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업인 동반 부산행'에 네티즌 "불쌍한 총수들"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80%
김두윤 기자 2023-12-07 14:49:39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가 불발된 부산을 찾으면서 국내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해외 순방도 아닌 국내 전통 시장에 굳이 기업인들을 불러야했느냐"며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가 불발된 부산을 찾으면서 국내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해외 순방도 아닌 국내 전통 시장에 굳이 바쁜 기업인들을 불러야했느냐"며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준 각계 시민 대표와 기업인,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계획대로, 제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공항과 연계된 철도 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 등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약속했다.

이번 부산행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대거 동행했다. 기업 대표로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간담회 이후 부산 국제시장 시장을 찾아 입점 상점들을 불러보고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2월 6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윤석열'과 '떡볶이', '총수'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98개, 댓글은 8924개, 반응은 31411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5309개, 80.57%)'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2월 6일자 <엑스포 참패 뒤 기업 총수들과 부산 찾은 윤 대통령>으로 댓글 1307개와 반응 12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할 말이 없다(공감 839)
댓글 안쓰려다 쓴다. 대체 이게 뭐 하는 O이냐? 대기업 총수들은 왜 달고 가서 이 O쇼를.. 어이가 없네(공감 460)
쌍팔년도인줄 아냐? 허구헌날 사진이나 찍으면 되는줄아냐?(공감 381)
박그네보다 무능한 O을 보게 될 줄이야(공감 226)
일 좀 하게 내비둬라(공감 170)
대한민국이 부산만 있나? 무슨 선거 운동 하냐 재벌 총수 데리고 부산에 투자하라는 거냐.... 부산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거야?(공감 73)

다음으로 JTBC 12월 6일자 <[디:이슈]재벌 총수와 부산 찾은 윤 대통령…'엑스포 실패' 민심 달래기>에는 댓글 714개와 반응 9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제발 아무것도 하지않는게 국익에 도움이됩니다(공감 872)
재벌 총수들 데리고 가는 아주 구시대 폐해를 보면서도 저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구분 못하는 우리 국민들이 한심하다(공감 763)
국민혈세 6000억 엑스포에 뿌리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쓴돈 해외에 퍼준 수십조억원의 돈으로 국민 생활경제에 쏟아 부었다면 지금 이지경은 아닐거다(공감 380)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라 부산시장같음…지역주의타파고 뭐고 없이, 그냥 오직 내편만(공감 243)
기업 총수가 해외 순방도 아닌 국내 전통 시장에 왜 가야 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 그 동안 해외 나가서 기업 총수 병풍 세웠으면 됐지.. 굳이 국내에서까지(공감 96)
ㅠㅠ 재벌총수들이 불쌍해보이긴 처음이네(공감 51)

다음으로 부산일보 12월 6일자 <윤 대통령, 이재용 회장 등과 깡통시장 찾아 떡볶이 먹으며 상인들 격려>에는 댓글 517개와 반응 18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총수들 바쁜데 떡볶이 먹자고 집합시키고 저 뭐하는 O(공감 782)
보여주기식 그만좀 하세요(공감 273)
대한민국 재벌총수 차~암 극한 직업이다(공감 174)
재용이형 힘내요(공감 121)
세상 바쁜 재벌총수들 모아놓고 떡볶이 먹으면 경제활성화되고 수출이 증가하나?(공감 37)
엑스포 공짜 유치로 대기업총수들 자기돈으로 홍보하게 했지? 이젠 부산 투표 의식해서 데리고 다니고. 검찰공화국때문에 이재용도 힘들겠다(공감 25)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2월 6일자 <‘엑스포 참패’ 부산 민심 달래기에 재벌 회장 도열시킨 윤 대통령>로 전체 반응 7796개중 '화나요'가 7556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2월 6~7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53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