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권력 앞에 부모자식 간에도 적"

[감성반응]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후속강추 24%, 쏠쏠정보 17%
김두윤 기자 2024-01-15 14:42:20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번 결정에 반발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2021년 10월 28일 한미사이언스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팬데믹 사이언스 동맹' 협약식에서 임 사장(오른쪽)이 협약서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그룹이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통합 결정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남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임 사장은 한미와 OC의 통합이 발표된 다음 날인 13일 자신의 개인회사인 코리 그룹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관련,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2일 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들여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전략기획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 지분 10.4%를 취득하는 등 통합하기로 했다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시했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이지만,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속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임 사장과 만나 이번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그룹은 고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작고하면서 부인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공시에 따르면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회장이 11.66%, 장남 임종윤 사장이 9.91%, 장녀 임주현 실장이 10.20%,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10.56%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 30분 현재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일 대비 5950원(15.49%) 오른 4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14일부터 15일 오전 10시까지 '한미약품'과 '임종윤', '통합'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1개, 댓글은 146개, 반응은 146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네이버의 '후속강추(36개, 24.66%)', '쏠쏠정보(25개, 17.12%), 다음의 '화나요(24개, 16.44%)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1월 14일자 <[단독] 한미약품 장남, OCI 통합에 반발…"필요시 최후 수단 동원">로 댓글 36개와 반응 1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남의 가족일이지만, 한국 정서상 모친이 경솔 했다.어찌 두아들과 상의도 없이 이 큰 결정을 했는지? 모녀가 짬짬이 해서 오빠 동생 모르게 일 처리를 할 수가 있나요? 법적인 문제는 추후 일이 지만요~~ 나라도 배신감이 엄청 들겠네요(공감 36)
결국 상속세가 또 기업하나를 궁지로모네(공감 28)
뉴스에 나온거 토대로 보면? 큰오빠 잠시 비운사이 여동생 쿠데타 일으킨거 같은데.. 한미약품 한때 곤두박질 친적있음 그러나 큰아들이 잘마무리했음 근데 무슨일인지? 동생들한테 맡기고 다른업종 창업함..우째든 알수없는 기업가문들 이야기(공감 7)
설마 경영권분쟁으로 주가 올리려는 꼼수는 아니겠지?(공감 0)

다음으로 매일경제 1월 14일자 <엄마와 딸 vs 첫째·둘째 아들…경영권 두고 ‘집안싸움’ 직전인 이 회사>에는 댓글 25개와 반응 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가족끼리 싸우고 그러는거 아녀(공감 39)
피 터지게 싸우고 남은것은 상처 뿐 일 것이다(공감 9)
화장품 잘만들던데 원만하게 해결되길(공감 5)
돈과 권력앞에는부모작식지간에도 적이다 당연한 집안싸움 누가 이기든 회사만 번영시키면되는일(공감 5)
외국처럼 경영과 소유 좀 분리해라 선대회장이 이룬걸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영을 승계하는데 맞는거냐(공감 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14~15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36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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