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공공자원화시설 입지 연향들 최종 확정

2일 입지 결정·고시...입지선정 위한 관련 행정절차 마무리
장봉현 기자 2024-04-02 18:01:59
 순천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이 연향들에 들어선다. 시는 2일 신규 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연향들)을 결정·고시했다. 연향들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공공자원화시설)이 연향들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2일 신규 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연향들)을 결정·고시했다.

지난해 6월 입지선정위원회가 연향들을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대기·악취·수질·토양 등 현장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과도 환경 영향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자원화시설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확인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입지선정위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연향들 일원을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최종 확정해 순천시에 통보했다. 

순천시는 공공자원화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안심할 수 있는 기대시설로 시민들이 인식하게끔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벤치마킹해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주민 친화시설을 갖춘 지역의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공공자원화시설은 인근 구례군과 광역 운영한다.

순천에서는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주암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해왔는데, 포화 상태여서 추가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왕지매립장의 매립률은 95%, 주암자원순환센터 매립률이 98%로 신규 폐기물처리 시설을 설치하지 못할 경우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순천시의 설명이다.

입지 결정·고시에 따른 입지 지형도면과 토지조서는 순천시 청소자원과 및 순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7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건설하겠다”며 “순천시는 지역 내 입지 후보 지역 259곳에 대해 법적 배제기준 및 정량적 평가 기준 적용 등을 거쳐 최적 입지 후보 지역으로 연향들을 도출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입지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받은 만큼 더 이상 입지에 대한 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도를 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은 시장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