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악의 불통정권" vs "기본은 지켜야"

[댓글여론]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쟝' 화나요 35%
김두윤 기자 2024-02-21 14:18:11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경호원들에게 강제로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동문들이 대통령경호처를 고발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한 상태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대리인인 김동아 변호사는 "민주주의국가라면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고 소리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며 "피해자가 대통령을 위해할 어떤 의사나 도구도 없이 단지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잠시 소리친 데 대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과도하게 제압한 국가 폭력 사건"이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의 외침이 거슬렸다면 왜 졸업식을 찾아왔는가. 현장 목소리를 들으려고 간 것 아니었나"라며 "정말 독선적이고 오만한 불통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적반하장식 행태"라고 맞받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경호원을 백골단에 비유하고 윤석열 정부를 과거 독재정권에 비유하는 등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월 17부터 19일까지 '카이스트'와 '윤석열', ‘졸업생’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57개, 댓글은 68897개, 반응은 218186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만8378개, 35.92%)', ‘추천해요(6만1375개, 28.13%)’, 네이버의 '공감백배(2만6156개, 11.99%)', '쏠쏠정보(2만4000개, 11.0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2월 17일자 <카이스트 동문 10여명 “尹 대통령, 쫓겨난 졸업생에 사과하고 R&D 예산 복원하라”>로 댓글 3581개와 반응 35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적 목적으로 소란피워서 다수의 졸업생들에게 피해를 준 건 생각 안하나?(공감 3866)
적반하장이구만(공감 1910)
졸업식에서 개인목적을 위해한행동은 괜찮은건가 다수를위해 소수가 참고 개별면담해야지(공감 1652)
손님이 축사하고 있는데 정치적 주장하며 소리치는게 예의냐?(공감 511)
난동부려서 다른 졸업생들까지 전부 졸업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사과는 니들이 해야지(공감 341)

다음으로 한겨레 2월 17일자 <“윤두환” “백골단 부활한 듯”…카이스트 강제 퇴장에 비판 이어져>에는 댓글 2303개와 반응 132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20년도에 이재명이 경기대 기숙사 문제로 방문 했을 때 항의하는 학생들을 설득하며 대화하는 영상이 있다 그게 정치인의 자세고 품격이다(공감 1740)
저러니까 윤석열의 옆에 고언을 하는 충신은 하나없고 죄다 간신배들만 득실거리지(공감 1026)
5공의 부활이다 역대최악의 불통정권(공감 734)
소란내고 떠드는 사람 있어도 대통령답게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도리어 기회가 됐을텐데(공감 422)
저 순간 줄업생 전원 퇴장했어야했다(공감 358)

다음으로 연합뉴스 2월 18일자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쫓겨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에는 댓글 2161개와 반응 91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 현안 토론회도 아니고 졸업식장에서 그런짓 했으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죠(공감 3918)
제발 기본은 지키자(공감 2723)
이런 놈은 걍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되는데 없어진 것이 아쉽다(공감 857)
정치연설장도 아니고 기자회견도 아니고 하필 졸업식때?? 정치인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도덕예절부터 배우고 와라(공감 235)
꼭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저런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고함치면 저렇게 쫒아내는데 그 누구도 반대 할 사람 없을껄?(공감 170)

다음으로 JTBC 2월 17일자 <용산에 몰려온 카이스트 동문 “윤석열 대통령, 공식 사과하라">에는 댓글 2055개와 반응 27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어쩌면 윤씨가 전두환의 추종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이 쫙 돋더라(공감 4205)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전 정권보다 잘하라고, 국민들이 찍어줬겄만 전 정권 탓만하고 나은 게 전혀 보이지 않네요. 참 박절하십니다. 당신의 국민은 누구인가요?(공감 3277)
국회의원도 댓통 앞에서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입을 틀어막고 끌고 나가는데 카이스트 졸업생이 대수겠나?(공감 2636)
소름돋고 무섭다. 폭력적 독재가 언론탄압과 국민의 입을 막는 독재로 되살아났다(공감 396)
현재 2024년에 괴한도 아니고 카이스트 졸업생이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겠다는데 윤석열이 시진핑이냐??중국 공산당하고 다른게뭐냐?(공감 21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2월 18일자 <카이스트 졸업생 엄마가 본 당시 현장... "미쳤구나">로 전체 반응 2만4807개중 '화나요'가 1만8000개였다.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2월 17일자 <'졸업생 강제퇴장'에 카이스트 동문 "尹 대통령, 공식 사과하라">로 전체 반응 9353개중 '화나요'가 7804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17~19일
※ 수집 데이터 : 28만784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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