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前과後> 관객수 보다 극장 매출 회복세가 더 빨랐다
<코로나 前과後> 관객수 보다 극장 매출 회복세가 더 빨랐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2.09.26 16: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N] 극장가 회복세 뚜렷...껑충 뛰어오른 티켓값에 소비자 부담 커져

'코로나19'에 주눅들었던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2020년 초 팬더믹이 본격화하면서 바닥을 기었던 관객수와 극장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리면서 올 여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관객수 보다 매출 회복세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더믹 기간에 껑충 뛰어오른 영화 티켓 가격이 그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객수와 극장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티켓값 급등으로 매출 상승률이 관객수 회복세를 뛰어넘었다. 자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2022년 9월 25일 기준)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연말 성수기에 2200만명에 달했던 관객수는 이듬해 코로나19 팬더믹이 본격화하면서 수직 하락, 2020년 4월 97만명을 기록하면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성수기때마다 관객수가 늘어났지만 확실한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았고 올해 3월 다시 3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2019년 최고점 대비 5분의 1수준이다. 

이후 올해 방역대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지난 7월 1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직전해인 2019년 비수기 때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극장 매출 회복세는 관객수보다 더욱 빨랐다. 극장 매출은 지난 5월 1508억원으로 급증한뒤 6월 1582억원, 7월 1705억원, 8월 1523억원을 기록했다. 4개월 누적 매출은 1조1128억원에 달한다. 2019년 성수기 때 수준에 근접하는 호성적으로 매출은 이미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자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이는 코로나 시기 극장들이 가격을 대폭 올린 효과로 분석된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영화 티켓값은 2020년 이전 9000원~1만원대에서 코로나를 거치면서 기본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 수준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매출액을 관람객 수로 나눈 수치인 평균 영화관람료도 1만원대 위로 뛰어올랐다. 2010년을 전후로 7800원대, 2019년 8500원대로 약 10년 마다 1000원 가량 인상됐던 영화관람료가 최근 2년 동안에만 2000원 가량이 인상된 것이다. 2020년 대비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두 배에 달하는 인상폭도 그렇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너무 빨리 오르면서 '너무 비싸서 영화를 못보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관객수와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위기를 이유로 대폭 인상했던 영화 티켓값 역시 다시 내려야한다는 지적이다.

그래픽=BBD랩

올해 지역별 영화 관객수와 매출 비중은 서울과 경기가 가장 높았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