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 망언' 누리꾼들 "일본정당이냐?"

[댓글여론] '일제시대가 더 살기 좋아' 화나요 69%
김두윤 기자 2024-03-14 16:07:55
조수연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과거 SNS에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조 후보 SNS 갈무리


국민의힘 인사들의 친일 발언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민족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육성 필요성의 사례로 등장하고 일제시대 때가 더 살기 좋았을 수도 있다는 망언이 전해졌다. 야당에선 "희한한 친일 공천"이라며 맹공을 날렸다. 온라인에서 댓글여론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사진=조수연 후보 사과문
14일 민주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조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SNS에 '광복절과 국치일'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썼다.

민족을 배반한 이완용을 두둔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조 후보는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식민 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 지배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막말로, 민족의 배신자인 친일파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조 후보는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깊이 반성한다"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있었고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하였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더라도 비약이었다"며 "친일파를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복회는 14일 입장을 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의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대전시 결의대회에서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로 망언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며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조수연'과 '일제강점기'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75개, 댓글은 1만1385개, 반응은3만252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2681개, 69.73%)', 네이버의 '후속강추(3429개, 10.54%)' 등의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경제 3월 13일자 <[단독] "조선 지배보다 일제강점기 더 좋았을지 몰라"…여당 또 '설화'>로 댓글 842개와 반응 54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게 무슨 보수정당임 일본정당이지(공감 489)
국힘 이것들 진짜 친일파 맞네 그래도 이렇게까지 할까 싶었는데 그냥 친일파 정당 이였구나(공감 312)
민주당이랑 다르다고 이야길 하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청렴결백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니 너희들은 하는데 왜 우리들은 못하게 하느냐며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한동훈의 윤석열의 국힘의 공정과 상식이고 정의라고 합니다(공감 115)
지금 국방장관도 비슷한 말을했지. 광복한게 지배받던 때보다 행복하다고 확신할수 있냐 랬던가? 그냥 보수들 기본 사고방식이 매국노 인거(공감 52)
이 땅의 진정한 보수들이라면, 저런 발언들에대해 가장 강력하게 분노하고 응징해야 맞는거다. 그런 분노가 없다면 어디가서 보수라 참칭하지 마시라! 보수가 어텋게 식민지화를 긍정하고 옹호하며 자신의 조국을 능멸하는걸 보고만 있을 수가 있나? 전세게를 둘러봐도 자국 중심적 가치인 수국보수는 있어도 대한민국만큼 사이한 보수가 판치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공감 39)

다음으로 MBC 3월 13일자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국힘 후보 역사관 또 논란>에는 댓글 731개와 반응 43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친일파 매국노들은 일본으로 추방하라?(공감 885)
진짜 이번 선거는 한일전이네요(공감 568)
어떻게 일제강점기가 조선시대보다 더 좋다는말을 할 수 있냐? 이게 국짐이고 이게 친일파다(공감 225)
도대체 이들은 왜 이러는 걸까요(공감 131)
그동안 음지에 있던 일본 간첩들이 모두 나오는 듯 하네요.....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을 초월합니다(공감 60)

다음으로 중앙일보 3월 13일자 <조수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도"…국힘 또 망언 논란>에는 댓글 635개와 반응 26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런 인간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듯하다(공감 91)
국힘 한동훈이 조금 회복 시켜놨더니 성일종, 조수연이 다 까먹네,,, 계속 망언하시요(공감 40)
말은 맞는 이야기네... 양반 등 조선왕조 사람들만을 위한 국가였지(공감 33)
7년 전 글... 그만 알아보자(공감 54)
공천 할때 이딴 인간들 과거 발언까지 잘 조사해서 좀 해라(공감 1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3월 13일자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국민의힘 또 망언 논란>으로 전체 반응 4927개중 '좋아요'가 4730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13~1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4087개(네이버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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