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상고'에 누리꾼들 "반성의 기미가 없네"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47%
김두윤 기자 2024-01-16 15:13:11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 선고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측은 지난 15일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에 상고장을 냈다. 안 전 대표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과 함께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판매해 98명에게 폐 질환이나 천식 등을 앓게 하고 그 중 12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2021년 1월 1심은 CMIT·MIT가 폐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 13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지난 11일 2심은 "공소사실 기재 업무상 과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안 전 대표와 홍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장기간에 걸쳐 전 국민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의 만성 흡입독성 시험이 행해진 사건"이라며 "불특정 다수가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큰 고통을 겪었고 상당수 피해자는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피해를 보는 등 존엄성을 침해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15일 하루동안 '가습기살균제', '애경', '상고'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5개, 댓글은 77개, 반응은 157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4개, 47.13%)', 네이버의 '후속강추(56개, 35.6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1월 15일자 <'가습기살균제' 애경산업 전 대표, 2심 불복해 상고>로 댓글 44개와 반응 2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꼭 죄지은 만큼 벌받도록... 대법원은 가석방 없는 1800년형 선고하도록(공감 81)
그만해라 니들 때문에 몇명이 죽어 갔는데 무기징역 받아야 정신 차리지(공감 25)
그 정도 피해입혔으면 진작에 회사 문닫았어야 함아직도 영업하고 있다는 거부터 문제임(공감 10)
가습기사건은 과실치사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특수상해치사로 봐야 한다ㅡ검찰에서도 상고하라(공감 3)
대법 가서 형량 종 줄여 보겠다는 소린가?? 나라에 참 뻔뻔한 자들이 넘쳐나는구나(공감 3)

다음으로 노컷뉴스 1월 15일자 <"2심 유죄 불복"…'독성 가습기 살균제' 애경 前대표 등 대법원 상고>에는 댓글 10개와 반응 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으이그 못되먹은 기득권. 기업하기 제일 좋은 나라중 하나인 대한민국(공감 6)
많은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성의있게 배상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공감 4)
딱 석달만 독방에 넣고 매일 지들이 만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넣은 가습기 틀어줘라 그 판결 나오면 어떤 표정일지 정말 궁금하다(공감 3)
반성의 기미가 없네.... 더 강력히 처벌해야(공감 3)
이런 기업들은 손해배상으로 파산시켜야 ㅉㅉ 법이든 행정이든 너무 게으르다(공감 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SBS Biz 1월 15일자 <'가습기살균제 사태' 애경산업 전 대표, 대법원에 상고>으로 전체 반응 34개중 '화나요'가 33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15일 하루동안
※ 수집 데이터 : 25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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