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왜곡은 도발 행위인데 왜 국민을 설득하나"

[댓글여론] '日언론 왜곡보도 유감' 화나요 83%
2023-03-21 13:07:56

대통령실이 한일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나눈 대화에 대해 공개 불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왜곡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야당에선 일본 언론의 정정보도와 일본 정부 대한 항의 등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일본 NHK,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의 보도와 관련해 "한일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지난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나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일본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우리 외교 당국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 자존을 팔아넘긴 것도 부족해 국민 안전과 건강까지 팔아넘긴 것이냐"면서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대통령이 공개할 수 없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께 감추고 숨길 이유가 없다. 무엇이 두려워 숨기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언론에 정정을 요청하고 일본 정부에도 이런 보도가 나간 경위에 대해서 항의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며 "일본 언론의 보도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천양지차다.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의 마쓰가와 루이 일본 참의원 의원은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 주최로 지난 16일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일본이 한국에 더이상 사과할 필요가 없다"며 "특히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 대부분이 일본에 자발적으로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BBBD랩

빅터뉴스가 3월 20일 하루동안 ‘일본’과 '왜곡보도', '대통령실'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33개, 댓글은 1만8657개, 반응은 2만9148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4240개, 83.16%)'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3월 20일자 <대통령실 "외교당국, 日 왜곡 보도에 유감 표시·재발방지 당부">로 댓글 1329개와 반응 2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후쿠시마산은 대구 경북에만 유통시키고 꼭 의무표시하고 만일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유통하는 업자는 구속해라(공감 767)
  • 아니 그럼 왜 정상으로 간거야 일반인으로 가서 잡담이나 하고 오지. 나랏돈 써서 간 거면 나라에 말을 해야될거아니야(공감 422)
  • 윤석열 탄핵을 기원합니다(공감 109)
  • 졸속협상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가해자가 피해자를 겁박하고, 국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거래를 서슴없이 하는 이런 정부는 사라져야 한다(공감 79)
  • 대통령실이 아닌척 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공감 68)

다음으로 SBS 3월 20일자 <대통령실 "일 왜곡 보도에 유감 표했다"…안팎 진화 진땀 >로 댓글 972개와 반응 3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어이가 없다 진짜 탄핵 가자(공감 1327)
  • 우리나라 언론이 본인들한테 잘못 지적했을때는 고발한다니 압수수색해야한다니 하더니 일본 언론이 저질러놓은 짓에는 참 관대하시네요 고작 유감표명만 하시고요(공감 889)
  • 영토관련 왜곡은 외교적 무례정도가 아니고 도발행위인데 왜 국민을 설득하냐.. 일본에 항의하고 대사를 초치하는게 기본 대응인데(공감 623)
  • 자기 국민에게는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일본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공감 435)
  • 사실이기를 바란다... 아니라면 윤석열이는 탄핵이 아니라... 반역죄다(공감 408)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3월 20일자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대통령 발언 못밝혀"에 "뭐가 두려워 못밝히나">로 댓글 976개와 반응 4916개가 달렸다.(찬반순)

  • 독도는  nhk에서 건드렸는데 진실이 뭐냐? 독도에 후쿠시마 방사능 수산물까지 답이없다. 내려와라(찬성 2264)
  • 독도와 후쿠시마 농수산물 회담 결과 못 밝힌다? 독도 팔아 묵고 댓가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들여오기로 했냐?(찬성 1861)
  • 난  저사람  대통령이  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저럴수는 없다 도데체  누가  뽑은건지  너무  한심하다(찬성 1430)
  • 이런 식으로 대통령실 법무부 거의 모든게 비공개(찬성 1101)
  • 이런사람이 대통령입니까?? 대단한착각속에 빠진듯...... 나라를 국민을 구렁텅이로 밀어넣고있잖아(찬성 454)

다음으로 MBC 3월 20일자 <윤 대통령 "한일회담 후속조치 만전"‥정면돌파 시도에도 지지율 하락>에는 댓글 644개와 반응 3390개가 달렸다.(찬반순)

  • 후속조치는 당신이 탄핵당하는 거다(찬성 1276)
  • 전주에서 이미 탄핵시위 터졌다 이제 전국으로 퍼질거고 우리나라 2번째 탄핵 대통령이 나올거다(찬성 500)
  •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하시나요?(찬성 369)
  •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후속조치는 뭘까? 설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성,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허용, 동해 표기 철회, 독도 영유권 주장 용인 등은 아니겠지?(찬성 281)
  • 이제 위안부 초계기 독도 문제까지 일본이 원하는대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데 윤OO 너는 반발이 없네(찬성 28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3월 20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4만793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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