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상대로 쇼하지 마라"

[댓글여론] '전공의 면허정지 유연한 대처' 화나요 56%
김두윤 기자 2024-03-25 15:40:09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와 유연한 대처에 나서기로 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유연한 대처를 정부에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드리기로 하면서 의료계와의 갈등이 해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애초에 협상으로 풀었어야할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관계부처가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즉시 착수했다"며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한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같은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 측은 "의사단체나 전공의들을 설득해 테이블에 나갈 테니 정부를 설득해 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오는 26일부터로 예상됐던 '면허 정지 처분'이 일단 유예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먼저 정부의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의견 제출 기한은 25일까지다. 내일부터 곧바로 면허가 정지될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의료계는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이 '의대생 2000명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고, 이번 사태를 주도한 전공의들의 정부에 대한 반감이 거센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제 접점을 찾을 지는 미지수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야당에서 정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애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본다"며 "의사 때리기를 통해서 뭔가 '정부가 일한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결국에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해서 문제를 그냥 봉합하는 이런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금 여론 안 좋아지고 환자 가족들 난리 나니까 실질적인 해결 없이 총선 때까지 시간 끌기용 정치쇼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24일부터 25일 오전 11시까지 '면허정지'와 '유연', '처리', '한동훈', '윤석열'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55개, 댓글은 3만8315개, 반응은 5만101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8631개, 56.12%)',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1677개, 22.8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3월 24일자 <윤 대통령 "의사 면허정지 유연 처리" 당부‥"한동훈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댓글 2620개와 반응 5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럼 그렇지(공감 3439)
수련병원들 적자 누적 되고 국민들 피해 막심해도 나 몰라라 했던것이 한동훈 요청 한마디에 갑자기 돌변?(공감 2717)
역시 쇼하는거였군(공감 1998)
전에 돌던 지라시 각본 대로네요(공감 1233)
예상했다만 진짜 괘씸하다. 감히 삼류정치쇼에 국민 생명을 이용하다니(공감 420)

다음으로 한국경제 3월 24일자 < [단독] "전공의 면허정지 무기한 연기"…한동훈 요청에 尹 수용>에는 댓글 1574개와 반응 87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2020년 의정합의체도 안지켰는데 또 속으로고.? 면허정지 시켜라 제발 의사도 국민도 바라고있다(공감 1933)
결국 쑈(공감 1740)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이준석이가 말한 그대로이네(공감 1249)
면허정지시켜라(공감 531)
굴복 안하면 다 짜르겠다 그러더니 한동훈 한마디에 유연하게 대화하겠다고? 웃기네(공감 222)

다음으로 연합뉴스 3월 24일자 <尹 "의사 면허정지 유연 처리 모색하라"…韓 건의 수용(종합2보)>에는 댓글 1251개와 반응 3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한동훈띄울려고 수천억혈세 들여서 국민 의사들 이간질시키면서 이따구 극한쇼를 했던거냐(공감 1964)
절대로 O정부는 의사와 타협은 없다며(공감 1152)
이제 다음주에는 한동훈 극적 의사들과 협의 의사수 500~1000명 조정으로 합의 라는 기사가 도배(공감 787)
쇼는 즐거우나 국민을 상대로 쇼하지 마라 ...너무 국민 무시하는거다(공감 75)
애초에 전공의들 한 명도 정지 못시킨다고 생각했었다. 첫째 2000명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숫자이고, 전공의들이 3개월 정지 먹으면 1년을 다시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병원을 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대학병원 다 문닫아야 되는 상황오고 따라서 의료시스템 초토화 되기 때문이다(공감 72)

다음으로 JTBC 3월 24일자 <윤 대통령 "전공의 면허정지, 당과 협의해 유연 처리 방안 모색하라">에는 댓글 927개와 반응 17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선거 앞두고 슬슬 협의할 포석을 까는구나. 투표 몇일 앞두고 극적인 타협(공감 1342)
기계적 처분 어디감?(공감 190)
참 한심하다~~국민들 생명을 가지고 선거를 이길려고 하다니~~정말 해도 너무한다(공감 171)
처음부터 협상하여 순차적으로 인원을 늘리면 쓸데없는 예산 안써도 되지 않나요! 환자분들 병원예약도 힘듭니다(공감 151)
유연처리란다 하하하하. 언제는 원칙대로 단호하게 한다면서(공감 8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뉴스 감성반응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3월 25일자 <"나라 지켜야" 尹대통령 달라졌다…'파업 의사 엄벌'도 양보>로 전체 반응 2807개중 '화나요'가 2621개 달렸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24~25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8만978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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