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2년1월> ①다올투자증권 목표가 정확도 ‘꼴찌’?

하나증권, 지난해 1월부터 13개월 동안 하위권 7번 올라
신진호 기자 2022-08-07 11:41:26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1월 23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KTB투자증권에서 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다올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빌딩.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1월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1위에 올랐지만 RMSE가 ‘참고할 가치가 없음’으로 높았다. 하나증권은 2021년 1년부터 13개월 동안 하위권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8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1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1010개 리포트의 현재가(7월29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8.16으로 전달인 2021년 12월(41.82)에 비해 좋아졌다. 지난 1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에(249개)에 비해 761개 늘었다. 

그래픽=BBD랩

지난해 1월 RMSE는 26.54로 올해 1월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분기까지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높게 잡는 경향이 있었으나, 4분기에 들어서면서 증시가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낮춰 잡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도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6개월 후 시점인 지난 7월 주식시장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목표가의 정확도는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19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그래픽=BBD랩

23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평균 정확도 33.51로 1위에 올랐고,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34.17)과 SK증권(대표 김신, 35.08)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다올투자증권(대표 이창근)이 44.52로 꼴찌를 기록했고,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42.14)과 신영증권(대표 원종성·황성엽, 42.12)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2021년 1월부터 13개월 동안 RMSE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순위. 그래픽+BBD랩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개월 동안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SK증권(대표 김신)이 9회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증권(최현만·이만열)이 7회,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5회,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4회 순이었다. 

2021년부터 13개월 동안 RMSE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순위. 그래픽+BBD랩 

반면 같은 기간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대표 이은형)이 7회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신영증권·한화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이 5회,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키움증권(대표 황현순)·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이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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