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저런 낡은 정치할 것인가?"

[댓글여론] '산악회 4200명' '화나요 66%
김두윤 기자 2023-11-14 16:58:16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받은 '중진·친윤계 의원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지지자 모임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 사진=장제원 의원 SNS 갈무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받은 '중진·친윤계 의원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무려 42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행사에 참석해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4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저는 100% 확신한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빨리 발전하는 것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지만 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진들이 혁신위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압박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하면서도 용퇴 권고를 거둬들일 생각은 없다는 의중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이제 특단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 대상자들은 이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만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을 뿐이다.

오히려 공식적인 반발의 메시지를 내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그런데 서울에 가래요. 서울 가랍니다"라며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버스 92대 4200명의 산악회 회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의 권고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저도 혁신위원장 개인 생각인지, 대통령의 어떤 마음이 들어있는 건지 유심히 봤는데 제 결론뿐 아니라 당내 다수 중론은 '대통령 주문'이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굉장히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BBD렙


빅터뉴스가 11월 13일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장제원', '4200명', '산악회'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6개, 댓글은 4965개, 반응은 7105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742개, 66.74%)'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1월 13일자 <"산악회 4200명" 사진 올린 장제원‥'험지 출마' 요구에 '세 과시'?>에는 댓글 1546개와 반응 3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 정도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와 견줄 만 하구나(공감 2827)
저기산악회 사람들은 장제원이 어뗀사람인지 알고 모였나 ㄷㄷㄷ(공감 736)
산악회 자금출처 압수수색 안하냐?(공감 95)
권력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공감 83)
저기 모인 사람들이 더 신기함(공감 23)

다음으로 한겨레 11월 13일자 <인요한, 산악회 ‘세 과시’ 장제원에 “무슨 행동인지 이해 안 가”>에는 댓글 360개와 반응 1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장재원 정치 바닦에서 아웃시커야 한다(공감 241)
의사라면서 환부는 제거 못하고 그 주변에만 냅다 진통제나 뿌리고 있다(공감 59)
퍽이나 험지출마하겠다(공감 33)
인위원장님, 윤핵관은 혁신에 관심없습니다.이용만 당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도 하는 O들 보세요. 무슨 O거리를 하고 있는지(공감 19)
인요한님. 근데 그렇게 한들 실제 결정권이 없으시잖아요? 우유도 안마시고 매도 안맞을거 같은데요? 실 결정권은 장제원 의원이 더 가지고 있을거 같은데... 그러다 혁신위원장 자리도 임기내 마무리 하기 힘들거 같아요(공감 15)

다음으로 프레시안 11월 13일자 <인요한, 보고 있나? '윤핵관' 장제원 4200명 산악회 대대적 세 과시>에는 댓글 264개와 반응 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언제까지 저런 낡은 정치할건가? 사람들 앞에서 우쭐대지말고 나라를 생각을해라. 그전에 아들이나 잘 관리하고(공감 180)
언제까지 저런 저질 정치를 봐야 하냐?(공감 126)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공감 59)
본인의 인성도 능력도 자질도 성격도 행동도 그리고 자식도 무엇하나 정상적인게 없는 이런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윈 이라는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공감 22)
이게 뭐하는 O입니까(공감 10)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1월 13일자 <"산악회 4200명" 사진 올린 장제원‥'험지 출마' 요구에 '세 과시'?>로 전체 반응 1321개중 '화나요'가 1276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13~14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210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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