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2년3월> ①유진투자증권 정확도 두달 연속 ‘꼴찌’?

하나증권 2021년 1월부터 15개월간 하위권 8회 올라
신진호 기자 2022-10-10 17:00:22
미국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증시가 침체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가 정확도(RMSE)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2월과 3월 24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정확도 부문에서 두 달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2월과 3월 24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두 달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동안 하위권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1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3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4개 증권사의 740개 리포트의 현재가(9월 30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47.49로 전달인 지난 2월(36.82)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1294개)에 비해 554개 줄었다. 

그래픽=BBD랩
그래픽=BBD랩

2021년 초에는 각 증권사가 내는 목표가 리포트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 높았다. 같은 해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 동안 정확도는 35.0 수준에 머물러 정확도 상승의 반등 조짐이 있었으나, 2021년 12월 41.82와 2022년 1월, 2월에 각각 41.82, 38.16을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47.49로 최악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2021년 12월부터 미국에서 금리 인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2022년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되면서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목표가가 크게 빗나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그래픽=BBD랩
그래픽=BBD랩

24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이 54.75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꼴찌를 기록했고, 다올투자증권(대표 이창근, 52.01),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51.43),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50.93), 유안타증권(대표 꿔밍쩡, 50.56%)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표=BBD랩
표=BBD랩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대표 이은형)이 8회로 가장 많았고, 한화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이 6회,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 5회로 그 뒤를 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41종목 가운데 JYP Ent.(11.53)와 LX인터내셔널(12.95), 덴티움(16.51)은 RMSE 10.1~20로 ‘대체로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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