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아픔을 정쟁으로 받아들이나"

[댓글여론] '이태원특별법 거부' 화나요 57%
김두윤 기자 2024-01-31 14:51:23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곧바로 야당은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서 누리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감성반응에서는 부정여론 비중이 높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판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온 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해당 법안이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고 19일 정부로 이송된 지 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5번째, 법안 수로는 9건째다. 이전까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아내의 범죄 의혹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으로 부족해 사회적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민의를 거부하는 수단으로 삼다니 참 지독한 대통령"이라며 "유가족이 바란 것은 보상이 아니라 오직 진상규명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배·보상을 운운하며 유가족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도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해당 법안은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지게 된다. 현재 가장 가까운 본회의는 1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 다음 달 1일에 잡혀 있고, 그다음 본회의는 2월 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4·10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재의결 시점에 대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30일부터 31일 오전 11시까지 '이태원특별법'과 '거부권', '윤석열'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19개, 댓글은 2만7309개, 반응은 6만7649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8887개, 57.48%)',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149개, 15.0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월 30일자 <윤 대통령,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 행사>로 댓글 1497개와 반응 6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헌법 제7조 ①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이 한 항목만봐도 윤석열 정권은 이미 자격이없다(공감 2648)
2년동안 국민을 위한 법안거부와 마누라 데리고 국민혈세로 해외여행 다닌거뿐이 기억이 안난다. 짜증난다(공감 1883)
자국민 젊은이들 160여명이 죽어나갔는데, 책임지는 사람 한명 없어서 제대로 조사 하자는걸 반대하는, 저건 인간이 아니다(공감 1593)
국민의 아픔을 정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을 덮기에 급급한 정권은 퇴출만이 답이다(공감 198)
너무 궁굼해. 대통령 왜 하는거야? 국정운영에 비젼도 없고 그렇다고 민생을 잘 돌보는 것도 아니고, 공정 정직 상식 청렴 이런건 이미 개나 갖다 줬고. 민심도 개무시하고(공감 168)

다음으로 노컷뉴스 1월 30일자 <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 드는 정권 오래갈 수 없어">에는 댓글 824개와 반응 4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자식 잃은 부모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는 정권 오래 못가더라(공감 524)
갈라치기 말라, 국가는, 이태원 말고, 국가를 위해 사고 당한 사람만 , 보상하고 보살피면 된다(공감 358)
민주당이 만든 이태원 특별법을 읽어봤는데, 보상 범위가 너무 넓음. 피해자의 배우자ㆍ직계존비속ㆍ형제자매ㆍ3촌 이내의 혈족에게 재정적보상, 치료비지원 등을 해주던데. 게다가, 거기 현장에 있었던 체류자에게도 보상지원해주고. 나중에 다른 대형 사건도 이렇게 국가가 보상지원 가능하겠냐?(공감 108)
국가가 이태원가서 놀라고 했어?(공감 110)
대통령이기를 포기한지 오래됐다(공감 126)

다음으로 JTBC 1월 30일자 <윤 대통령, 이태원 특별법에 거부권…취임 후 9번째>에는 댓글 815개와 반응 35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도대체 왜 뽑은겨??? 반사밖에 몰라?(공감 1014)
국민은 윤석열 거부권(공감 617)
국민이 원하는데 대통령이 거부한다 ? 그렇다면 국민들은 윤석렬의 대통령직을 강력히 거부한다(공감 401)
뭐든지 맘에 안들면 거부하니 국회가 필요없는 나라네(공감 75)
2년에 한번씩 대통령 유지 관련 국민투표 제도 만들어야 한다(공감 48)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1월 30일자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불가피한 선택" "기본책무 부정">으로 전체 반응 2824개중 '화나요'가 2613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30~31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9만577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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