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잦은 결함에 누리꾼 "고객이 실험 대상이네"

[댓글여론] '그랜저 AS만 13번' 화나요 69%
2023-05-04 14:30:32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가 잦은 결함으로 구매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1세대 '각 그랜저'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야심차게 돌아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가 잦은 결함으로 구매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승합차 스타리아를 눌러 놓은 듯한 외관에도 월 평균 1만여대가 팔리면서 과거 '그랜저'의 명성을 되찾는가 싶었지만 출시 6개월여 만에 무상수리와 리콜 등 무려 13번에 달하는 사후 조치가 필요해지면서 "디자인 뿐만 아니라 품질도 과거로 돌아간 것이냐"는 불만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내구품질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국내 시장과 그랜저에서 만큼은 '고장이 났다'는 소비자들의 질책이 나온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크고 작은 결함이 지속되고 있다. 진제어장치(ECU), 엔진 경고등, 도어핸들터치센서(DHS),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결함 부위도 다양했다. 안전과 크게 상관없는 단순 소프트웨어 문제도 있었지만 시동이 꺼지거나 전방 장애물 인식 에러 등 자칫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결함도 있었다. 이에따라 2번의 리콜과 11번의 무상수리가 진행됐고 소비자들은 그때마다 시간과 기름을 들여가며 울며겨자먹기로 사후 조치를 받아야했다. 통상 신차가 결함으로 AS가 이뤄지는 것은 흔하지만 출시 6개월여만에 13번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댓글여론도 싸늘하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이러니 신차 출시하면 유료 베타테스터라고들 하지", "껍데기만 번지르르", "그놈의 전환기 성장통은 현대만 겁나 겪네" 등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동차"라고 꼬집는 의견도 있었다.

빅터뉴스가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그랜저', '무상수리', '리콜'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56개, 댓글은 3만1012 개, 반응은 6만3543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614개, 69.99%)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비즈 2월 14일자 <갓 나온 그랜저, 무더기 무상수리… 현대차 ‘품질경영’ 무색>으로 댓글 293개와 반응 9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가격은 외제차 품질은 중국차(공감 617)
  •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동차 현대 기아(공감 136)
  • 일본차 품질 따라갈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정신차려야(공감 25)
  • 원래 현기차 신차는 최소 1년 후에 사는게 맞아요 왜? 그렇게 차를 만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품질경영은 무슨 ㅋㅋㅋㅋ 그따위 노조들이 만드는데 뭐 제대로 된 차가 나오겠니?(공감 18)
  • 이번 그랜저는 실패작이라던데. 품질이 형편없어. 껍데기만 번지르르(공감 12)
  • 해외에선 리콜 잘도 하지만, 한국 국내에선 끝까지 '리콜'이란 표현은 때려죽어도 안 씀 ㅋㅋㅋ 해외 품질이나 안전도 1위 먹었다고 선전하며 팔아먹을 땐 국내 생산분과 같은 부품. 해외 리콜할 땐 서로 다른 부품. ㅋㅋㅋㅋ 오죽하면 '스텔스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나왔겠냐. 리콜 안하고 무상수리 따위로 언론 입막음하고 쉬쉬하며 다음 해엔 몰래 결함 개선해서 내놓음. 이러니 신차 출시하면 유료 베타테스터라고들 하지(공감 8)

다음으로 매일경제 5월 3일자 <“나온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리콜에 무상수리만 13번>에는 댓글 208개와 반응 7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그냥 타던거 10년 탈란다.. 서비스 다니는것도 스트레스다. 신차봐도 감흥이 없다(공감 257)
  • 계속 사주니까 배불러서 저따위로 차를 만들잖니 정신들좀 차려라(공감 223)
  • 그놈의 전환기 성장통은 현대만 겁나 겪네. 그랜저, 제네시스가 벤츠 비엠 앞섰다고 정신승리 옴팡 하두만 뭐꼬(공감 95)
  • 현대기아는 반성정도가 아니라 수사가 필요한것같다. 소비자에게 팔고 결함을 알아내서 고친다니 말이되나? 한두번도 아니고 출시 6개월만에 13회... 이건 살인기계를 판것아닌지 생각해봐라(공감 35)
  • 급발진 아직 안나왔나보네 곧 급발진도 나오겠구나 소프트웨어 고장이니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보이는대 겁나서 타겠냐 차를 미완성하고 구매자를 통한 테스트를 하는게 처음도 아니니 놀랍지도 않네(공감 30)

이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에 올랐다. 댓글 152개와 반응 449개가 달렸다.(찬반순)

  • 언제부터 기술 부족이 성장통이란 말로 대체됐냐ㅎㅎ(찬성 412)
  • 모든 테스트를 완료하고 차를 팔아야지 고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버리네(찬성 311)
  • 힘을 모아 불매 운동 갑시다 50년 가까이 차 만들면서 진짜 드럽게 못만든다(찬성 244)
  • 결국엔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차를 국민들에게 팔았다는 거네...국민들이 O호구인거네(찬성 145)
  • 가격은 이미 독일차 근접 풀옵션 5700만(찬성 102)
  • 고객이 실험 대상이네(찬성 67)

다음 댓글 2위는 조선비즈 4월 20일자 <이번엔 변속불가… 그랜저, 아홉번째 무상수리>로 댓글 129개와 반응 194개가 달렸다.(찬반순)

  • 9번 무상수리 받으러 9번이나 내기름, 내시간 써가며 블루핸즈에 가져다 드리고 택시타고 가지러 가고..이게 무상수리 맞나?? 무상이 아닌거 같으다(찬성 164)
  • 잔고장도 정도라는게 있지 기어변속 불량같은 생명과 직결될수도 타인을 위협할수도 있는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다는게 그저 놀랍네(찬성 46)
  • 가격만 O올리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라 이넘들아(찬성 41)
  • 역시 2023 올해의 차 1위다운 상품성일세(찬성 37)
  • 현기가 말하는 프리미엄이 가격인상과 결함이죠 돈주고 결함옵션 이용가능한차(찬성 3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1일~5월 3일
※ 수집 데이터 : 440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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