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유권자를 무시하면 이렇게 되나?"

[댓글여론] '당선파티' 화나요 75%
김두윤 기자 2024-03-13 13:48:26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박덕흠 의원이 주민들과 가진 모임에서 '축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등장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 파티'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박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근 옥천의 한 식당에서 박덕흠 의원이 주민들과 가진 모임에서 '축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등장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엄중 경고'하고 박 의원이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라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옥천의 한 식당에서 주민 10여명이 함께 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축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등장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박 의원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총선 후보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 소방본부 소속의 한 간부 공무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본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엽기적인 당선 축하 파티부터 즐기는 박 의원의 행동은 투표할 권리를 가진 유권자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헌법마저 비웃는 당선 축하가 웬 말이냐"며 "설사 모르고 참여한 자리였더라도 케이크의 내용만 보면 다선의원서 자리를 만류하는 등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모임인 줄도 모르고 지인의 요청에 따라 참석한 것"이라며 "참석자 중 한 명이 이틀 전 있었던 공천 확정을 축하해주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거기에 쓰인 문구를 보고 당황했지만, 즉석에서 이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공천 축하였기 때문에 문구가 부적절하니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 받겠다며 준비한 당사자에게 돌려줬다"며 선거법 위반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3월 11일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박덕흠'과 '축하파티', '당선'을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78개, 댓글은 1만607개, 반응은 3만656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7590개, 75.45%)'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3월 12일자 <'당선 파티' 논란 박덕흠 "돌발상황"…시민단체 "후보 사퇴해야">로 댓글 1094개와 반응 3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누구하나 죄를 묻지 않고 당연히 또 국회의원 당연히 될거라는 오만은 무얼까요 정말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기때문에 가능합니당(공감 810)
그간 많이 했다.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난다(공감 335)
덕과 흠이있는데 흠이 더큰자(공감 186)
민주당에서 이 짓거리했으면 1면 장식에 조중동에서 하루종일 떠들었을건데(공감 66)
토건비리의 대명사인데 또 공천을 받고 저모양이니 정말 나라가 망조가 들었네(공감 40)

다음으로 MBC 3월 12일자 <한동훈, '당선 축하파티' 박덕흠 의원에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에는 댓글 1043개와 반응 3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유권자는 투표도 아직 못했느네 당선파티라니 얼마나 유권자를 무시하면 이렇게 되나?(공감 1130)
요즘 코메디 프로가 망한 이유 . 현실이 더 웃김(공감 351)
충북사는 내가 부끄러워 죽겠다(공감 71)
국힘 공천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이게 무슨 보수냐(공감 61)
더 기가막힌건 박덕흠이 이번에도 당선 유력 하다는거다(공감 46)

다음으로 한국일보 3월 11일자 <총선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당선 축하파티' 참석한 국회의원>에는 댓글 1004개와 반응 5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건설관련 비리있다고 몇년전에 뉴스나왔던걸로 아는데. 그래서 국힘 탈당했다가 사그라드니까 다시 국힘 들어가고(공감 787)
저렇게 생각 없는 인간들이 국회의원이라고 세금 받아 쳐먹고 그래도 좋단다(공감 349)
이러면서 국민의 힘 공천이 잘됐다고 떠드는 한동훈이는 대체 뭘까?(공감 262)
박덕흠은 죄가 없다! 원래 하던대로 하는 것일 뿐.. 저걸 찍어주는 유권자가 우리 미래 아이들한테 죄를 짓는 것일 뿐(공감 59)
박덕흠 재산 비리 터진거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 안하고 덮어주고 또 공천 준거냐? 이러니 국민이 무서울 리가 없지(공감 53)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일보 3월 11일자 <총선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당선 축하파티' 참석한 국회의원>으로 전체 반응 8865개중 '좋아요'가 8575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11~13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7353개(네이버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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