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한화에어로 차세대발사체 사업자 선정 환영”

순천서 우주 발사체 생산 조립 기대
장봉현 기자 2024-03-20 14:51:34
순천시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체’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율촌 1산단 사업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체’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정부가 발주한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 발사체(KSLV-Ⅲ) 총괄 주관 제작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민간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차세대 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오는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같은 소식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4월 1일 개장할 순천만국가정원의 슬로건도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처럼 순천이 본격적인 우주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순천이 대한민국 최대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 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월 15일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율촌 1산단 사업부지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에 이어 과기부 국가산업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으로 순천시는 발사체 제작부터 우주 탐사까지 가능한 우주 경제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위한 엔진, 탱크 등 발사체 핵심 부품시설 설치 및 주요 소부장 기업들이 집적화돼 남해안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4월 순천형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2회 우주방산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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