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이 BTS 보다 더 높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건가?"

[댓글N] 'BTS 홍보대사' 다음 '화나요' 98%, 네이버 공감백배 72.64%
누리꾼 "뷔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BTS 건드리지마", "추하다" 등 비판 고조
2022-07-22 13:49:29

최근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방탄소년단(BTS)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개별 기념 촬영을 위해 BTS 멤버들의 팔을 강제로 비틀거나 꺾는  등 무리한 포즈를 취하면서 '무례하다'는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BTS팬덤인 '아미'를 포함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국위선양에 공을 세운 BTS를 정치인들의 선전용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팔을 비틀고 꺾는 듯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2030부산세계박람회 유튜브 영상 캡쳐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총리가 위촉패를 수여한 뒤 BTS 멤버 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총리가 악수를 하는 듯하더니 무리하게 손을 잡아 올리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진=2030부산세계박람회 유튜브 영상 캡쳐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와 부산광역시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BTS 소속사 ‘하이브’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위촉식에는 방탄소년단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지원 하이브 대표,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유치계획서 제출, 3차례의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말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유치가 결정되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일원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글로벌 부산 콘서트 개최,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경쟁 PT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위촉패 수여자들이 방탄소년단 멤버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면서 벌어졌다. 장 기획관은 단체 촬형이 끝난후 개별적으로 BTS 멤버 뷔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손을 꺾고 비트는 동작을 하면서 만세하듯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 때문에 뷔는 팔이 꺾여진 채로 아픈 표정을 지으면서 발까지 동동 굴렀지만 장 기획관은 환하게 웃으면서 포즈를 그대로 취했다. 

이에 앞서 위촉패 수여과정에선 한 총리가 BTS 멤버 진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악수를 하는 듯하더니 무리하게 손을 잡아 올리는 모습으로 어색한 상황을 연출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캡쳐

이같은 모습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되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최근에 손이나 어깨를 수술한 멤버가 있는데도 고려하지 않고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무례하다”, “매너가 아니다”, 전 정권 탓하더니” 등 항의글을 올리고 있으며, 행사가 끝난지 나흘째인 지금도 이같은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방탄소년단 기념 촬영'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9일부터 21일까지 ‘BTS, 홍보대사'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48개, 댓글은 1만3436개, 반응은 2만4328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댓글 많은 기사 1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0.62%, 화나요 98.50%,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72.64%, 후속강추 21.22%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장 기획관 등 정치인들의 기념촬영과 관련한 ‘사진 찍자고 팔 꺽어’ 이슈로 댓글 851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0.31%, 화나요 98.54%로 집계됐다. BTS 팬덤인 아미와 누리꾼들의 분노와 관련한 ‘아미들 분노’ 이슈에는 댓글 98개가 달리고 좋아요 0.38%, 화나요 99.00%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1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사진 찍자고 팔 꺽어’ 이슈로 댓글 5903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64.88%, 후속강추 27.90%로 집계됐다. '아미들 분노' 이슈에는 댓글 3292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84.27%, 후속강추 11.22%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표본 기사 2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7월 21일자 한겨레 <[영상] “BTS 팔 비틀고 꺾고” 정부인사 무례한 기념촬영에 ‘아미’ 분통>으로 댓글 1571개와 반응 1690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신사적이었고, 청렴했고, 도덕적이었고, 대다수의 국민(서민)을 위한 정부였는지 똑똑히 깨닫고 5년뒤에 또 실수하지 않기를 바란다(공감 16783)
  • BTS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라 정치인들아. 너희들이 못한것 전세계적으로 국위선양한 사람들이다(공감 6529)
  • 나도 늙었지만 늙은것들이 먼저 젊은사람에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신나서 오버하는구먼(공감 3569)
  • 쓰레기가 쓰레기짓하네(공감 2822)
  • 대통령은 손흥민선수를 까딱까딱 손짓으로 부르지를 않나, 대통령실 조정기획관은 bts멤버 팔을 꺾어올리지를 않나.. 진짜 이번 정권은 무식,천박,뻔뻔이 기본(공감 1808)
  • 그냥..헤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 행동하나하나에서 보여지는 점들은 결코 적지않다. 얼마나 권위적이고, 지금 정치하는 인간들의 인식이 얼마나 저질인지(공감 1102)
  • 진짜 이영상 봤는데 진짜 미쳤더라. 특히 마지막 저남자 완전 또라이같던데 뷔가 불편해서 어쩔줄 모른던데 끝까지 손안놓고 지들 정치인이 머라도 되나?(공감 1068)
  • 방탄등 모두 마스크 썼는데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혼자 마스크도 안쓰고 방탄 손 강제로 들어 사진촬영. 한덕수는 악수한 손 강제 올려 사진찍기. 이게 뭐죠?(공감 998)
  • 내면에 깔려있는 본능과 같은 권위의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행태네요... 특히 대통령실 인사(공감 859)
  • 자기들이 BTS보다 더 높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어리다고 생각하고 저런행동을한건지..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ㅉㅉ 정중히 먼저 부탁하고 의사를 묻었어야지(공감 686)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2년 7월 21일자 국민일보 <"냅다 팔 번쩍"..'BTS 위촉식' 논란된 그 장면 [영상]>으로 댓글 582개와 반응 4580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정말 예의없다. 청와대 비서관이라고?(찬성 1560)
  • 문정부때 방탄소년단 이용한다믄 출연료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지들이 더하네(찬성 1449)
  • 모지리 및이 무식이들,, 그들이 아티스트를 대하는 자세가 그들의 의식 수준을 말해준다(찬성 818)
  • 양복입은 놈은 팔이 똑바른데 BTS는 팔이 억지로 끌려가듯 어색하네....느닷없이 권력폭행 당해서 안절부절 못하네...(찬성 638)댓글 비추천하기1
  • 하는짓거리들이 국짐답다(찬성 497)
  • 고생이 많다. BTS 저 꼰대들을 누가 당해내니(찬성 411)
  • 뷔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장성민 니수준 딱 나온다(찬성 353)
  • 추하다 진짜(찬성 297)
  • 지 혼자 마스크도 안쓰고 뭐하는겨(찬성 268)
  • 진짜 한심하다 진짜 창피해(찬성 247)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19일~7월 21일
※ 수집 데이타 : 3만8212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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