 반응도 있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이런 내용의 간호법에 대해 공약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 공약 사항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공약한 것은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었다"라며 "지금 말한 것은 사인을 안 하셨다고 들었다. 팩트를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서 답변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주장처럼 지난 20대 대선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제출한 공약집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는 간호법 제정안 추진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모아둔 '윤석열 공약위키'에는 "의료계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한 간호법 제정 추진"이라고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누리집의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후보 시절에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의료 기득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할 테니 믿어달라고 전할겁니다'라고 약속했다"며 "간호사 앞에서 약속한 간호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5월 24일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간호법'과 '공약', '김대기'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4개, 댓글은 2987개, 반응은 6369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5600개, 87.93%)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5월 25일자 <김대기 "간호법, 공약 절대 아냐…대통령에게 직접 확인">으로 댓글 656개와 반응 3067개가 달렸다.(찬반순)

  • 방금 간호사협회 유튜브에세 영상보고 왔다. 지 입으로 몇번을 강조하고 통과 안되면 국회 찾아가서라도 해결시키겠다고 했네~ 그리고 방명록에 문서도 남기고~ 이러고도 안했다고?(찬성 2262)
  • 영상이 돌아다니잖아 원희룡이 대통령도 약속했다고한 그 말은 그럼 뭐냐? 간호사들이 옆에 서서 두번 세번 확인하던데 그럼 그건 또 뭐야?(찬성 1525)
  • 그냥 영상봐라 뭘 물어봐 맨날 헛소리인데 참(찬성 472)
  • 이제는 말로서 비판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찬성 459)
  • 날리면도 아니라는데 그말을 누가 믿으리(찬성 205)

다음으로 경향신문 5월 24일자 <김대기 비서실장 “간호법 공약한 적 없어···윤 대통령에 직접 팩트 확인”>에는 댓글 164개와 반응 774개가 달렸다.(찬반순)

  • 어허~이제 대놓고 거짓말 하네. 대선 유세에서 했단말이다(찬성 300)
  • 글자 하나 하나 워딩이 똑같아야 의미가 같다고 우기고, 잘못된게 나타나면 국민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다(찬성 200)
  • 22년 1월 12일 간호사협회 가서 분명히 했단말이다(찬성 160)
  • 결론은 이거네 필요할땐 손잡으면서 도와줄테니 날 지지해달라 했다가 당선후 필요가 없어지니 잘못 들은거 아니냐? 난 그런 약속 한 기억이 없다 이런거지(찬성 128)
  • 앞으로 국힘당이 내거는 공약을 누가 믿겠나(찬성 87)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5월 25일자 <이양수 "尹 간호법 공약 사실 아냐"…"국정과제도 채택안돼">로 댓글 196개와 반응 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간협와서 간호법 통과시키겠다는 영상은 뭐냐?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전국민 듣기테스트 하더니 이제는 간호법 지지한다고 원해롱이 직접와서 애기한걸 전국민 바보 만드는 거니?(공감 452)
  • 사실무근 이라니 웃겨 대선 공약 자료도 엄연히 있는데 말이 되냐고 툭하면 말 뒤집네(공감 183)
  • 희대의 대국민 공약 사기(공감 122)
  • 덕담같은 소리하네.ㅋㅋ전 할겁니다라고 한 영상도 있던데 뭐냐?(공감 96)
  • 공약집에 넣지도 않고 선거운동할땐 마치 자기공약인양 홍보하고 다녔으면 공약집 꼼꼼히 챙겨보지 않는것을 이용한 사기행위 아닌가?(공감 86)

다음으로 프레시안 5월 25일자 <대통령실 "간호법, 공약 절대 아니다…尹에 직접 물어봤다">에는 댓글 123개와 반응 1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윤석렬이 대선후보때 간호사협회가서 간호사법 하겠다고 약속한 영상이 있는데..참 뻔뻔한(공감 150)
  • 대통령은 잘못 없다. 그 당시에 2번을 지지했던 간호사협회가 바보지(공감 52)
  • 아니 수많은 영상자료와 근거자료가 있는데도 쌍팔년도처럼 우기는게 신기할따름이고 그걸 믿는 인간들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공감 41)
  • 그런데 대선전 인터뷰에는 간호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공감 34)
  • 그러면 그때 살짝 구라 친거냐?약속 했는데 서명은 안했으니까 공약이 아니다? 와~ 하나하나가 너무 놀랍다(공감 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5월 24~25일 오후 3시
※ 수집 데이터 : 940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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