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로지, 100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

조한상 대표 "수출 시장 확대 적극나설 것"
김진수 기자 2023-12-21 15:20:25
체외진단 의료기기 벤처기업 앱솔로지가 1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앱솔로지 조한상 대표

체외 면역진단 의료기기 벤처기업 앱솔로지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앱솔로지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회사인 산업은행과 크로스로드파트너스, 기존 주주인 ㈜인텍플러스를 포함해 포레스트벤처스와 포레스트파트너스, 국내 벤처캐피탈 1곳 등 신규 투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실제로 앱솔로지는 2017년 창업 초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IST), 고려대 등으로부터 새로운 원천 기술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기술을 개발, 수십개의 지적 재산권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2019년, 2021년 3년여에 걸쳐 다수의 벤처캐피탈사로부터 총 20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앱솔로지의 대표 제품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 심근경색이나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의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ABSOL)’이다. 그동안 고가의 대형 장비를 통해서만 정확한 ‘정량’의 진단검사가 가능했던 질환들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동등한 성능으로 진단해 내면서 고가의 대형 장비들이 장악한 선진국 진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반려동물 분야 진단 검사 장비인 ‘앱솔 벳 (ABSOL VET)’도 런칭했다. 앱솔 벳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10종 이상의 다양한 만성질환 정량 혈액 면역진단 검사 장비다. 국내에서는 ㈜아이센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해외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동물진단의 글로벌 기업 2곳과 성공적인 임상 평가를 마쳤다.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 HS’의 경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장질환 관련 진단검사를 우선적으로 허가 받았다. 앱솔 HS는 알츠하이머 치매 모니터링, 심근경색 초기 진단 및 항암제 심독성 평가, 뇌진탕 정밀 진단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검사를 가능케 하는 진단검사장비다. 앱솔 HS 역시 간단한 혈액검사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한편, 앱솔로지는 현재까지 태국, 이태리, 스페인 등 약 30개국과 향후 5년간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냈으며 내년부터는 수출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에 참가해 전세계에서 온 바이어들과 1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현장진단용 앱솔 및 앱솔 VET 제품들과 초고감도 플랫폼 앱솔 HS의 다양한 임상 평가는 물론 전세계 진출을 위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앱솔로지는 오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현재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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