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김현권 의원, 댓가 치룬 ‘이재명 지사 첫 응원’

2018년 10월 넷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국회의원’
김현권 의원, ‘이재경 경기지사 응원’했다가 ‘과거’까지
누리꾼 “추미애 의원, 자격지심? 질투?”
2018-10-31 15:24:55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 넷째주(10.21~27) SNS 공간에서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 초선)과 역시 같은 당의 추미애 의원(광진을, 5선)이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옹호 발언과 과거 사기혐의로 검찰 조사 받은 전력이 다시금 회자 되는 등 여러 소재가 한주 동안 중첩 발생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추 의원은 국감 중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대하는 태도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며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불거진 국회의원 연구용역 의혹은 금주 들어 점차 확대돼 시민단체들이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이은재 의원(강남병, 재선)·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초선),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 3선),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재선) 등이 도마에 오르며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 밖에 사립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의원(민주, 강북을, 초선) 역시 높은 언급량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버즈량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3명, 한국당 소속 의원 3명, 미래당·평화당·정의당·애국당은 각 1명씩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트=10월 4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비교
차트=10월 4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비교

 

◇ 누리꾼들 “김현권은 이재명 쉴드칠 형편이 아닌듯”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김현권 의원에 대한 버즈량 추이를 보면 24일까지 잠잠하다 26일 솟구쳤다. 이날 하루 동안 김 의원에 대한 버즈는 6214건이 발생하며 순식간에 버즈량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차트=최근 2주간 ‘김현권’ SNS 언급량 추이
차트=최근 2주간 ‘김현권’ SNS 언급량 추이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저렇게 맨날 시달리면 언제 도정에 몰두할 수 있겠나?”라며 “그동안 거론된 어느 혐의가 정말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올렸고, 같은 날 오마이뉴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재명 첫 응원한 여당 의원 "부당한 돌, 나눠 맞아야">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사진=김현권 의원 페이스북 캡쳐
사진=김현권 의원 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의 해당 게시글에는 김 의원과 이 지사를 응원하는 긍정적인 댓글이 다소 발생했었지만, 트위터를 통해 전파되면서 김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버즈가 급증했다.

누리꾼들은 관련기사 링크와 함께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김현권 의원님, 나중에 이재명의 혐의가 밝혀졌을 때 ‘이 정도인 줄은 정말 몰랐다’며 발뺌하지나 마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347회 리트윗 됐고, “김현권 비래대표 민주당의원이 첫번째 이재명 지지글 올렸다. 그동안 물밑에서 잠수타던 의원들이 서서히 올라오네. 이재명 장학생들이 29일 소환 앞두고 민낯을 볼 것 같다” 라는 의견과 “김현권 의원님. 지금 상황이 지나치다구요? 그럼 이재명 지사를 고소/고발한 사람들이 지나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후략)” 라는 의견 모두 280회 리트윗 됐다.

여기에 더해 누리꾼들은 김 의원의 과거 ‘사기 혐의’ 전력을 문제 삼으며 더욱 논란을 키웠다. “‘보조금 사기 혐의’ 김현권 민주당 의원 검찰 출석 (중략) 김현권은 찢재명 쉴드칠 형편이 아닌듯 함...” 내용의 트윗은 470회 리트윗 됐고, “‘보조금 사기 혐의’ 김현권 의원 지난해 수사받고 .... 이런 화상을 쇼찬들은 엊그제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과 당원을 우습게 여기나? 김현권은 제 코가 석 자인데, 찢지사와 같이 돌 맞겠다고.... (후략)” 라며 유사한 내용을 언급한 트윗은 397회 리트윗 되는 등 SNS를 달궜다. 

김 의원에 대한 연관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재명’, ‘사기’, ‘보조금’, ‘사기혐의’ 등의 단어 비중이 높게 나왔다. ‘민주당’, ‘민주당의원’, ‘여당’ 등의 단어도 높은 비중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김현권 민주당 의원 검찰 출석’, ‘이재명 첫 응원한 여당 의원’ 등의 문맥에서 대량으로 언급되며 상위에 랭크됐다.  

그림=10월4주차 ‘김현권’ 연관어 클라우드
그림=10월4주차 ‘김현권’ 연관어 클라우드


◇ 강경화는 ‘마이 프레지던트’, 추미애는 ‘이 정부’

10월 4주차 키워드 ‘국회의원’으로 본 추미애 의원 버즈는 6935건 발생해 2위를 차지했다. 26일 열린 외교부 종합감사 중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추 의원의 태도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버즈 추이 25일 전까지는 잠잠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26일 급증하며 주말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27일 이틀간 버즈량은 6482건으로 한주간 버즈량의 93.5%를 차지했다.

차트=최근 2주간 ‘추미애’ SNS 언급량 추이
차트=최근 2주간 ‘추미애’ SNS 언급량 추이

누리꾼들은 추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추미애 의원, 강경화 장관 대하는 태도가 민망합니다. 자격지심입니까 질투하는 겁니까? (후략)”, “강경화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 프레지던트’ 추미애 의원에게 문재인 정부는 ‘이 정부’”, “추미애 OO나. 말끝마다 ‘이 정부에서, 이 정부에서’, 야당소속의원도 아닌데 인사문제가지고 강경화 장관 후려패고... (후략)”라는 등 강도 높은 비난성 트윗들이 800회 이상 리트윗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감성분석에서도 이러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간 추 의원에 대한 긍정감성이 27.9%로 집계된 반면, 부정감성은 67.9%로 높게 나왔다. 부정감성 키워드로 가장 높게 나온 단어는 ‘자격지심’이었고, ‘견제’, ‘싸가지’, ‘질투’, ‘짜증’ 등이 뒤를 이으며 누리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반영됐다.

차트=10월 4주차 '추미애' 감성분석
차트=10월 4주차 '추미애' 감성분석


◇ 누리꾼들 “세금도둑질, 반납해도 도둑”

자유한국당의 이은재 의원은 전주에 이어 4주차에도 ‘정책연구비’ 논란이 이어지며 상위에 랭크됐다. 이 논란으로 인해 금주에는 백재현 의원(민주), 황주홍 의원(평화), 강석진 의원(한국) 등도 언급량이 함께 급증해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타파가 지난 17일 <‘세금도둑’ 국회의원 추적> 시리즈 기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정책개발비 사용 실태를 폭로한 이후로 SNS 계정을 통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22일에는 “정책연구비 오남용 보도가 나간 뒤, 잘못을 인정한 의원 4명이 예산을 국고에 반납하고 있습니다. (후략)”, 23일에는 “(중략) 이은재, 백재현 의원도 반납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예산을 반납한 의원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후략)”  또 24일에는 “보도로 그치지 않습니다. 세금도둑질한 뒤, 반납했다고 처벌을 피할 수 없음을 알려줘야 합니다. 이은재, 백재현, 강석진, 황주홍 의원. 시민단체들이 이 4명의 국회의원을 사기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장 제출했습니다.” 등의 내용을 알렸다. 이 트윗들은 모두 5~600회 넘게 대량 리트윗 됐다. 

누리꾼들은 관련된 국회의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주장했다. “횡령한 공금, 도둑질한 돈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는 것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 (후략)”, “(중략) 훔친 것 반환해도 법적책임 면할 수 없다. 도둑이다” 등의 의견을 올렸고 이 역시 모두 500회 이상 리트윗 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은재 의원에 대한 연관어를 통해 누리꾼들의 인식을 도식화해 알 수 있었다. 연관어로는 ‘시민’, ‘시민단체’, ‘백재현’, ‘검찰’, ‘황주홍’, ‘예산’ 등의 단어가 상위로 부상했고, 이밖에 후순위에 랭크된 ‘사기죄’, ‘사기혐의’, ‘사기’, ‘처벌’ 등의 단어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를 통해 누리꾼들은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또 ‘죄’에 대한 법적조치까지 언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10월 4주차 '이은재' 연관어 클라우드
그림=10월 4주차 '이은재' 연관어 클라우드


◇ 박용진 의원, 3주째 긍정 랠리 지속

앞서 언급한 국회의원들처럼 SNS에서 누리꾼들에게 회자된다면 대부분 부정적인 이슈로 인한 내용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반해,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3주째 긍정감성의 랠리를 달리고 있다. 10월 넷째주 박용진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4031건 발생해 전주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전체 의원 중 언급량에서는 여전히 상위를 차지했다.

차트=최근 3주간 ‘박용진’ SNS 언급량 추이
차트=최근 3주간 ‘박용진’ SNS 언급량 추이

트위터에서는 박의원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중략) 이런 근성과 집요함이 적폐를 청산하고 기득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동력이다. 아주 잘하고 있는 것. 이렇게 하라고 혈세로 세비주는 것이다.”라는 내용은 528회 리트윗 됐고, 이 밖에 “더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더민주내의 다이아몬드 인재! (후략)”, “모든 국회의원이 박용진 의원만 같아라. (후략)”, “지금 박용진 의원이 전국구 되어가고 있다구!!” 등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또 박의원이 자신의 계정에 올린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근절을 위한 “박용진3법”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민주당 교육위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의안과에 개정법률안을 접수했습니다. 법의 미비점을 제대로 보완해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도 255회 리트윗 되는 등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사 기간 중 박 의원에 대한 긍부정 감성 키워드를 보면 명확하게 구도가 대비된다. ‘보완하다’, ‘가능하다’, ‘잘하다’, ‘믿음직하다’ 등 긍정키워드는 모두 박 의원과 관련된 단어였고, 반면에 ‘극악한’, ‘적폐’, ‘충격’ 등 부정키워드는 모두 사립유치원과 관련된 단어들로 나타나 긍부정 감성 간의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를 통해 누리꾼들이 박 의원은 ‘긍정’, 유치원은 ‘부정’ 이라는 이분법적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긍정어 중 ‘보완하다’가 큰 격차를 보이며 가장 높게 나왔는데, 이는 박의원이 밝힌 관련법안 발의와 연관된 “법의 미비점을 제대로 보완해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에서 언급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사립유치원 비리에서 관련 법안 발의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차트=10월 4주차 ‘박용진’ 긍부정 감성키워드
차트=10월 4주차 ‘박용진’ 긍부정 감성키워드

 

 

※ 10월 4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순위 이름 버즈량 비고(당, 지역, 선수)
1 김현권 7,449 민주, 비례, 초선
2 추미애 6,935 민주, 광진을, 5선
3 이은재 4,125 한국, 강남병, 재선
4 박용진 4,031 민주, 강북을, 초선
5 이언주 2,750 미래, 광명을, 재선
6 전해철 2,742 민주, 안산상록갑, 재선
7 백재현 2,658 민주, 광명갑, 3선
8 김진표 2,527 민주, 수원무, 4선
9 박주민 2,426 민주, 은평갑, 초선
10 황주홍 2,262 평화, 고흥보성장흥강진, 재선
11 김부겸 1,955 민주, 대구수성갑, 4선
12 강석진 1,744 한국, 산청함양거창합천, 초선
13 유은혜 1,722 민주, 고양병, 재선
14 김성태 1,644 한국, 강서을, 3선
15 홍영표 1,598 민주, 인천부평을, 3선
16 심상정 1,586 정의, 고양갑, 3선
17 이해찬 1,547 민주, 세종, 7선
18 조원진 1,450 애국, 대구달서병, 3선
19 서영교 1,229 민주, 중랑갑, 재선
20 인재근 1,116 민주, 도봉갑, 재선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KT&G,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

KT&G가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선임됐다.방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