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치 1도 안본다"

[댓글여론] '이동관 방통위원장' 화나요 49%, 공감백배 16%
김두윤 기자 2023-08-01 13:51:45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드러난 댓글여론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싸늘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장악용'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끝내 원조 방송장악기술자인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특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방송통신위원장이 아니라 방송장악위원장, 방송탄압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도 지명했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언론계도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와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15개 언론·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에서 인수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을 지내며 언론계를 사찰하고, 방송사 인사에 개입하였으며, 언론인들의 해직을 부추겼고, 보수 종편을 날치기로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며 "언론, 방송을 손아귀에 넣겠다는 독재 선언.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학부모 갑질과 방송 장악이라는 이유로 후보자를 반대하지만, 두 주장 모두 설득력을 찾기 어렵다"며 "자녀 학폭 의혹은 무혐의 처분됐고, 방송 장악은 민주당의 전공 분야"라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후보자는 지식과 경험, 인간관계와 네트워킹, 리더십과 추진력 등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라며 "공영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동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1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나는 20여 년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이고,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또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다.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31일부터 8월 1일 낮 12시까지 '이동관'과 '방통위원장'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462개, 댓글은 4만9784개, 반응은 9만392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4만6206개, 49.19%)',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5902개, 16.93%), 다음의 '추천해요(1만398개, 11.07%)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YTN 7월 30일자 <논란에도 이동관 지명 배경은?..."尹, 인사 철학 확고">로 댓글 1155개와 반응 3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ㅋㅋㅋ인사철학(공감 1554)
인사 철학 확고하지 그가 시키는대로 앉히기 검찰 출신 앉히기 동문 앉히기 명박이 출신 앉히기(공감 719)
점점! 이 정권 실망 스럽다!(공감 361)
나라꼴이 말이아니다(공감 345)
이정권은 총선에 모든것을 걸었다 그래서 언론을 통제하고 왜곡 하고 싶은거다 국민 눈치 1도 안본다(공감 221)

다음으로 연합뉴스 7월 28일자 <尹대통령,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국정과제 추진 적임자"(종합)>에는 댓글 1034개와 반응 3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정과제가 언론장악인가보네(공감 1284)
MB 때 가장 언론을 공정하지 못하게 한 인물을 가장 공정하다고 하는 것 보니 이번 정부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알려주는 뉴스(공감 793)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총력"?? 맹박이때 언론 장난질한고 학폭 까지 있는 노을 지명을해?(공감 423)
잘 봐라 학폭가해자 이들이 있어야 고위직 되는 이 정부 이것이 좁쌀이 말한 공정과 정의 실현이다(공감 395)
이제 국민들의 의견은 아예 안듣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악을 하는구만(공감 84)

포털 네이트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파이낸셜뉴스 7월 28일자 <이동관 "한국에도 BBC·NHK 같은 공영방송 있어야…여야 있을 수 없다">로 댓글 962개와 반응 1172개가 달렸다.(추천순)

이미 공영방송이 있지~~~KBS, MBC! 공영방송이 보도하면 루머 궤담이라 떠드는 OOO정권만 인정을 안해서 그렇지(추천 36)
아들 학폭위는 왜 안열렸죠? 하나고는 째려만 봐도 학폭위 열리는데(추천 34)
진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되는거 아닌가?? 진짜 참을수가 없네(추천 33)
방송사 외압넣은게 한두번이 아니던데 이게 공정이고 상식이냐?(추천 31)
정말 이 나라는 골로간다(추천 28)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21 7월 28일자 <반전 없는 ‘MB맨’ 등장…윤 대통령,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으로 전체 반응 4415개중 '화나요'가 4156개에 달했다. 다음으로 '추천해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7월 28일자 <"차라리 방통위를 해체하라"... 이동관 지명에 집단반발>로 전체 반응 2217개중 '추천해요'가 1864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28~ 8월 1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14만517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라인 사태’ 뒷북친 한국 정부

국내 IT 기업인 네이버가 개발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바일 메신저 앱인 ‘라인’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사이에