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잇단 화재사고에 누리꾼 "정부‧국회 대책 내놔라"
'아이오닉5' 잇단 화재사고에 누리꾼 "정부‧국회 대책 내놔라"
  • 김두윤 기자
  • 승인 2022.12.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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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여론] '열폭주 전기차' 화나요 53%, 후속강추 14%
누리꾼, '급발진' 가능성부터 매립식 손잡이까지 다양한 물음표

현대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번 불 붙으면 소화기로 꺼도 꺼지지 않는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번번이 ‘운전자 미숙’으로 끝난 '급발진 의심 사고'와 함께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보조금으로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담보할 소방 대책마련과 함께 제조사나 배터리사 등 화재 발생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보 그래픽=BBD랩

지난 5일 오후 9시 31분경 영주시 하망동에서 한 전기차 택시가 상가 건물 모서리를 충돌하며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길은 충돌 불과 5초만에 치솟아 번졌으며 사고 발생 6분 뒤 관할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지만 차는 거의 전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고 결국 진화에 2시간여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냉각 및 재발화 우려까지 해소된 시각은 오전 3시였다. 이 차량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해당 차량은 현대차가 생산한 아이오닉5 전기차 택시였다. 최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 6월 4일 밤 11시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아이오닉5 차량이 톨게이트 충격방지대에 고속으로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탑승 운전자와 동승객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모두 사망한 사건이었다. 충돌 당시 단 3초 만에 불이나 불과 5분 만에 차량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청이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두 사건 모두 불길이 워낙 빠르게 확산한 데다가 소화기가 무용지물일 정도로 진화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자신이 주인공이 될 경우 대응 자체가 쉽지 않겠다는 두려움이다. 현대차를 넘어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는 소비자도 나온다.

댓글여론도 들끓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기사에서 누리꾼들은 '급발진 사고'일 가능성에 대한 시각부터 "달리는 화장장", "전기차 보조금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실험 수당" 등 대체적으로 비판적이고 전기차 타기가 겁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표하는 의견도 많았다. 지난해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스팀 세차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100여대의 차량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오닉5에 적용된 매립식 손잡이에 대한 물음표를 제기하기도 했다. 매립식 손잡이는 눌러야 튀어나오는 형태로 매끈한 디자인을 위해 최근 적용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화재 등 위급상황시 근본적으로 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택시 호출시 전기차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 개선 마련 목소리도 많았다. 급발진이나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일반인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있으나 마나라는 평가가 나오는 레몬법의 대폭 강화하거나 제품 안전평가 기준 강화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방관들에게만 화재 진압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근본적으로 차량 제조사와 베터리사가 원천적으로 화재가 나지 않게 제품을 만들거나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빠른 진화가 가능하도록 제조과정상에서 조치를 취하게 하고 아닐 경우 패널티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관련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며 그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빅터뉴스가 12월 5일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전기차'와 '화재, 배터리'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4개, 댓글은 2071개, 반응은 1889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1016개(53.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네이버의 '후속강추(280개, 14.82%), '쏠쏠정보(10.2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12월 6일자 <2시간 동안 안 꺼진 불…전기차 운전자 숨져>로 댓글 441개, 반응 159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운전자가 마지막에 학생을 피했다는건 사고를 최소한으로 수습하려는 의지가 있었던거고, 브레이크를 안밟았을리는 없지만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은채 전력질주를 하고있다. 현기는 제발 정신차리고 운전자에게 다 뒤집어 씌우지말고 왜 저런 사고가 났는지 진심 반성하고 리콜해라(공감 457)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여간 걱정이 아니다. 어느 아파트서 불 한 번 나야 그제서 부랴부랴 지상 설치 의무화로 바뀌려나(공감 436)
  • 휘발류 경유 차에서 이런식으로 불타 죽는 경우는 많지 않음. 전기차에서는 이런 끔찍한 뉴스가 가끔 나오는데 이런 문제 해결되지 않는 한 전기차 싸게 팔아도 못삼(공감 384)
  • 그냥 놔두면 불에 타죽고 조립식 수조에 담그면 익사하겠네. 요즘 차들은 전기 없으면 손잡이도 안나오니 문도 못열고(공감 228)
  • 저번에도 아이오닉 아이씨서 사고 났을때 문이 안열려 두사람 타죽었다. 목격자들 한결같이 사람비명이 2ㅡ3분동안 났었다고. 전기차라해도 센서 맛탱이 가도 수동으로 열수있도록 해야 되는게 왜 지속적으로 개선이 안되는지 궁금하다(공감 100)

다음으로 조선일보 12월 7일자 <영주서 국산 전기차 화재…70대 운전자 사망> 기사에는 댓글 287개, 반응 145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전기차가 골때리는게 사고충격이 배터리까지 전해지면 차문도 열리지않고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수초이내 제자리 앉은채 통구이 된다는 사실이다. 저런걸 보고도 전기차 사고싶냐?(공감 565)
  • 달리는 화장장. 카카오 택시 전기차 선택/배제 가능하게 바꿔야 함(공감 273)
  • 전기차 화재로 인한 사고는 누구 책임일까..완성차회사? 배터리회사? 배터리소재회사?.. 앞으로 전기차시장이 커질텐데 사고책임에 명확한 규정을 법안으로 만들어야 할것 같네요. 국회의원들은 이런거 하라고 앉혀놨으니 일하세요(공감 207)
  • 무서워서 전기차 못사겠다(공감 143)
  • 전기차가 급가속으로 들이받고 불이나는데 전자동이라 문이 안열려 산체로 불에 타죽음... 미국같으면 몇천억원 소송감이다(공감 79)
  • 히든 도어 저거 내가 사람 잡을줄 알았다. 손잡이를 못 찾다니 시골사람은 바보인줄 아나? 도어가 안 튀어나왔을 것임. 자동으로 튀어나온다던지 자동으로 펼쳐진다던지 이런게 고장이 엄청 잘 나는 것임(공감 41)

다음으로 서울경제 12월 8일자 <전기차 화재, 2시간동안 불 안 꺼졌다…70대 운전자 사망> 기사에는 댓글 258개, 반응 74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급발진이네 브레이크등에 불도 들어오는데...제조사는 절대로 인정 안한다는거 사망자만 억울한거지!!! 나도 당해 봤지만 피해자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거. 국개의원들은 헛지랄만 하지 말고 저런거 법안 발휘해서 더 이상 억울한 사람 생기지 않게 일들 좀 했으면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 너무 뻔뻔하고 당당한게 정말 어이 없음(공감 805)
  • 흉기차 타고다니다간 저렇게 됩니다. 이번에도 급발진 아니라고 결론날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이런걸 진상조사해서 미래의 억울한 죽음을 예방해야 합니다. 국토부가 피해자 편에서 국민편에서 진상규명 하길 바랍니다(공감 414)
  • 배터리화재는 진압하기 정말 어렵다. 더군다나 박스에 들어가 있는 배터리화재는 박스로 인해 직접 진화가 안되니 결국 박스가 타들어가 녹아야 침투가 가능하고 불을 끌수 있다. 결국 다 타기 전까지 진압 불가! 환경을 위한 전기차 개발도 좋지만 이렇게 화재 사고가 빈번하고 진압마저 어렵다는건 큰 위험이다. 배터리 화재 특히 전기차의 화재는 화재가 차량본체로 퍼지기 전 진압할 수 소방장비개발이 시급하다. 현존하는 소방장비가 없다. 지하주차장어서 불나면 정말 대형사고 위험이 있음.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주차구역 완벽히 분리해야 함(공감 294)
  • 전기차 보조금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실험 수당(공감 127)
  • 사진으로봐선 아이오닉이군(공감 119)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 12월 7일자 <전기차 화재로 1명 사망…"2시간 만에 불길 진화">로 댓글 177개, 반응 210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급발진이네. 브레이크등에 불도 들어왔고 운전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차량과 사람을 피해서 기둥을 받고. 자동차 제조회사 책임이라 봄(찬성 180)
  • 마지막 순간에도 보행자 피하려고 핸들 돌리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찬성 94)
  • 기자야 제목을 똑바로 써라....급발진으로  기둥에 충돌...기사 사망...그후  충격으로 전기차 화재(찬성 81)
  • 브레이크등불도 들어와 잇는데 그대로 달리네?(찬성 67)
  •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것 같은데도 속도가 무지 빠르네요(찬성 59)

다음으로 조선일보 12월 7일자 <영주서 국산 전기차 화재…70대 운전자 사망> 기사에는 댓글 122개, 반응 395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전기차 사고나면 문안열리고 불나면 안꺼지고 국내외 모든 전기차의 공통적 현상이다 기가막히지 않나? 사고나면 전기스톱되서 문도 안열리고 불나면 불안꺼지고 ..끔찍하다(찬성 193)
  • 전기 폭탄이다. 아파트 지하에서 전기차 화재시 대책이 없다(찬성 119)
  • 전기차 시설  지하주차장 설치중인데 나중에 큰사고 한번 날듯 특히 고충아파트 경우 더 심각하다(찬성 103)
  • 우리회사에서 리듐배터리 소화액제를 개발, 상용화가 가능하나 현재는 D급소화기를 허가  기준이 없어서  승인이 안된다고 합니다. 방재청에 문의한 결과 최소 1년이상은 필요하답니다. 소방방산업연구원에서는 기준이 없어 승인이 안된답니다. 고시가(법제화) 될때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하네요.  특허도 출원 되었지요. 그러나 현행법상 D급 소화기 허가가 나지 않아요. 또한 자동차 화재는 배터리 문제도 있지만 자동차의 구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국토부와 소방청,자동차 회사의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죠(찬성 97)
  • 전기차 택시를 무서워서 어떻게 타죠? 사고나면 답이 없는데...택시호출하고 전기차택시오면 취소해야겠군요(찬성 61)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2월 5~8일 오전 8시
※ 수집 데이터 : 403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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