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회장, 'DL이앤씨 최다 사망사고' 해법 내놓을까

올해 국감서 '중대재해법 위반' 기업 총수 소환 유력시
[댓글여론] '디엘이앤씨 사망사고' 슬퍼요 40%, 화나요 31%
"처벌받는 사업주나 책임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게 더 화나"
김두윤 기자 2023-09-20 17:03:06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실한 안전관리로 도마에 오른 건설사들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에서 무려 8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DL이앤씨의 이해욱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제공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건설사들의 부실한 안전관리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DL이앤씨(디엘이앤씨, 옛 대림건설)의 경우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미 지난해 국감에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재발방지와 안전강화를 약속한 상황에서 올해도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반복된 탓이다. 사실상 대표의 말이 허언이 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총수인 이 회장을 불러 제대로 된 대책을 따져물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번 국감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해 1월27일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에도 건설현장에서 부실한 안전관리에 따른 사고가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건설업계의 이목은 DL이앤씨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이후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무려 8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많다. 가장 마지막 희생자인 강 모씨는 학업중 어려운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사고로 이미 마 대표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마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법적 판단이 늦어지면서 사망자만 더욱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결국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가 DL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압수수색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며 ”다른 기업의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 사망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해욱 DL 회장이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계열사 부당지원'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이 국감에 소환되면 일감몰아주기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 회장은 그룹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인 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게 해 부당 이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11일부터 9월 19일까지 '디엘이앤씨'과 '사망', '중대재해'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6개, 댓글은 310개, 반응은 1343개로 집계됐다. 다음의 '슬퍼요(548개, 40.80%)', '화나요(428개, 31.87%)', 네이버의 '후속강추(163개, 12.14%) 등이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뉴시스 9월 19일자 <"매일 전화하던 내 아들"…디엘이앤씨 8번째 희생자 母의 오열>에는 댓글 45개와 반응 4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가족들 챙기느라 연애도 못해본 아이라는 대목에서 눈물이..(공감 102)
나쁜 회사 대림(공감 38)
ㅠㅠㅠㅠ마음이아프네요...삼가고인에명복을빕니다..어머니랑가족들,,힘드시겠지많..기운내시구요(공감 25)
건설현장 사고의 70~80%는 개인 부주의 입니다.1군 건설사의 안전관리는 엄격합니다. 물론 이사고는 아니겠지만 개인보호구 착용 잘 안지킵니다(공감48, 비공감29)
안타깝다.. 자식 보낸 엄마의 슬픔을 누가 알까.. 아들의 희생이 의미가 있길 바래(공감 4)

다음으로 한겨레 8월 11일 <‘이편한세상’ 디엘이앤씨 현장서 일주일 만에 또 사망사고>에는 댓글 18개와 반응 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불편한세상(공감 21)
그 수많은 사망 산재사고에 책임지고 처벌 받는 사업주나 책임자는 단 한명도 없다는게 더 분노 스럽다(공감 15)
전정부와 노조탓이겠지 뭐.ㅋ(공감 16)
이정부 기조가 노동자를 적으로 삼는데 처벌 가능 하겠어요에효 약강 강약 정부 그러니 일터지면 힘없는 밑에 직원들 에게 책임전가 꼬리자르기(공감 5)
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데려가고 죽고싶어 노력해도 안되는사람은 안죽는세상이되었을까(공감 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슬퍼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9월 19일자 <"매일 전화하던 내 아들"…디엘이앤씨 8번째 희생자 母의 오열>로 전체 반응 688개중 '슬퍼요'가 411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8월 11~ 9월 19일
※ 수집 데이터 : 173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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