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수 '남진', 고흥에 '기념관' 개관

사비 들여 폐교 매입..고흥군 홍보대사 인연
박형주 2023-11-22 10:20:45
가수 남진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기념관을 고흥군 영남면에 조성하고 21일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고흥군

국민 가수 남진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조성해 개관했다.

고흥군에 따르면 가수 '남진'은 21일 고흥군 영남면에서 선후배 동료 지인들,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님과 함께’, ‘둥지’, ‘당신이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민 가수이자, 60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한 영화배우다.

남진은 목포에서 태어났지만 고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고흥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내 사랑 고흥’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고흥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기념관이 들어선 곳은 옛 영남초등학교 영동분교 폐교부지(부지면적 약8,600㎡)로 2016년부터 남진이 사비를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올해 지상 2층(1층: 기념관, 2층: 스튜디오) 규모의 건물이 완공됐다.

기념관에는 남진의 가수 인생 60여 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연 사진과 무대 의상, 레코드판, 트로피 등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축사에서 "남진을 좋아하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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