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홍준표 징계 취소' 댓글여론 찬반 엇갈려

[댓글여론] 감성반응 화나요 43%, 쏠쏠정보 15%, 좋아요 15%, 공감백배 13%
김진수 기자 2023-11-03 16:24:03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했다. 지난 8월 30일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이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뒤 맥주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면서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댓글여론은 지지성향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내놨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은 국민의힘 당원 자격을 회복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고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릴 예정이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정지 기간은 내년 5월까지였다. 광주 5·18, 제주 4·3 관련 발언으로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도 사면됐다.

사면이 된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징계 취소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별로 할 말이 없다.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게 아주 모순"이라며 "당 대변인이 방송 나가서 이준석을 제명해야 지지율이 3∼4% 오른다고 하고 있는데 이 판단대로라면 이상한 사람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홍 시장은 최고위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하기야 시한부인 줄 모르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라고도 썼다. '과하지욕'은 '큰 뜻을 위해 치욕을 견딘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월 2일부터 3일 오전 11시까지 '이준석', '홍준표', '징계', '취소'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56개, 댓글은 1만8395개, 반응은 2만5736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1169개, 43.40%)', 네이버의 '쏠쏠정보(4115개, 15.99%)', 다음의 '좋아요(3962개, 15.39%)', 네이버의 '공감백배(3571개, 13.8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11월 3일자 <인요한 끈질긴 손짓에도, 이준석 화났다 "신당 창당 100%" 왜>로 댓글 1341개와 반응 99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힘에 있어 노원갑에 또 출마해봐야~ 이번에 떨어지면 4번째이고 16년동안 낙선한 정치인되는 거다. 그러니 탈당해서 창당하면 부스러기 표만 모아도 비례되표로 당선될 거 같으니 잔머리 엄청 굴리는 거지(공감 1072)
신당 창당 응원한다. 나가서 국힘 까라. 안에서 분탕질 치지말고(공감 483)
노원가서 민주당으로 출마해라. 그게 해법이다(공감 460)
난 이준석을 공천하면 국힘지지를 철화한다(공감 341)
이준석 유승민 참 가지가지한다 나갈 용기는 없고 집안에서 땡깡이나 부리고 이래야 언론이 노출시켜주니 이런 재미로 사는거다 이래서 이준석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올 바른 정치인 못되는거다(공감 117)

다음으로 아이뉴스24 11월 2일자 <국힘, '이준석·홍준표·김재원·김철근' 징계 취소[종합]>에는 댓글 514개와 반응 1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혼자학폭하고 가해자가 너 잘못했는데 내가 용서해줄게 이러는꼴이네(공감 761)
웃기네 진짜 얘네 아직도 정신못차린듯(공감 253)
김재원 구하기위한 꼼수!(공감 158)
철수는 어떻게 되는겨?.......하는짓마다 웃음꺼리 되는군(공감 21)
멀쩡한 사람 1년반동안 졸라 패고 나서 용서해줄께? 개그하니(공감 15)

다음으로 연합뉴스 11월 2일자 <이준석, 징계취소에 "지지율이나 올려라"…홍준표 "메뚜기 한철">에는 댓글 453개와 반응 24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징계취소면 이준석 원상복구되어 당대표 잔여임기해야하는거 아녀?????ㅋㅋㅋㅋ 지지율하락에 진짜 같잖은 행위만 해대니 코미디가 따로 없네(공감 410)
자신들의 잘못은 일도 없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간들 손절해라(공감 232)
뭘 혁신해야 하는지 알아도 못하는거야? 아님 꼴통이라 모르는거야? 이런 식으로 쭈욱~~ 해라. 내년 총선 때 보면 알겠지. 니들이 뭘 잘못했는지(공감 155)
그냥 나가 창당해라(공감 125)
김재원이만 신났네. 가서 전광훈이한테 보고해라(공감 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강원도민일보 11월 2일자 <안철수 "이준석 당대표 복원하나… 징계 취소는 혁신위의 오진">으로 전체 반응 2199개중 '화나요'가 159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2~3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468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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