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 돌보미 서비스’ 수요 해마다 증가

아이돌보미 스쿨 개설해 전문성 높여
장봉현 기자 2024-03-05 14:12:43
광주지역 맞벌이·한부모가정 등의 양육 공백 때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전문교육을 받은 아이 돌보미가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에 직접 찾아가 임시보육, 등·하원 지원, 병원 동행 등 1대 1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건수는 2021년 35만9000여건, 2022년 36만7000여건, 지난해 40만3000여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돌봄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아이돌보미 전문교육 강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의 이론 및 현장실습시간 대폭 늘리고, ‘아이돌보미 역량강화스쿨’을 개설·운영해 돌보미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론 및 현장실습을 지난해 90시간에서 올해 120시간으로 대폭 늘려 아동 안전과 건강관리에 관한 교육을 강화한다. 5월부터 운영하는 이 교육은 영아돌봄 전문교육과 감정소진 예방교육 등이다. 

특히 광주시는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을 광주대 평생교육원, 동강대 산학협력단 등 기존 2개소에서 내년부터 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1000여명에 달하는 아이돌보미의 전문성 강화와 지리적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새로운 교육기관을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총괄·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소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돌봄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시로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가정과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전화·모바일, 현장 방문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적인 아이돌보미 양성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육자가 마음 편히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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