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국민과 헤어질 결심”

[댓글여론] 누리꾼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비 좀 왔으면” 비난 봇물?
신진호 기자 2022-08-12 05:12:12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과 행동이 일파만파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40여명의 의원을 대동하고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지원하면서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마시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김 의원은 새겨듣지 않았다. 김 의원은 장갑을 끼며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현장을 찾아 장갑을 끼며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게세다. 김 의원이 거듭 사과를 했지만 성남 민심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망언 영상’이 퍼지면서 김 의원은 사과에 이어 “엎드려 사죄한다”고 했지만,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없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처음에는 “김 의원의 장난기”라며 두둔했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는 등 허둥댔다. 야당은 물론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비 좀 왔으면"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일 하루 동안 ‘김성원’과 ‘국민의힘’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09개, 댓글은 10만8483개, 반응은 17만9694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2.09%, 화나요 91.66%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11.07%, 후속강추 65.97%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분노한 민심을 읽지 못하고 김 의원의 행동을 ‘장난기’로 치부한 이슈에 댓글 1만1362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0.34%, 화나요 97.94%로 집계됐다. 김 의원의 ‘사과’ 이슈에는 8604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0.15%, 화나요 97.95%로 집계됐다. 김 의원의 사과에도 민심이 가라앉지 않자 다시 사과한 ‘거듭 사과’ 이슈에는 6751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0.39%, 화나요 98.2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해 현장에 달려갔지만 주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보인 ‘싸늘한 민심’ 이슈에는 4087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0.34%, 화나요 96.97%로 집계됐다. 김 의원의 망발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해현장 지원에 대해 “김 샜다”고 평가한 이슈에는 댓글 3098개가 달리고 좋아요 0.42%, 화나요 96.37%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김 의원의 망발인 “비 좀 왔으면”으로 댓글 2만6695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4.83%, 후속강추 67.69%로 집계됐다. ‘주호영의 “장난기”’ 이슈에는 댓글 6264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4.61%, 후속강추 21.43%로 집계됐다. 김 의원의 ‘거듭 사과’ 이슈에는 댓글 4270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5.19%, 후속강추 74.02%로 집계됐다. 야당도 국민의힘도 김 의원의 망발을 ‘비판’한 이슈에는 댓글 3327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31.52%, 후속강추 57.90%로 집계됐다.

전체 표본 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뉴시스 8월 11일자 <김성원 '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에 "경솔했다" 사과>로 댓글 6265개와 반응 1만6438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IMF로 나라 절단내고도 돈 받아 먹겠다고 차떼기로 돈 먹다 걸린 놈들이 저 놈들이다. 국짐이 정권 잡고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 적이 한번이라도 있나? 진짜 한번이라도 쟤들이 일하는 것 본 적이나 있냐고.(찬성 7549)
• 진짜 국짐은 진짜진짜 최악 이 국짐 없어져야할 당(찬성 3331)
• 니네들은 사고방식 자체가 틀려먹었어(찬성 3253)
• 누굴 탓하랴 저게 인성이고 국민을 보는 수준이지(찬성 2421)
•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국힘을 지지할수가 있나?!!(찬성 2412)

 

다음에 두번째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8월11일자 <"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 김성원 실언에 주호영 "장난기 있어서".. 野 "망발"(종합)>로 댓글 5480개에 1만3280의 반응이 달렸다(찬반순).

• 저러는데도 또 찍어주는 모지리들은 뭐여????(찬성 6513)
• 누군가의 슬픔은 누군가의 기쁨이 되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인증샷 목적으로 수해 복구 현장에 갔다는, 보수당 김성원의 증언이다. 보수당은 70년대 연출하듯 새마을 모자도 어렵게 구해 썼다. 노래방 놀러 가듯 마이크 들고 일장 연설로 수해민 조롱했다. 그렇게 보수들의 관광명소에서 인증샷 찰칵! 취약계층은 보수당의 이용물이 아니다. 보수 때문에 수재민으로 전락한 피해자다!(찬성 5815)
• 말실수하는 사람이나 그걸 변호라고 하는 사람이나 참 어이가 없다(찬성 3163)
• 그와중에  나베는  봉사통로 처막고 사진찍고  인터뷰  하다  봉사요원한테   욕처먹음 ㅋㅋㅋ 국짐당 수준(찬성 2574)
• 마침내 국민과 헤어질 결심(찬성 647)

네이버에 올라온 중앙일보 8월 11일자 <尹, 마트까지 갔는데…김성원 망언에 대통령실 “미칠 지경”>에는 댓글 3218개와 반응 1761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언제는 내부총질 하는 대표 없으니 잘하고 있다면서요ㅋㅋ(순공감 3614)
• 국힘의원들 하는 것을 보니 이준석은 내부총질이 아니라 대포를 쐈어야 했다.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저런 인간들 데리고 선거 3연승하고도 쫓겨난 이준석만 불쌍함.(순공감 2307)
• 마트갔으니 지지율 올려달라고 그러는거임? 이런 것도 언론이라고. 조중동은 진짜 휴지로도 쓰면 안됨.ㅋㅋ지금 상황에서 윤석열이 마트간걸 잘했다고 우리가 칭찬해줘야 하나? 그리고 지금까지 사고는 지가 제일 많이 치고서는. 언론과 검찰 쉴드 없었으면 이미 탄핵지경까지 갔을 인간이 윤석열임.(순공감 1294)
• 집이 물에 잠기는걸 퇴근길에 보고도 퇴근하고 자빠진 윤석열이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끼리끼리 똥싸고 자빠진거지.(순공감 1739)
• 우리당 잘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공감 506)
• 수해현장가서 사진 잘 나오게 비좀 왔으면 좋겠다고 한 넘은 진정 사람인가???(순공감 267)
• 윤석열 반말 좀 쓰지마라. 왤케 말 뒤가 맨날 짧고 아무한테나 툭툭 반말이야… 옆에 코치해주는 사람이 그리도 없냐 ㅠㅠ(순공감 155)
• 화가 납니다. 이런 의원은 퇴출시켜야 합니다...출당시켜야 합니다.(순공감 124)
• 윤씨 본인이 젤 문제인데 김성원 망언 하나 추가됐다고 크게 달라질거 없다 국민들 돌아선지 오래다(순공감 118)
• 윤석열 쟤는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수다 떠는 건 참 잘해. 근데 그게 다야 ㅋㅋㅋ 대통령으로써 정책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고 국가의 근본을 발전시키는 건 없어. 윤석열이 스스로 아이디어 내서 추진한거 라고는 청와대 버리고 용산 이전 한거 딱 하나 있음(순공감 101)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11일 하루
※ 수집 데이터 : 28만8386건 (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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